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코리안 패션 피플 모임 ‘D2’ 주목!

11.02.21 ∙ 조회수 17,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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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2를 주목하라! 뉴욕에서의 한인 패션피플들의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이들의 모임인 D2에도 관심이 쏠린다. D2는 뉴욕 패션계에 종사하는 한인들의 비영리 단체다. ‘디자이너 오브 세컨드 제네레이션(Designer of Second Generation)’을 의미하는 D2는 2008년 뉴욕 패션계 한인들 간의 네트워크 구축과 상호협력을 위해 설립됐다. 소수의 패션 디자이너들이 주축이 돼 시작한 것이, 현재로는 생산업 텍스타일 제조업 트림 패턴 등 다양한 패션 필드의 종사자들과 패션 전공 학생들까지 영역을 넓히게 됐이다.

이 단체의 취지는 패션계의 한인 1세대와 2세대를 아울러 뉴욕 한인 패션인 간의 친목 도모, 정보 교환, 더 나아가 예술 분야를 아우르는 역량을 발휘해 사회 공헌에 이바지하는 것이다. 지난 3년간 세미나, 공모전, 패션쇼, 전시회, 파티 등 다양한 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리세션으로 인해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패션계의 현실과 그럼에도 계속 파슨스나 FIT로 유학을 오는 한국의 패션지망생들을 고려할 때, D2와 같은 모임은 한국계 또는 한국유학생들에게 네트워킹의 지반이 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앞으로 한국 패션산업이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뉴욕 파리 런던 밀라노 같은 도시의 패션산업에서 키플레이어로 종사하는 사람들의 수가 더 늘어나야 하지 않을까라는 점에서 D2와 같은 모임이 자생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

한인들의 작은 모임으로 시작 전방위 활동
이 단체의 파운더는 60년대 미국으로 이민해 20년간 뉴욕 패션업계에 종사해 온 김윤자씨다. 맨해튼 패션업체들이 즐비해 있는 7 애비뉴를 지나다니면서 ‘패션 관련 일을 하는 한인들이 모두 모여 서로 도울 수 있으면 좋을 텐데’했던 마음이 현재 이 모임을 탄생시켰다.

“한인들이 함께 배우고 네트워킹하는 일을 발전시키기 위해 커뮤니티를 만들고자 했고, 더 많은 한인들이 뉴욕 패션 산업에 진출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출발했다”라고 김윤자씨는 미 동부 한국어 방송사인 TKC의 프로그램 ‘객석’에서 말했다.�
“20년간 디자이너 겸 머천다이저 일을 해왔다. 80~90년대에는 지금과 상황이 많이 달랐다. 당시만 해도 한인들이 지금처럼 많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부터 일하고 있던 빌딩에 한인들의 얼굴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다. 서로 알고 지낼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 생각했고, 곧 한자리에 만나게 됐던 것이 D2의 초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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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패션인으로서 자긍심 높이고자 시작
현 회장을 맡고 있는 이재호씨 등 8명은 그녀의 지도 아래 2008년 5월 D2를 설립하게 됐다. 이재호 대표는 “제1세대 패션 선구자들의 의식을 이어나가면서 미래 패션 한인들의 입지를 한발 앞서 구축하는 중간 세대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고자 노력한다”고 말한다. 그는「엘렌 트레이시(Ellen Tracy)」의 아우터웨어 수석 디자이너 출신으로 현재 「랜드 엔드(Land’s End)」 디자인 디렉터를 맡고 있다.
“우리의 목표는 미국 내 패션업계에서 한국인이 차지하는 위상뿐만 아니라 회원 상호간 교류를 통해 한인 패션인으로서의 자긍심을 높이는 것이다. 또한 한국 섬유 산업계와 교류해 고국의 패션 산업 발전에도 기여하며 전문성 있고 편견 없는 토론과 연구를 수행해 한국과 미국, 양국 발전에 도움이 되는 데에 초석이 되는 단체로 거듭나고자 노력 중이다.”
D2의 주요활동 중 하나는 매달 여는 초청 게스트 세미나다. 게스트 스피커의 성공담과 경험을 공유하는 시간으로서, 회원 간의 친목 도모뿐 아니라 패션업계 동향, 셀프 모티베이션, 실무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한다. 특히 사회에 뛰어들기에 앞서 준비를 하는 학생들에겐 우러러 볼 수 있는 멘토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하며 그들로부터 실질적인 도움을 받기도 한다.

김성주 회장 등 매달 초청 게스트 세미나 개최
2008년부터 매달 꾸준히 진행돼 온 이 워크숍은 지금까지 게스트 스피커가 총 30여명에 이른다. 파운더인 김윤자, 고문 역할을 맡고 있는 디자이너 신초이 등 1세대 디자이너들로 시작해 다양한 패션회사의 디렉터, 내니저, 디자이너 등 현재 뉴욕 패션계를 이끌고 있는 젊은 1, 2세들이 스피커로 참여했다.

「랄프로렌」의 폴킴, 「노티카」의 에스테반 코, 「리즈클레이본」의 윤 리, 「알마니 익스체인지」의 수잔 리, 「라푸마」의 탁설주 등 유명 브랜드의 디자인 디렉터로 활약하고 있는 이들 외에도, LG패션 브랜드 메니저 김준영, 월마트의 양선주, 삼성의 함아미, 모자 디자이너 유지니아 킴 등 현 미국 패션계의 핵심 멤버들이 세미나를 열었다. 가장 최근 스피커로는 「MCM」의 히로인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이 자리를 빛내 회원들에게 영감의 시간을 선사하기도 했다.
매년 11월에는 D2의 가장 큰 연례 행사인 애뉴얼 파티가 개최된다. 특히 올해는 파티뿐 아니라 장학금 공모전 수상식과 갈라 패션쇼가 함께 진행돼 더욱 큰 잔치가 됐다. 디자인 콘테스트는 작년부터 시작해 올해 2년째이며, 패션쇼는 올해부터 애뉴얼 파티의 한 부분으로 진행됐다. 이는 모든 회원이 한자리에 모이고 더 많은 이들의 참여를 유도하며, 미래 한미 패션계의 주역으로 성장할 인재들을 발굴하고 지원하고자 D2의 사회 봉사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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