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시스, 칼 라거펠트<br>라인 런칭

11.08.24 ∙ 조회수 1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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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표적인 백화점, 800여개 점포를 운영하는 메이시스 백화점이 「샤넬」 「펜디」의 수석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와 손잡고 한정판 컨템포러리 라인을 런칭한다. 오는 8월31일 런칭하는 이 라인은 그간 메이시스에 부족한 것으로 인식된 20대-30대 컨템포러리 존에 활력을 불어넣고 젊은 백화점으로의 이미지 개선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칼 라거펠트 라인은 전체 805개 메이시스 백화점 중 235개 점포와 온라인 macys.com에서 8월말부터 출시되며 스타일은 총 45개로 구성된다. 가격대는 50달러(5만5000원)에서 170달러선(18만7000원)에 책정될 전망이다.

메이시스 백화점은 고급백화점 블루밍데일즈와 함께 메이시스 백화점 그룹에 속해 있다. 2개 백화점 체인이 연간 판매하는 매출액은 250억달러(26조 5000억원, 2010년)이며 총 백화점 수는 850여개 점포에 달한다. 특히 메이시스 백화점은 미국의 25-54세 패션에 관심이 많은 여성을 타깃으로 하는데 그들의 연간 가계소득은 7만5000달러(약 8000만원) 정도의 중산층이다. 대표적인 브랜드는 「폴로 랄프로렌」 「타미힐피거」 「T 타하리」 「DKNY」 등 30-40대를 위한 미국 내셔널 브랜드로 메이시스 백화점은 그간 클래식한 이미지가 강했다.

최근 몇 년간 「자라」 「H&M」과 디자이너들이 내놓은 컨템포러리 라인이 패션 트렌드를 이끄는 마켓으로 상황이 변화하면서 메이시스 백화점은 이에 발맞춰 임펄스(Impulse)라는 존을 만들어 컨템포러리 부문에 주력해 왔다. 임펄스(Impulse) 존은 24-30세 여성을 타깃으로 하는 중가 컨템포러리 브랜드 존이다.

대표적 브랜드는 「레이첼 레이첼 로이」 「BCBG 막스아즈리아」 「프리피플」 「에드 하디」「INC」 「랄프 로렌 RLX」 「세븐 포 올맨카인드」 「켄지」 등을 포함한다. 참고로 미국 시장에서는 디자이너 컨템포러리 브랜드인 「마크 바이 마크제이콥스」 「엘리자베스 앤 제임스」「주시쿠튀르」 「씨 바이 클로에」 「토리버치」 등은 블루밍데일즈, 바니스 뉴욕, 삭스 핍스 애비뉴, 니만 마커스 백화점 등 고급백화점에서만 취급하고 있다.

올 초부터는 임펄스 존에 새로운 머천다이징을 시도하고 있는데 바로 디자이너와 협업으로 만든 한정판 라인이다. 첫 디자이너는 런던의 킨더 아귀기니(Kinder Aggugini), 그를 이어 런던 디자이너 매튜 윌리암슨(Matthew Williamson)이 작업했고 세 번째 디자이너가 바로 칼 라거펠트이다. 칼 라거펠트의 뒤를 이어 「웅가로」의 전 디자이너였던 이태리인 잠바티스타 발리(Giambattista Valli)가 예정돼 있다. 연말에는 이 4명의 디자이너가 함께 선물용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칼 라거펠트는 「샤넬」 「펜디」의 수석 디자이너로 2004년 저가 패스트 패션 「H&M」과 한정판 디자인을 선보이면서 매스티지(masstige) 움직임을 시작한 장본인이다. 당시 「H&M」의 칼라거펠트 라인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소비자들을 「H&M」으로 끌어 모았고 몇 시간 만에 제품이 완판되는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그 후 「H&M」은 스텔라 매카트니, 빅톨앤롤프, 로베르토 카발리, 꼼데갸르송, 매튜윌리암슨, 지미추, 소니아 리키엘, 랑방 등 세계적인 디자이너들과 한정판 라인을 선보였으며 매번 성공적인 매출을 기록했다. 올 말에는 90년대 최고의 디자이너 베르사체와 콜래보레이션을 예정하고 있다. 「H&M」에서 마케팅의 일환으로 시작한 저가라인+디자이너와의 만남, 다시 말해 ‘매스티지 라인’의 성공은 타깃, 유니클로, 시어스 등 여러 리테일러에 영향을 미쳤으며 다양한 매스티지 상품은 지금까지도 성공적인 마케팅으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이번에 출시하는 칼 라거펠트의 메이시스 라인은 메이시스 백화점이 그간 부족했던 것으로 여겨졌던 컨템포러리 존을 보강하고 젊은 백화점의 이미지를 심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몇 년간 메이시스 백화점은 10대-30대의 젊은 층을 위한 머천다이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애버크롬비 앤 피치」 「아메리칸 이글」 「포에버 21」에 밀렸던 10대 시장에서는 작년에 마돈나와 손잡고 런칭한 「머티리얼 걸(Material Girl)」을 내놓아 10대들 사이에서 히트 브랜드로 떠올랐고 마돈나의 딸이 광고캠페인과 디자인 작업에 참여하면서 10대들 감성을 담은 상품을 내놓은 것이 성공의 요인으로 지목됐다. 올해에는 상품라인을 화장품, 속옷류, 아우터까지 확장하는 등 성공적인 사업확장을 계속하고 있다.

이번에 런칭하는 칼 라거펠트는 「자라」 「H&M」 등이 선도하는 패셔너블한 중가 컨템포러리 존에 메이시스가 내놓은 도전장이다. 칼 라거펠트의 인지도와 감성이 20-30대 고객층을 메이시스 백화점으로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통해 10대에서 60대에 이르는 다양한 고객층을 위한 탄탄한 브랜드로 메이시스 백화점의 위치를 더욱 굳건히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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