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주얼 「홀하우스」 쾌속 질주
익살스러운 캐릭터가 패션을 만났을 때 시너지는 컸다. 홀하우스(대표 김성민)의 「홀하우스」는 다양한 아이콘을 활용해 런칭 첫해였던 지난해에는 60개점에서 350억원을 달성했고 올해는 90개점, 700억원을 목표로 달린다. 지난해 출사표를 던지고 브랜드 다지기 작업이 원활히 진행됐다면 올해는 가속도가 붙어 가파른 성장이 예상된다.
백화점 점포 중 월평균 1억원대 매장만 3개점으로 현대 목동점, 롯데 본점, 신세계 강남점, 센텀점이다. 9000만원대가 현대 천호점, 롯데 서면점 등이다. 특정 지역에서만 두드러진 매출을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상권별 고른 분포를 보이는 「홀하우스」는 가두 상권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장을 하고 있다. 대구 동성로점 9000만원대, 청주점 8000만원대, 동대문 두타점 8000만원대다. 매장별 면적이 66.1㎡(약 20평) 미만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평당 효율 400만~500만원을 담보하는 수치다.
리더십 노세일 상품력 조화로 성장 견인
「홀하우스」의 성장 요인은 단순히 캐릭터뿐만이 아니다. ▲경영자의 리더십 ▲노세일 정책 ▲프리미엄 캐주얼 시장 개척으로 요약할 수 있다. 캐주얼 부문의 히트 제조기, 미다스 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라는 수식어가 항상 붙어 다니는 김성민 대표의 경영자로서의 면모가 증명됐다. 디자인에 직접 참여하는 것뿐 아니라 노세일에 대해 철저히 관리한다.
브랜드의 노세일 정책은 상품으로 승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상품에 대한 확신이 있기 때문에 치밀하면서도 유연한 관리 정책이 주효했고 ‘프리미엄 캐주얼 시장’의 포문을 연 주역으로 높은 퀄리티, 명확한 정체성을 캐릭터로 전달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토종브랜드로 프리미엄 캐주얼 시장에 도전하는 것에 지난해 런칭 당시만 해도 패션 관계자들은 반신반의했지만 상황은 역전됐다.
「홀하우스」의 빠른 시장안착으로 볼 때 프리미엄 캐주얼 시장에 대한 인식 자체가 바뀌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런칭 당시 김사장의 혜안이 주효한 셈이다. 올해 「홀하우스」는 초심처럼 캐릭터를 브랜드에 녹여내는 다양한 상품 기획이 중점 사안으로 이뤄진다. 패치와 컬러 매칭, 아트워크를 활용한 다양한 아이템이 주목할 만하다.
키아이템 패치 & 아트워크 아우터 주목
나선영 이사는 “「홀하우스」는 프리미엄 캐주얼이라는 포지션에 따른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인다. 특히 다양한 컬러 블록을 통해 경쾌함과 캐주얼 분위기를 극대화했고 디테일을 추가해 활동성과 실용성을 높였다”고 설명한다. 이에 따른 광고와 홍보 전략으로는 위트를 지닌 네오 빈티지 감성을 살려 어둡지 않고 경쾌한 톤앤매너의 비주얼을 제작했다.
스타마케팅 역시 놓칠 수 없는 홍보 전략이고 온·오프라인이 연동된 활동은 이어진다. 올겨울에 이어 내년에는 새로운 캐릭터
개발에 착수해 새로움에 대한 유통과 소비자의 갈증을 해소할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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