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리테일러 온라인 배송 ‘글로벌화’
미국 리테일러의 온라인 상거래가 글로벌화하고 있다. 불황이 미국 경제를 강타하면서 리테일러들은 미국 내 부실한 점포를 폐점하고 소규모 점포화, 상품 구색을 백화점식에서 편집형으로 바꾸는 등 경제성을 추구하는 한편 성장이 가능한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그 중 한가지가 전자상거래 사이트의 해외배송으로 해외매출을 늘리는 것이다.
최근 백화점 그룹인 메이시스의 메이시스(macys.com), 블루밍데일즈(bloomingdales.com)가 전세계 91개국으로 배송을 개시하면서 글로벌 E커머스의 대열에 합류했다. 메이시스의 대변인 올란도 베라스는 “작년 한해 동안 메이시스 닷컴(macys.com)에 들어온 해외 방문객들이 3600만 명이 넘었다. 이 숫자는 전체 온라인 방문객의 8% 정도인데 이제는 이들 고객들도 메이시스의 새로운 서비스를 통해 구입이 가능하다. 관세, 배송료를 포함한 가격이 표시되며 91개국의 자국통화로 결제할 수 있고 전세계 배송으로 상품이 집 앞까지 배달된다” 라고 밝혔다.
메이시스가 내놓은 글로벌 서비스는 자국 통화로 관세, 배송료를 포함한 상품가격이 표시되며 자국통화로 지불거래 체결, 글로벌 로지스틱스로 배송이 가능하다. 캐나다, 영국, 호주를 대상으로 배송서비스를 테스트한 후 전세계 고객을 대상으로 전자상거래를 확장했다. 어패럴, 액세서리와 인테리어 소품은 전세계로 배송이 가능하며 단 전자제품, 화장품, 가구 등은 상법과 전자표준 등의 제한으로 배송이 제한된다. 이를 통해 해외고객들의 매출을 증가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잠재적 고객층을 확대할 수 있다.
이들 리테일러의 글로벌 온라인 상거래를 가능하게 해준 회사는 피프티원(FiftyOne)으로 2007년에 설립했으며 물류사업 DHL, 비자카드 등과 파트너로 가격표시, 관세, 배송, 국제카드사기 문제 등 관련 서비스를 일괄처리해 주는 테크놀로지를 제공한다.
미국 리테일러들의 글로벌 전자상거래는 최근 몇 년간 봇물처럼 늘어나고 있다. 아마존, 이베이의 매출 중 거의 50%가 미국 밖 해외고객에서 나오는 것을 비롯해 의류업체 중에서는 2009년 삭스핍스 애비뉴(saks.com)와 노스트롬(Nordstrom.com)이 전세계 배송을 시작했고 2010년에는 갭(gap.com)이 합류했으며 최근에는 바니스 뉴욕 백화점(barneys.com)과 홈제품을 판매하는 포트리반, 웨스트엘름의 모기업인 윌리암스 소노마(williamssonoma.com)와 크레이트앤배럴(crateandbarrel.com), 트루릴리전 등이 이 대열에 합류했다.
전문가들은 로컬 시장의 특성에 맞춘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에 글로벌 전자상거래의 성패가 달려있다고 보고 있다. 미국식 머천다이징과 서비스, 가격요소가 로컬 마켓에 비해 장점이 있을 때 통한다는 것이다. 일례로 최근 달러화의 약세로 유럽과 호주에서 미국상품의 가격 메리트가 커 매출이 증가하고 있지만 끊임없는 상품개발과 서비스만이 매출유지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 그 외 사이트로컬화와 소비자 경험의 문제, IT 기술의 문제, 로지스틱스 비용감소문제, 관세 및 크레딧카드 사기문제 등 시큐리티 문제도 계속 개발해 나가야 할 과제로 보고 있다.
=================================================================================================================
◆ 메이시스 그룹: 2010년 기준 매출 250억 달러(약 26조5000억원) 규모의 메이시스 그룹은 미국 내 대표적인 백화점 유통업체이다. 메이시스, 블루밍데일즈 브랜드로 미국내 850개의 백화점과 전자상거래 사이트, 블루밍데일즈 아울렛을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전자상거래와 블루밍데일즈 아울렛 사업에 중점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메이시스 그룹은 3년 연속 20% 이상의 성장세(29%- 2010년, 20%-2009년, 29%-2008년)를 기록하고 있는 온라인 사업에 기대를 걸고 있는 올 초, 온라인 부문에 750명의 인력을 확충했고 향후 점포-인터넷-모바일의 멀티채널에 걸쳐 성장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작년에는 두바이에 블루밍데일즈 1호점을 개점하는 등 해외시장 개척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 갭 그룹: 전세계 의류업체 중 「자라」 「H&M」에 이어 3번째의 규모인 갭 그룹은 2010년 146억6000만 달러(약 15조 5000억원, 2010년)의 매출을 기록했다. 「갭」 「바나나 리퍼블릭」 「올드 네이비」와 온라인 사이트 「파이퍼라임(Piperlime)」, 2008년 인수한 스포츠웨어 「애슬레타(Atleta)」의 5개 브랜드를 운영하며 미국 전역에 2500여개의 점포와 남미, 유럽, 아시아, 호주, 아프리카 지역에 걸쳐 670 여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 기사 댓글 (0)
- 커뮤니티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