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라거펠트,「S.T.듀퐁」만났다
칼 라거펠트가 「S.T.듀퐁」과 만났다. 「샤넬」의 수석 디자이너인 그가 「S.T.듀퐁」과 콜래보레이션 라인으로 '몽듀퐁(Mon Dupont) 컬렉션'을 선보인 것. 에스제이듀코(대표 김삼중)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지난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런칭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몽듀퐁' 런칭 행사는 「S.T.듀퐁」의 프랑스 본사 CEO인 알랑 크레베 사장이 주최하는 글로벌 이벤트다. 몽듀퐁 컬렉션을 비롯해 2011 F/W시즌 출시하는 한정품 전시 등으로 패션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칼 라거펠트와 오랜 기간 공동 작업을 거쳐 탄생한 2011년 스페셜 에디션 몽듀퐁 컬렉션은 칼 라거펠트가 직접 드로잉한 총 4가지 스케치를 베이스로 한다. 네일 폴리시에서 영감을 받은 로터스 레드 컬러+골드 피니싱의 프리스티지 라인, 블랙 컬러+팔라디윰 피니싱의 시크 라인 총 2가지 버전의 필기구와 라이터로 구성됐다.
알랑 크레베 「S.T.듀퐁」CEO는 "처음 칼 라거펠드를 찾아갔을 때 그는 자신의 포켓 속에서 「S.T.듀퐁」만년필을 꺼내 보이며 스스로가 마니아임을 밝혔다. 콜래보레이션을 의뢰한 후 불과 10일만에 칼 라거펠트가 직접 드로잉한 스케치가 도착했으며, 이를 완벽하게 구현하는데 6개월 이상의 긴 시간이 소요됐다. 최종 제품이 나온 후 그는 너무나 만족해 했다"고 전했다.
이 제품을 위 쪽에서 바라보면 두 개의 직선과 한 개의 곡선으로 이뤄져 있다. 이는 황동을 절삭해 펜의 몸체를 완성시키는 「S.T.듀퐁」의 공정법 상 매우 복잡하고 까다로운 작업이다. 라운드 처리된 코너는 전통적인 라지 사이즈 펜의 모습을 보다 인체공학적인 디자인으로 승화시켰다.
칼 라거펠트가 고안해낸 부채꼴 모양의 형태는 펜이 굴러 떨어지지 않으며, 편안한 그립감을 위한 기능적인 부분이 반영된 디자인이다. 클립 부분에는 카보숑(Cabochon) 커팅법의 아게이트(Agate) 스톤을 세팅, 섬세하며 감각적인 그의 감성을 반영했다. '몽듀퐁(Mon Dupont=My Dupont)'이라는 이름 또한 칼 라거펠드가 직접 제안한 이름으로, 본인이 직접 사용하고 싶은 펜을 디자인한 그의 열정과 애착이 담겨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몽듀퐁 컬렉션 외에도 우아하며 클래식함을 지닌 엘리제 필기구(Elysee), 화려한 페르시안 건축물과 문화에서 영감을 받은 천일야화 리미티드 에디션(1001Nights), 올 해 「S.T.듀퐁」라이터 탄생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출시한 한정품 70주년 라이터(70th Anniversary Lighter)까지 브랜드가 지닌 오랜 역사와 전통성, 그리고 예술성을 결합시킨 다양한 신제품들을 함께 선보였다.
한편 「S.T.듀퐁」은 내년 140주년을 맞이한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보다 새롭고 혁신적인 제품을 출시하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현재 진행중인 프로젝트도 다양한데, 오드리 햅번을 뮤즈로 한 여성용 핸드백 ‘오드리 리비에라’를 티징 영상으로 소개한다. 더불어 지난 해 출시된 여성용 필기구 ‘리베르떼’ 컬렉션과 이번 시즌 칼 라거펠드와 협업한 몽듀퐁 라인, 내년 런칭 예정인 ‘오드리 리비에라’ 라인까지 여성 제품에 대한 라인 업을 보다 강화시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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