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in Book] 글로벌 울린 코리안 패션 아우터

패션비즈 취재팀 (fashionbiz_report@fashionbiz.co.kr)
11.02.14 ∙ 조회수 5,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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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아 고맙다!!" 삼한사온도 사라지고 계속 이어지는 한파 속에 판매의 주도권이 확 바뀌었다. 다운, 야상, 무스탕, 퍼, 케이프, 다양한 소재의 방모 코트...올 겨울처럼 화려하고 다양한 아이템의 축제가 한꺼번에 팡파레를 울린 시즌이 있었던가. 한동안 글로벌 SPA 브랜드들의 위력 앞에 엎드려 숨죽이던 국내 브랜드들이 모처럼 실력을 맘껏 발휘했다. 역시 겨울 아우터는 전세계 최고 실력자, 한국 아니였던가. 특히 다운의 진화는 놀랍다. 몇년째 겨울마다 경량화된 다운을 독식(?)하던 아웃도어에 이어 여성복, 남성복은 물론 아동복에 이르기까지 다운은 전 복종으로 확산됐다.

"이 다운은 그쪽이 생각하는 그런 다운이 아니야. 디자이너들이 다운 하나하나까지 고심해서 만든 그런 다운이야.” 이제 ‘근육맨’ 스타일의 뚱뚱이 다운 시대는 갔다. ‘보온’이라는 탄탄한 기본기를 갖고 더 고급스러운 소재, 보다 스타일리시한 ‘디자인’과 ‘실루엣’의 다운 아이템들이 거리를 점령한다. 특히 2010년에 이은 2011년은 ‘실루엣에서 모티브를 따 다양한 변화를 보여주며 다운의 또 다른 진화를 예고한다.

이러한 다운의 승리는 비단 한 아이템 인기 측면으로라는 단순한 의미에서 그치지 않는다. 글로벌 브랜드들이 겨울 시즌 매장에 파리만 날렸던 반면 한국 브랜드가 승전고를 울릴 수 있었던 것은 ‘다운’을 재해석해 한 단계 올려놓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뿐만 아니라 케이프, 퍼, 야상, 일명 털신 등은 한국 패션시장의 ‘영웅 아이템’으로 떠오르며 글로벌 브랜드와 맞설 수 있는 터닝 포인트를 마련했다.
이번 다운점퍼의 판매량도 어마어마하다. 국민 브랜드 왕좌에 오른 「노스페이스」를 비롯한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신장하지 않은 브랜드가 없을 정도다. 그야말로 없어서 못 팔아 울어야 할지 웃어야 할지 모를 상황이 벌어졌다. 스포츠도 두말할 필요 없다. 「나이키」 「아디다스」 등 글로벌 브랜드는 물론 「휠라」 「헤드」 등 토종 브랜드도 다운점퍼로 톡톡한 재미를 맛봤다.

아웃도어와 스포츠의 전유물일 것 같던 다운점퍼는 여성복 남성복 등으로 번지며 아름다운 진화를 거듭한다. 딱 떨어지는 코트의 실루엣과 다운점퍼의 보온성과 활동성을 절묘하게 조화시켜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패션 트렌드를 제시했다. 여성복은 기획상품으로도 대거 풀어 겨울 매출을 확 끌어당기고 있다.
남성복은 비즈니스 캐주얼 착장의 확산과 함께 다운이 부각됐다. 코트 대용으로 입을 수 있게 고급스러움과 슬림한 핏 등으로 나온 「지이크」 등의 다운점퍼는 지난 1월 초 70~80%의 소진율을 보이며 선전했다. 그러나 추가 물량을 확보하지 못하거나 1~2모델만을 내놓은 브랜드들이 많아 아쉬움을 남겼다.

가장 아쉬웠던 복종은 저가형 캐주얼이다. 차별성 없이 가격 경쟁만을 내세우다가 아웃도어, 스포츠 조닝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그러나 야상 점퍼가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두며 매출을 만회하고 있다. 반면 「리바이스」 「게스」 「버커루」 등 진 캐주얼 브랜드들은 겨울 비시즌을 다운점퍼로 이겨내고 있다. 아웃도어와 차별화해 기능성보다 패션성에 중점을 둔 것이 주효했다.
패션비즈는 2010/2011 겨울을 강타한 다운점퍼의 인기 스타일 분석과 함께 업계 전문가들이 말하는 2011/2012 히트가 예상되는 아우터를 소개한다. 또 이번 겨울 대박 난 다운의 스타일과 물량, 소진율 등을 비교 분석했다. 더불어 다운의 명품 「몽클레어」의 성공 비결과 점차 스타일리시해지는 다운의 스트리스 현황을 스케치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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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 알고 입자!

DOWN
다운은 ‘새의 솜털·부드러운 털’을 뜻한다. 이 깃털을 넣고 퀼팅한 나일론지로 만든 방한용 점퍼. ‘다운’은 일반적으로 ‘오리털(Duck Down) 재킷’과 ‘거위털(Goose Down) 재킷’ 두 가지로 분류된다. 거위털은 오리털보다 가격이 비싸지만 솜털의 길이와 숱이 풍성해 보온력이 월등히 높다.

필파워(Fill Power)란?
다운 충전도를 가리키며 숫자가 높을수록 솜털이 많이 함유돼 보다 많은 공기층을 형성, 보온성이 향상된다. 반대로 필파워가 낮은 제품들에는 보온력이 낮고 착용 시 뻣뻣한 느낌을 주는 깃털이 많이 함유돼 있다. 일반적으로 필파워 600 이상을 고급 다운으로 치며 800 이상은 최고급 다운으로 분류한다.

패딩점퍼와 뭐가 다르지?
패딩은‘채워넣기, 속을 넣음’이란 뜻으로, 다운(깃털)이나 합성면 등을 채워넣고 퀼팅으로 누빈 의료를 총칭한다. 따라서 이것은 다운웨어뿐만 아니라 각종 퀼팅웨어를 포함하는 폭넓은 의미다.

복종별 다운 특징 비교
여성복 : 슬림 핏, 허리라인 강조 등 페미닌한 디자인 개발, 패션 아이템으로 발전
남성복 : 코트 대용 비즈니스 캐주얼 룩킹, ‘울 패딩’ 등 고급화, 가죽 등과 매칭
아웃도어 : 필 파워(fill power) 경쟁 지속, 초경량 & 보온성, 컬러의 다양화
스포츠 : 경량~캐주얼 다양한 스타일 전개로 가장 폭넓은 소비층 확보
캐주얼 : 이지 캐주얼: 베이직한 저가형 모델로 차별화 부재, 진 캐주얼: 디자인 믹스 매치로 패션성에 중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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