중국서 성공한 한국 디렉터는?

05.10.26 ∙ 조회수 1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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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패션 마켓이 코리아 디렉터에 열광하고 있다. 중국 패션 마켓의 비약적인 성장과 함께 감도높은 상품력을 가진 한국 디렉터들을 선호하고 있는 것. 총괄 디렉터는 물론 MD와 디자이너를 찾는 문의 또한 많아 최근 헤드헌팅 회사들은 후보 리스트업에 분주할 정도. 중국측 패션CEO들은 중국 시장을 업그레이드 시키는 동시에 세계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진 맨파워는 한국 시장에서 경험을 쌓은 디렉터라고 확신한다.

이에 고액의 스카우트 비용을 부담하며 극빈의 예우로 한국 디렉터를 모셔가는 것. 홍선표 사장의 경우 중국「카파」를 전개하는 베이찡 동시앙 스포츠 디벨롭먼트에서 3억원 연봉에 별도의 인센티브, 해외 출장시 1등석 항공권 보장 및 주택 매입등 최상의 계약 조건으로 ‘MD 디렉터’를 맡겼다. 홍사장은 올해 연봉외에 인센티브만 1억원을 예상한다. 그가 카파차이나 디렉팅을 맡은후 매장 4백개에서 1천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기 때문. 또한 이탈리아 카파 인터내셔널과의 디자인 계약까지 성사돼 오는 11월부터 전세계 「카파」라이선시 50개국으로 홍사장이 디렉팅한 제품 수출이 이뤄진다.

90년대 초중반 시절부터 중국에 진출해 자체 브랜드 「브루인」과 「노아」를 런칭해낸 배영윤(1964년생) 인터필패션 사장과 이철근(1964년생) 보나로티 사장을 비롯 올 가을 중국서 여성복 「URI」와 「퍼플카우」를 런칭한 이용혁 사장과 은인옥 이사는 글로벌 패션 시장을 타깃으로 디렉팅을 펼치며 한국을 빛내고 있는 패션인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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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억 연봉 1억 인센티브 홍선표 사장

이미 한국을 대표하는 디렉터로 정평이 나 있는 홍선표 사장은 3년전부터 중국 시장에 주력해 왔다. 퀄리티 높은 생산 공장을 찾아내려는 의욕으로 시작된 중국에 대한 관심은 카파차이나와 인연이 되면서 동시앙스포츠 측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고 2004년부터 디렉팅에 가세해 중국 「카파」를 성공의 반열에 올려 놓았다. 그 해 전년대비 2배로 늘어난 2백개 유통망에 5백억원 규모의 매출, 이어 올해는 4백개 매장에 1천억원 매출을 예상한다. 이 같은 성장세에 따라 동시앙스포츠는 「카파」에 이어 핀란드 라이선스 브랜드 계약에 따른 신규 사업을 홍 사장에게 맡겼다.

또한 카파인터내셔널에 디자인 생산에 대한 로열티를 받고 수출하게 된다. 우선 오는 S/S 시즌 제품용으로 40 스타일의 샘플을 이태리 본사로 보냈으며 세계 각국의 반응을 살핀후 스타일수와 디자인방향을 새롭게 시도할 방침. 홍 사장의 비젼이던 본인의 디자인을 전세계로 수출하겠다는 계획이 카파차이나를 통해 실현된 것이다. 액티브 라이프 스포츠 컨셉의 「카파」는 현재 북경 올림픽을 앞두고 신세대층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성장세에 있고 홍 사장은 4명의 한국인 디자이너와 MD 그리고 중국인 디자이너들을 총괄하며 시즌당 어패럴 기준 7백개가 넘는 샘플을 뽑아내고 있다. 이중 3백 스타일을 채택해 전국 대리상들에게 오더를 받고 있다.

