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숍의 진화? ‘매그앤매그’

11.04.08 ∙ 조회수 6,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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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콘텐츠로 무장한 편집숍이 문을 열고 있다. 최근 핫(hot)한 공간으로 꼽히는 ‘매그앤매그’! 신사동 가로수길에 매장을 열며 소비자들의 발길을 재촉하고 있다. 편집숍마다 그 숍을 규정지을 수 있는 색깔이 존재한다. ‘매그앤매그’는 키치(kitsch)하다. 속악하고 저속하다는 사전적 의미보다 ‘정통에 대한 이단’ ‘진짜에 대항하는(?) 가짜의 가치’ 와 더 가깝다. 오늘날 통념을 벗어났기 때문의 ‘매그앤매그’의 키치 감각이 클로즈업되는 것이 아닐까?

‘매그앤매그’의 키치 감성은 매장을 들어서면 느낄 수 있다. 레일 위를 천천히 달리는(?) 투명 아크릴 선반은 느린 속도로 움직였다. 앞에 조심스럽게 다가가 그 위에 물건을 집어 들고 만져보고 다시 내려놓기 까지 한 보만 이동하면 될 정도의 속도다. 선반은 총 3개! 오픈 당시에 선반 위에 올려진 상품은 ‘매그앤매그’의 특별 제작(?) 상품으로 보이는 세컨 백과 파우치, 옆 라인에 지퍼가 달린 레깅스였다.

‘매그앤매그’는 패션의 경계선을 긋지 않았다. 외모(?)는 편집숍이다. 아직 패션 브랜드구성을 다소 떨어진다. 「아쉬」와 「클레이」 등의 수입 슈즈 브랜드, 「니탄」 등 양말 브랜드 등 어떤 브랜드는 인근에 위치한 ‘에이랜드’에서도 볼 수 있는 것이고 가로수길의 또 하나의 편집숍 ‘G533’에서 볼 수 있는 중복 구성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역할을 직원에게 물어봐야 할 정도로 알쏭달쏭할 라이프스타일 콘텐츠가 가득하다.

하지만 ‘매그앤매그’에서 패션 기업이 주목해야 할 점은 2가지다. ‘매그앤매그’ 내의 제작 브랜드 「매그앤매그」와 온라인 채널과 오프라인 매장의 연동 방식이다. 제작 브랜드를 만들면서 ‘매그앤매그’뿐 아니라 여타 편집숍들에 입점시키고 있다. 즉 유통 채널이자 브랜드, 야누스(?)의 얼굴을 가진 셈이다.

이 경쟁력은 ‘매그앤매그’에서만 팔 수 있는 제품 기획을 시도할 수 있는 가능성으로 해석할 수 있으며 기획, 생산이 뒷받침되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트렌디한 아이템보다 베이직&클래식 아이템에 집중한다. 이는 입점한 의류 브랜드의 강렬한 정체성과 충돌하지 않고 함께 녹아들 수 있는 구성으로 엿보인다.

온라인 상에서 깔끔한 바탕화면으로 시선을 편안하게 하는 건 시작에 불과하다. 패션뿐 아니라 2030세대가 영위하는 라이프스타일에 필요한 모든 것이 ‘매그앤매그’에 있다. 옷, 신발, 가방뿐 아니라 이어폰, 시계, 라디오, 외국 매거진 등 모든 게 다 있다. 가장 주목할만한 아이템은 바로 픽시바이크다. 여기서 파는 픽시파이크는 DIY를 시뮬레이션해 볼 수 있다.

바퀴와 프레임을 컬러와 두께, 간격 등 내가 원하는 스타일대로 마우스를 갖다 대면 원하는 대로 완성된 이미지를 볼 수 있다. 마음에 들면 그대로 구매! 가격은 62만이고 제작 기간은 일주일 정도 소요된다. 경쟁력 있는 구성이다. 이 모든 것들이 신사동 가로수길 매장에 있으니 2030세대들이 매력적이라고 느낄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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