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현 신규 「듀엘」 기대감 UP
대현(대표 신현균)이 내년 1월 신규 브랜드 「듀엘(Dew.L)」을 런칭한다. 몇 년전부터 어려운 여성복 시장 상황을 반영해 가격 혹은 트렌드를 무기로 브랜드를 런칭 혹은 리뉴얼하는 상황들이 빈번한 요즘 ‘정통성’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듀엘」의 모습은 가히 베짱이 넘쳐(?) 보인다.
「듀엘」의 탄생은 ▲듀엘리즘 ▲아트&컬처 ▲마크플레이 3가지 유전자를 기초로 한다. 가장 기초가 되는 듀얼리즘(Dualism), 즉 이중성을 의미한다. 전통과 현대의 조화, 고급스러움과 캐주얼의 만남을 지향한다.
신규 브랜드팀은 유럽 출장 때 덴마크 코펜하겐에 위치한 ‘더 로얄 카페’라는 공간에서 「듀엘」에 대한 영감을 받았다. 덴마크 황실에 납품되는 퀄리티와 고급감, 역사를 지닌 「로얄코펜하겐」 도자기를 카페라는 공간에서 모던하고 캐주얼하게 풀어낸 것에 실마리를 잡았다.
저렴한 가격, 대물량, 트렌드성의 상품들로 가득찬 브랜드들을 보며 신규에 대한 고민을 해오던 기하경 상무는 “남의 것에 현혹되지 말자. 브랜드다운 브랜드를 하자. 한국이 잘하는 것, 대현이 잘하는 것, 내가 잘하는 것을 하자고 마음을 먹었다”고 말한다.
두번째 키워드인 아트&컬처(Art&Culture)는 소비자들의 변화된 뉴 라이프를 반영한다. 쇼핑을 하면서 옷만을 보는 것으로는 만족하지 못하는 고객들에게 매장을 통해 보다 다양한 느낌을 전달한다.
마크플레이는 「듀엘」의 마지막 DNA다.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가장 강력하게 소비자에게 전달할 수 있는 필수 요건이자 정통성을 가진 브랜드로 런닝할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이들의 이 3가지 주요 키워드를 보고 있으면 식상한 단어이기는 하지만 브랜딩에 대한 중요성이 얼마나 큰 지 새삼 느끼게 만든다.
백화점에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사야 하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 똑똑해진 소비자들은 패션도 카테고리를 나눠 각각 걸맞는 장소와 브랜드에서 사길 원한다.
하이패션으로 시작한 국내 패션에서 백화점 유통은 사라지지 않는다. 백화점에서 구매를 원하는 상품은 로드의 SPA 매장에서 고르는 것과는 또 다른 만족을 필요로 한다. 이 요구 조건을 만족시키려면 ‘제대로 된 브랜딩’이 밑바탕 돼야 한다. 소비자들의 이같은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해 브랜딩이란 키워드에 집중한 「듀엘」, 내년 런칭이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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