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아우토반」 주목!
1990년대 인기 캐주얼 브랜드 「아우토반」을 기억하는가? 이 브랜드를 기억하는 사람이라면 아마도 30대 후반~40대 소비자일 것이다. 21년 전 대학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던 「아우토반」이 2008년부터 현명한 소비자를 노린 아웃도어 브랜드로 변신해 전개되고 있다. 브랜드를 기억하고 있는 소비자들을 향해 최근 아웃도어 트렌드를 반영한 새로운 모습으로 등장한 것이다.
아우토반코리아(대표 김현진 http://www.akspo.co.kr/)는 지난 2009년 상호가 변경된 회사로 1980년 대구상사 때부터 각종 면 티셔츠 제작/유통해 온 회사다. 이 회사는 2008년 아웃도어 시장의 붐을 예감하고 쟁쟁한 브랜드들이 버티고 있는 아웃도어 시장에 들어가기 위해 신선한 브랜드를 찾기 시작했다. 그러다 발견한 것이 인지도가 있으면서도 이미지 변경이 용이한 「아우토반」이었다.
아우토반코리아를 이끌고 있는 김현진 대표는 여러 의류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무한질주’ 이미지를 갖고 있는 「아우토반」이 아웃도어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판단하고 브랜드 상표권을 인수했다. 김대표는 이 브랜드를 아웃도어로 리포지셔닝 하면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를 가격에 맞췄다. 아웃도어 시장이 극심한 경쟁에 시달리면서 가격이 상승해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에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한국인 체형에 꼭 맞는 필요 기능만 탑재
「아우토반」은 매우 합리적인 가격대의 상품을 선보이는 것을 전략으로 삼는다. 그렇다고 상품 퀄리티마저 저렴할 것이라는 생각은 금물이다. 쿨론, ATB, 파워텍스, 에어로쿨, 쿨맥스, 써머라이트와 같은 가격과 기능성 모두를 만족시키는 원단과 고품질의 원부자재를 채택해 등산복을 만들어 제안한다. 아웃도어 웨어가 가지고 있어야 할 기본적인 기능인 보온성 방풍성 투습성을 모두 갖추고 있는 상품을 메이저 브랜드의 평균가 절반대로 선보인다. 예를 들어 「아우토반」의 주력 상품인 엠보 재킷은 8만원대로 30만~40만원대에 육박하는 비슷한 타사 상품의 가격의 30~40%밖에 되지 않는다.
김대표는 “무조건 저렴한 가격이라고 해서 고객들이 감동하지 않는다. 합리적인 가격대임에도 대한민국 산악인들에게 꼭 들어맞고 가장 필요한 기능이 포함될 수 있는 상품을 만들 수 있도록 쉴 틈없이 연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청바지만큼 보편화된 등산복을 선보겠다는 것이 그의 신념이다.
캐주얼 브랜드 시절 「아우토반」의 컨셉이 ‘무한질주’였다면 아웃도어인 현재의 컨셉은 ‘무한가능성’이다. 상품에 여러 색상을 혼합하지 않고 기본 배색에 끊김없이 연결된 스티치가 많이 사용된 것도 가능성의 끈을 표현하고자 한 것이다. 무한질주는 유한하지만 가능성은 없어질 수 없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없어진 줄로만 알았던 브랜드를 기방의 작은 업체가 인수해 단 2년만에 중저가 시장에서 부활의 뿔나팔을 불고 있다.
「아우토반」은 현재 대구경북 지역을 근거지로 점차 매장 수를 늘려가고 있다. 7월 초 현재 46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수도권에는 분당선 미금역 주변에 단독매장과 서울대입구역에 상설매장을 운영 중인데 올해 하반기 중에 서울에 정식지점을 설치할 계획이다. 앞으로 대구지역은 개설된 매장관리에 주력하고 신규점은 서울/경기 지역에 집중할 예정이다. 또 트위터,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들과의 소통도 활발히 이어간다. 아웃도어 시장의 후발주자이기 때문에 온라인 마켓에서 빠르게 흘러가는 고객들의 피드백과 니즈를 캐치해 상품에 반영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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