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마누엘 웅가로」,<br>재정비될까?
그동안 고전을 면치 못하던 「엠마누엘 웅가로」가 2012년 브랜드 재정비를 위해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이미 발표된 2012년 봄/여름 컬렉션 의상들의 판매가 잠정적으로 중지된다. 이는 「웅가로」의상제작을 맡고있는 이탈리아 공장 캐스터(Castor)와의 계약 관계가 파기됐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엠마누엘 웅가로」 측에서 최근 공식발표한 바에 의하면 3월로 예정된 2012/2013 F/W 컬렉션도 취소하는 것으로 확정됐다. 정확한 취소 이유는 밝히지 않은 채 컬렉션을 취소한다는 내용만 발표한 상태라 항간에는 대량 직원 해고설, 의상제작 공장인 캐스터와의 불화설 등이 원인으로 대두된다.
게다가 에비뉴 몽테뉴에 자리하고 있는 매장 역시 최근에 처분한 것으로 알려져 「엠마누엘 웅가로」의 위기설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800만 유로(약 120억원)에 거래된 이 매장 자리에는 오는 9월「조르지오 아르마니」가 남성복 중심의 새 매장을 열 예정이다.
지난 2005년 웅가로 메종을 인수한 아심 압둘라(Asim Abdullah)는 「엠마누엘 웅가로」 브랜드 가치가 완전히 떨어지기 전에 메종의 전체적인 재정비를 하겠다고 밝힌바 있지만 아직까지는 정확한 계획안을 내놓고 있지 않다.
한편 「엠마누엘 웅가로」의 이러한 혼란은 2005년 페라가모그룹이 아심 압둘라에게 소유권을 넘긴 이후부터 이미 예견됐다. 이후 브랜드의 예술적 방향에 대한 뚜렷한 비전 부재, 경영진 사이의 불화 등으로 소문이 끊이지 않은데다 심지어 지난해 12월에는 CEO로 선임된지 얼마 되지않은 제프리 애론슨(Jeffry Aronsson) 마저 메종을 떠났다.
앞으로 관심사는 과연 아심 압둘라가 한때 독특한 색감과 스타일로 여성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던「엠마누엘 웅가로」를 다른 기업에 넘길때까지 얼마만큼 제자리로 돌려놓을 수 있을지에 쏠렸다.
사진 위: 아심 압둘라. 사진/GETTY IMAGES
아래: 2012 SS 엠마누엘 웅가로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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