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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킴」특수피 가방 ‘맞춤 제작’ OK
안성희 기자 (song@fashionbiz.co.kr)|11.08.29 ∙ 조회수 11,6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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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수입 악어피로 만든 가방을 100만원대에 살 수 있다면?
귀가 솔깃해지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로이킴」은 해외 명품
브랜드가 사용하는 가죽을 그대로 사용하면서 가격은 원가 수준으로
제안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맞춤 제작’의 반응이 좋다.”
가방 디자이너가 너무 하고 싶어 늦은 나이에 새로운 도전을 했다. 여자들의 로망인 악어가죽 가방을 저렴하게, 그리고 원하는 디자인을 제작하다 보니 단골이 서서히 늘고 있다.” 「로이킴」을 런칭한 김명미 로이트레이드 대표의 말이다.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하고 미술학원을 운영하던 김대표는 젊은 시절부터 꿈꾸던 가방 디자이너의 꿈을 20년 만에 이뤘다.
올해 48세인 그는 남은 생애를 「로이킴」을 키우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겠다는 목표를 향해 달린다. 지난해 국내에 상표를 등록할 당시 이탈리아에도 동시에 냈다.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향후 이탈리아에도 「로이킴」 런칭을 대비하는 차원이다. 또한 그의 꿈을 조금이라도 더 현실화시키기 위해서다.
김대표는 이탈리아에서 가죽을 직접 수입해 국내에서 모두 생산한다. 가격은 가죽의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악어피 토트백의 경우 100만원대다. 명품에 비하면 10분의 1밖에 되지 않는 가격이다. 악어피와 특수피는 싱가포르, 타조 가죽은 남아프리카, 도마뱀피는 인도네시아에서 수입해 최고의 품질을 자랑한다. 이렇게 수입한 가죽은 도•소매로 납품해 수익을 올린다.
처음에는 지인들에게 하나둘 가방이나 지갑을 파는 것부터 시작한 「로이킴」은 요즘도 기업이나 단체에서 기프트 주문이 오면 납품한다. 이렇게 2~3년을 준비해 지난 4월 경기도 오산의 한 쇼핑몰에 「로이킴」 1호점을 열었다. 브랜드가 전혀 알려지지 않았는데도 퀄리티를 보고 구매하는 사람들이 생겼다. 주로 40~50대의 중년층들이 입소문으로 몰리고 있는 것이다.
소재 단가가 비싸 샘플을 많이 만들지 못해 그림으로 디자인을 보여주고 주문을 받았던 것이 오히려 경쟁력이 돼 오더하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셀러브리티가 들고 다니는 사진을 갖고 와 똑같이 해달라는 경우도 있다. 심은하가 서울시장 선거날 들었던 백, 고소영이 신혼여행 의상에 매치했던 가방은 인기 스타일로 자리잡았다.
김대표는 악어나 타조백에 보석을 화려하게 장식한 백을 준비 중이다. 가방 하나로 포인트가 될 수 있는 디자인을 창작하고 있다. 1인 기업이나 마찬가지인 로이트레이드는 최근 벤처기업을 신청했다. 등록이 되면 세금감면혜택도 받고 디자인 연구소를 설립할 기회도 주어진다. 이렇게 되면 함께 일할 디자인 파트너도 구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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