오는 2006년 S/S 시즌 기획을 끝낸 후 스튜디오에서 광고 촬영까지 직접 핸드링 했으며 축구 테니스등 각 스포츠 카테고리별 「카파」디자인을 완성시켰다. 디자인에서 인테리어 광고 마케팅까지를 총괄하는 카파 차이나 디렉터의 역할과 함께 홍 사장은 본인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데님 전문 브랜드 디렉팅을 병행한다. 홍콩 중국의 파트너들과 함께 본인과 아들의 영문네임인 「스티브h(Steve h)」「로빈h(Robin h)」를 런칭한 것. 한국의 SH인터내셔널의 홍영표 전무를 통해 전개할 이 브랜드들은 사입 위주로 전개할 예정. 프리미엄급 감성 진을 볼륨 가격으로 고객에게 전달 하려는 것. 「로빈h」의 경우 6만원에서 9만원대로 가격 경쟁력과 디자인력에서 충분히 자신감 있게 어필할수 있다는 전략이다. 올해말까지 명동 이대 청주 두타에 4개점 오픈되며 모두 사입체제다. 유통망은 컨셉이 맞는 멀티숍이라면 자유롭게 사입해갈 수 있는 딜러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울시」「보그너골프」 성공 배영윤 사장

배영윤 인터필패션 사장의 경우 중국에 「울시」와「브루인(BRUIN)」골프웨어 브랜드를 런칭해 성공시킨 인물. 백화점 50개점 입점을 비롯 대리점 3개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울시」의 중국 법인 대표를 맡아 역시 백화점 52개점과 대리점 17개점을 전개중이다. 또한 최근에는 「보그너 골프」에 대한 중국 전개 라이선스권을 확보해 냈다. 베이징에 각각 진놀리(ZHENYOULI) 트레이딩과 예홍다(YEHONGDA) 트레이딩으로 「부루인」2백억원, 「울시」3백억원 규모를 운영중이며 자체 브랜드인 「부루인」의 경우 독일을 비롯한 해외 시장으로 진출하는 글로벌 브랜드로 추진중.

배 사장의 중국에 대한 관심은 한국 최초급이다. 지난 88년도에 하이파이브 중국 법인 대표를 맡으면서 국내 최초로 브랜드 진출한 「울시」의 중국 정착을 주도했다. 99년에는「울시」에서 쌓인 노하우를 바탕으로 「부루인」을 런칭했으며 베이징 의류 박람회 및 EPGA 조니워커 클래식 공식 지정 협찬사 , 폭스바겐 골프대회 협찬사등 중국내 마케팅 또한 활발하게 전개중이다.

“「울시」와 「부루인」이 중국에서 자리잡을 수 있었던 것은 중국인들에게 신뢰를 얻었기 때문이며 이 같은 신뢰를 바탕으로 중국에 관심있는 기업들과 젊은이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었으면 합니다. 파이가 작은 한국 시장에는 진출할 계획이 없습니다. 이 곳 중국에서 더 많은 한국인들이 꿈을 펼치고 성공할수 있었으면 합니다. 중국인들이 한국 제품이라고 해서 무조건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중국은 물론 세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갖춘 상품력을 인정합니다.”배영윤 사장의 피력이다.


이철근 사장, 스포츠진「노아」 런칭

지난 9월 18일 중국 상하이 메인 스트리트라 할 수 있는 난징루 <신세계백화점>에 1호점을 오픈한 「노아(NoA)」브랜드. 이어 난징루 <즈디광장> 포동 <빠바이반 백화점> 쉬자훼이 <강후이 광장> <우시빠이이반> 등 중국내 A급 백화점이라 일컬어지는 곳에 50평 이상으로 매장 오픈을 예약한 이철근 보나로티 사장. 이 사장의 이 같은 큰 성과 역시 7년전부터 중국 시장의 문을 두드려온 열매다. 2년전부터는 상하이에 상주하면서 브랜드 런칭을 준비해왔고 「노아」와 비슷한‘스포츠 진’컨셉으로 1년동안 브랜드 테스트한 후 자신감있게 런칭한 것이 바로 「노아」다.

