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이어 코오롱도 '가격정찰제'

안성희 기자 (song@fashionbiz.co.kr)|12.02.16 ∙ 조회수 5,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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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패션(대표 구본걸)의 「타운젠트」가 30% 가격을 인하한 ‘해피 프라이스 제도’를 발표한 데 이어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대표 박동문)의 「지오투」 「슈트하우스」 「브렌우드」도 ‘클린프라이스’를 시행한다. 더 이상 가격경쟁이 아닌 합리가에 최고의 상품으로 승부하겠다는 업체들의 의지가 엿보인다. 가격정찰제를 시행해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얻어 정상적인 영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권병국 LG패션 밸류존(Value Zone) 사업부문장 상무는 “이번 ‘해피프라이스 제도’는 신상품 출시 직후 가격을 할인 판매해 소비자들의 구매욕구를 자극하는 기존 가두 남성복 업계의 잘못된 가격 정책을 바로 잡아 제품 가격에 일관성을 유지, 고객과의 신뢰관계를 제고하기 위함이다”며 “앞으로 「타운젠트」는 가격 메리트를 부각 시키는 단편적인 마케팅을 지양하고 제품의 디자인력과 품질 향상에 중점을 두는 ‘정도(正道)마케팅’을 실시하겠다”고 설명했다.

「지오투」 「슈트하우스」 「브렌우드」는 대형마트에서 가두점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재구축하면서 가격을 정상화하고 제품 퀄리티의 업그레이드에 역량을 투입하고 있다. 조해운 코오롱FnC 패션플러스 사업부 상무는 “이번 가격정상화에 대한 취지를 고객들과 커뮤니케이션 하기 위해 전 매장에 POP등을 고지함은 물론 개별 DM등을 발송했다”며 “이번 가격정상화와 더불어 최고의 퀄리티 제품과 브랜드 만의 오리지널리티가 반영된 제품 개발에 더욱 많은 투자를 계획하며, 올해부터 원 브랜드 원숍(ONE BRAND, ONE SHOP)이라는 기존의 전형적인 사업방식이 아닌 멀티 브랜드 원숍(MULTI BRAND, ONE SHOP) 이라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추구하면서, 제품 다양성을 확보하고, 다양한 컨셉의 상품을 구현할 수 있는 복합 대형 매장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코오롱은 이번 ‘클린프라이스’ 시행과 함께 밸류 브랜드들의 총체적인 리뉴얼을 단행했다. 「지오투」는 30대~40대초반 고객을 타깃으로 한 ‘유러피언 어번 캐주얼’을 표방하며 보다 젊고 세련된 착장을 제안한다. 이선균을 중심으로 한 스타 마케팅과 함께 온라인 커뮤니케이션도 강화하고 있다.

「슈트하우스」는 로맨틱 트래디셔널을 표방하며 올해 인디밴드 ‘몽니’를 모델로 기용해 젊은 고객과 호흡할 수 있는 문화마케팅을 전개한다. 「브렌우드」는 정통 수트에 더욱 포커스를 맞추면서 최고급 정장인 ‘셀렉션 라인’을 확대하는 등 비즈니스 수트에 더욱 집중한다.

한편 이들 각기 다른 컨셉의 브랜드를 한 공간에서 만날 수 있는 남성멀티 컨셉샵(브랜드 복합매장)인 ‘스페이스-지(Space-G)’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한 공간에서 다양한 스타일을 만날 수 있도록 현재 20개인 ‘스페이스-지’를 연내 50개로 확대한다. 「지오투」는 올해 800억원, 「슈트하우스」는 600억원, 「브렌우드」는 500억원을 각각 올해 목표로 잡고 있다.


LG 이어 코오롱도 '가격정찰제' 1470-Image




*사진은 「지오투」 이미지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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