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ly me’
오더 메이드 웨딩
simyongseu|11.09.21 ∙ 조회수 8,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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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적을 불문하고 전 세계 여성들에게 인생에서 가장 로맨틱한 순간은 결혼식이 아닐까 싶다. 이 뜻깊은 날, 소녀 시절부터 꿈꿔 온 웨딩드레스가 프랑스 디자이너에 의해 나만을 위해 탄생한다면? 꿈의 웨딩드레스를 입고 결혼식장을 영화 속 한 장면처럼 입장할 수 있다면?
꿈을 현실로 가능케 하는 고마운 주인공은 바로 무대 의상 전문 생산업체 아틀리에MBV(Mine Barral Vegez)가
2010년 런칭한 브랜드「 마드무아젤 퐁퐁(Mademoiselle PONPON)」이다. 아틀리에MBV는 1970년부터 연극배우, 가수, 스타, 댄서들의 무대 의상 전문 생산업체로 활약하고 있다.
이 업체는 B2B(기업이 기업을 대상으로 각종 서비스나 물품을 판매하는 방식의 전자상거래)에서 B2C(기업이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전자 상거래)로 그 타깃을 확장했다. 이어 소비자들에게 한 발 더 다가가기 위해 오더 메이드 브랜드「 마드무아젤 퐁퐁」을 창립했다.
무대의상 전문업체가 2010년 런칭
아틀리에MBV의 오너이자「 마드무아젤 퐁퐁」 창립자인 브뤼노 파탈로는 프랑스 동부 도시 낭시의 오페라에서 의상 생산을 통해 경력을 시작했다. 프랑스의 유명 예술 감독 겸 의상 디자이너인 로잘리 바르다와의 우연한 만남을 통해 유명 오페라 의상 생산자의 길로 들어서게 됐다.
브랜드 공동 오너인 나탈리 쇼발리에는 이브 생 로랑 장학금으로 파리 의상 조합 학교를 졸업, 패션인으로 살고 있다.
이색적인 보석과 소피스티케이트한 드레스를 열정으로 창작해 왔던 나탈리는 2010년 말 브뤼노와 손잡고 아틀리에MBV를 인수했다.
중동 국가 로열패밀리, 유럽 상류층 등 탄탄한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는 창립자들은 입소문을 통해서 정규 고객을 관리한다.
결혼을 앞둔 신부, 칵테일파티, 갈라 파티 등 중요 행사에 초대된 대사와 부인들의 오더 메이드 드레스와 양복 생산은「 마드무아젤 퐁퐁」이 제안하는 메인 서비스다.
중동 로열패밀리, 유럽 상류층이 주 고객
외국에 거주하는 고객의 오더 메이드 웨딩드레스를 주문하는 순서는 다음과 같다.
▲이메일 혹은 전화로 상담을 한다. ▲드레스 컨셉, 스타일, 원자재, 사이즈, 디테일 등을 계산한 스케치와 견적서가 이메일로 전달된다. ▲고객 사이즈와 같은 마네킹이 입은 첫 피팅 사진을 보내준다. ▲추가되거나 제거돼야 하는 부분을 수정한다.
“이때 고객과의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브뤼노는 강조한다. 드레스 한 벌이 완성되는 데 총 3주가 걸린다. “파리 여행 계획이 있다면 아틀리에 첫 방문에서 상담 후 사이즈를 재고 여행 후 본국으로 웨딩드레스와 함께 떠날 수 있다”고 그는 자신 있게 말했다. 기성 드레스 대비 오더 메이드 드레스 사업을 하게된 계기는 “체형, 피부색, 생김새가 전혀 다른 모델의 화보 사진 속 드레스를 입고 싶어 하는 고객들을 자주 만나면서 부터”라고.
드레스 한 벌이 완성되는 데 총 3주 소요
그는“ 사진 속 드레스는 아름다워 보이지만 모든 신부의 아름다움을 최대한 돋보이게 해줄 수는 없다. 체형을 보완해 주기는
커녕 숨기고 싶은 부분을 강조하거나 강조돼야 하는 부분이 숨겨지는 경우를 많이 봤다”고 설명했다.「마드무아젤 퐁퐁」의 오더 메이드 드레스는“ 신부가 가장 아름다워야 할 날,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전문가의 어드바이스를 통해 만들어진다”고 전했다.
소피스티케이트한 디테일이 필요한 피스일수록 가격은 오르나 보통 2000~3000유로(314만~470만원)부터 시작한다. 발레 의상, 연극 의상, 카바레, 오페라 의상, 무대 의상, 서커스 그리고 각종 파티 의상과 오트쿠튀르를 생산하는 아틀리에MBV는 1970년대 탄생, 지난 40년간 파리의 손꼽히는 무대 의상 생산 아틀리에로 단단히 자리 잡았다. 파리 중심부 오페라와 팔레 로열의 가운데 지점에 위치한 아틀리에MBV는 프랑스는 물론 세계 각국의 고정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로베르토 카발리」「 스테판 롤랜드」 생산
프랑스‘ 캉캉춤’ 하면 떠오르는 물랑루즈, 르 파라디 라탕, 르 크레이지 홀스, 르 리도와 같은 톱 카바레의 환상적인 무대
의상과 소품의 뒤에는 바로 MBV가 있다. 오페라 바스티유와 오페라 가르니에 배우들의 의상도 MBV에 의해 공급된다. 러시아워 3, 아스텔릭스와 클레오파트라 같은 할리우드 영화 의상, 파리에서만 볼 수 있는 멋진 서커스 알렉시스 그루스 국립 서커스단의 의상도 아틀리에MBV에서 생산을 담당한다.
“MBV는 파리 오트쿠튀르 컬렉션에 참석하는 유명 브랜드들의 제품 생산을 맡고 있다. 오트쿠튀르 브랜드「 로베르토
카발리」「스테판 롤랜드」와 오랜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앞으로는 파리 컬렉션에 선보이는 외국 디자이너들의 상품을 생산하고 싶은 목표가있다”고 굳은 의지를 보였다.
프랑스 파리에서 서서히 사라지고 있는 아틀리에를 자부심으로 지키고 있는 브뤼노와 나탈리의 MBV가 탄생시킨
「 마드무아젤퐁퐁」은 파리지엔의 시크함과 톡톡 쏘는 매력이 묻어나는 오더 메이드 제품으로 전 세계 로맨티스트 고객을 만나고 싶다고 파워풀 한 러브콜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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