중국에서 새롭게 도전하는 영역인 ‘스포츠 진’은 가장 미래 지향적인 신소재를 사용해 액티브성을 강조한 브랜드다. 또한 컨츄리한 느낌의 데님을 과거 지향적인 느낌으로 워싱해 ‘과거와 미래의 믹싱’을 「노아」로 표출한 것. 메인 컬러 또한 진의 툭툭한 먼지베인듯한 베이직한 컬러에 다이나믹한 원색 컬러를 이채롭게 믹싱했다. 네이밍은 성경의 ‘노아의 방주’의 ‘노아’로 ‘마린스포츠’심볼을 선택했으며 에이지 타깃은 16세에서 35세까지 비교적 넓다. 가격대는 팬츠류가 3백위엔, 재킷이 3백~6백위엔, 티셔츠류가 1백~2백위엔으로 중국내에서 구매율이 높은 가격. 원단 소재 개발까지 직접 핸드링한 이철근 사장은 17년간의 의류 노하우를 바탕으로 총괄 디렉팅을 맡았으며 한국에서도 파트너인 얀지퍼코퍼레이션(대표 홍성진)을 통해 출시된다. 특히 중국통으로 지명도가 높은 얀지퍼의 김태수 전무가 한국과 중국의 마케팅을 지원해주고 있다.

“우선 10월말까지 총 10개점을, 12월말까지 12개점을 추가하고 내년 봄에 새로 30개점을 오픈하고, 2006년 안에 총 1백개점 전개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는 각 지구별 총판과 성 대리상이 영업 대행을 하는 중국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미국과 일본에 진출 상담을 진행중에 있으며 유럽시장에도 도전해볼 생각입니다.”겸손하게 피력하는 이철근 사장의 포부가 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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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혁 사장 「URI」로 한판 승부

지난 6월 18일 상하이 푸동 광장의 국제전시센터의 패션쇼 무대를 화려하게 빛낸 여성복 「URI」의 디렉팅을 맡은 이용혁 G&F 사장. 지난 8월 10일부터 상하이 항저우 광저우 선전 칭다오 등지에 매장을 오픈하기 시작했으며 중국은 북반구와 소비자 성향 및 사이즈가 다르다는 판단아래 이번 시즌 출시한 제품은 남쪽 유통망을 공략하고 내년도 S/S시즌에는 북반구까지 추가해 50개 매장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

이 사장은 제일모직 마케팅팀을 거쳐 네티션닷컴서 8년을 비롯 에프앤에프와 세계물산 출신의 정통 여성복 전문가로 활약해온 인물. 지난해 12월 상하이계주투자발전 유한공사로부터 브랜드 런칭에 대한 제안을 받고 한국내 지인들과 49%의 지분을 만들어 합작투자한 회사가 G&F이며 중국에 이어 한국, 그리고 일본과 동남아 유럽시장까지 진출할 경쟁력을 갖춘 브랜드를 완성시켜 나가는 글로벌 브랜드를 추구하는 세계적인 패션 회사의 의지를 담은 회사명(Global & Fashion)을 명명했다.

“한국에서 패션 비즈니스를 진행하면서 맡았던 많은 신규브랜드들과 중국의 여러곳을 다니면서 쌓인 노하우가 이번에 「URI」 브랜드를 런칭하게된 밑거름이 된 것 같습니다. 중국 투자회사의 기대치보다 더욱 우선한 것은 한국 디렉터의 자존심을 지켜야한다는 부담감이 더욱 일에 매달리게 했고 이제 「URI」는 그 비전을 수립하는 첫 단추가 됐습니다. 중국 시장에 모던한 감각의 캐주얼한 테일러링이라는 ‘럭셔리 & 믹스앤매치 룩’이 선보여진 적이 없어 상품 차별화에 자신있습니다.”

「URI」는 21세에서 35세의 ‘내추럴 섹시 우먼’ 을 타깃으로 한국의 기획력을 바탕으로한 글로벌한 상품 기획에 포커스를 두고 있으며 특히 럭셔리한 단품 위주의 크로스 코디를 제안하고 있다. 욕심과 용기,,둘다 많은 디렉터 이용혁 사장은 중국 시장내 안착을 위한 제반 디렉팅 업무는 물론 중국 판매사원들을 교육시킬수 있는 패션용어집과 판매가이드집의 발간 작업까지 직접 준비하느라 중국에서의 나날이 하루 24시간이 부족하다.


은인옥, 3년차 350개 매장 개설 목표

역시 한중합작 브랜드인 「퍼플카우」를 디렉팅한 은인옥 이사. 지난 7월 6일, 선전의 가장 트렌디한 메이저급 바 <중신광창쿠커>에서 런칭쇼를 성료한 이 브랜드는 중국의 「아인」 브랜드를 전개하는 선전수언실업유한공사와 한국의 「발렌시아」를 전개하는 프리젠트가 합작으로 선전발렌시아유한공사를 설립해 탄생했다. 퍼플 핑크 레드 그린 등 강렬하고 대담한 컬러와 발랄한 믹스앤매치, 다양한 패션잡화와 액세서리 등 토털코디네이션의 영캐주얼 브랜드 「퍼플카우」는 중국내 많은 패션 유통 관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올해 직영 2개점 포함 7개점 정도 예상하며 10개점 오픈 정도의 물량을 준비해뒀다.

이 브랜드를 디렉팅한 은인옥 이사는10년동안 김영애 프리젠트 사장과 일해왔으며 5년동안 보끄레머천다이징의 중국진출에 핵심적인 위치에서 일했다. 중국시장 개척의 선두 브랜드인 「온앤온」에 이어 「W.」을 중국과 한국에 전개한 주인공이기도. 한국을 대표하는 여성복 브랜드들의 디자인 실장과 이사를 맡아왔지만 언제나 소비자들과의 교감에서 멀어지지않으려 노력하는 현장주의 디렉터로 정평이 나 있으며「퍼플카우」는 글로벌 트렌드를 반영해 만드는 만큼 . 상품은 인터내셔널 기준에서 만들었고 가격대는 중국생산을 통해 경쟁력있게 내놓고 있다. 현재 은이사가 관장하는 일은 기획과 함께 기획을 매장에 전달하는 일. 모든 시각적인 일에 대한 디렉팅과 함께 소비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20대 초반 의류회사가 아닌 광고회사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해 마케팅적 사고가 훈련돼있기도 하다. 「퍼플카우」가 구사하는 화려한 컬러코디와 믹스앤매치의 중심에 은이사가 갖는 감성이 녹아있다. 디자이너로서의 첫직장은 아리안 패션 「소브라노」. 일에 대한 열정이 넘치는 이 업체사장은 미술관련 전공이지만 패션연구원에서 1등 성적을 독차지하던 은이사를 과감히 디자이너로 채용했다. 고정관념이 없어 오히려 패션디자이너로서 급성장한 은이사는 당시 일본인 패션 컨설턴트의 컨설팅을 받으며 디자이너로서의 패션생활을 시작했다. 이어 「발렌시아」에서 김영일 사장과의 만남은 디자이너로서의 은이사에게 생산과 마케팅, 해외수출 등에 대한 다양한 경험과 안목을 키워주는 운명적인 것 . 7~8년간 재직하며 「발렌시아」 리뉴얼에 참여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이어 97년도 여성복 업체인 아라모드에서 「이닌」 브랜드 런칭, 패션네트에서 「리씨」의 리뉴얼을, 보끄레머천다이징에서 「온앤온」 중국사업부 총괄, 「W.」 런칭과 동시 중국 전개하는 데 이르기까지 은이사는 국내 대표급 여성복 업체들, 그것도 주로 여성복의 핵심인 영캐주얼과 캐릭터캐주얼 브랜드를 관장했다. 이러한 탄탄한 경험치를 바탕으로 다시 김영일 사장과 조우해 런칭한 「퍼플카우」에는 은이사의 노련함과 풍부한 경험, 감성들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여기에 김영일 사장의 경영과 경험이 믹스됨으로써 한층 완성도 높은 브랜드를 지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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