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가든'' 최대 수혜자는?
moon081|11.01.13 ∙ 조회수 12,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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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이상의 시청률, 무수한 화제 속에 20회로 이번 주말 종영을 앞둔 SBS드라마 ‘시크릿 가든’의 최대 수혜자는
「옐로클락」과「몽벨」브랜드 그리고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책이다. ''한땀 한땀''의 주인공 현빈의 트레이닝복을 만드는 이태리 장인 사진을 비롯해 ''무한가든'' 등 수많은 패러디물을 쏟아낸 시크릿가든 열풍은 제작 단계에서 부터 철저한 마케팅 기법이 녹아 있다. 전 국민의 유행어가 된 ''한땀 한땀''은 럭셔리 트레이닝 웨어를 메인 아이템으로 하는 「옐로클락(YELO CLOC)」브랜드 런칭이 계획돼 있었다. 또한 드라마의 모든 씬(MT, MTB, 인공암벽타기, 카타로그 촬영 장면)에서 출연자들의 착장과 함께 매장과 광고 사진은 물론 브랜드 로고까지 노출한 아웃도어 브랜드「몽벨」의 PPL 계약은 브랜드 인지도 상승과 곧바로 매출 파워로 연결되는 효과를 가져온 것.
''시크릿가든''과 함께 탄생한 곳이 옐로클락(대표 주동희 www.yelocloc.com)이다. ''귀함과 편안함의 조화''를 테마로 런칭한 「옐로클락」은 새로운 개념의 럭셔리 브랜드를 지향한다. 최고급 소재와 위트있는 소재의 믹스로 품격은 유지하되 딱딱하고 무거운 권위의식을 버리고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브랜드를 선언한다. 드라마가 시작하는 10시 10분을 가리키는 노란 시계를 형상화한 브랜드 심벌은 오래도록 기다려온, 특별하고 해복한 시간으로의 초대를 형상화했다. 시크릿가든에 등장해 서점가의 베스트셀러로 등극한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의 이미지와도 연결된다.
일명 ''똘추-똘아이추리닝'' 패션으로 불리워진 주원(현빈분)표 고급 트레이닝웨어는 ''옐로클락 오리지날 트레이닝웨어''로 판매된다. 옐로클락 사이트에서 스팽글 블루, 호피, 퍼플 플라워, 스터드 골드(금징) 4가지 스타일, 120만원의 가격대로 출시했다. 엄청난 고가격대임에도 스터드 골드 제품은 이미 솔드 아웃! 향후 압구정점을 시작으로 직영 오프라인 매장을 확대하고, 네가지 라인 외에도 주니어 라인을 비롯해 다양한 럭셔리 트레이닝복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한다. 인기 드라마와 함께 런칭한 「옐로클락」의 향후 ''브랜딩'' 과정이 궁금하다. 드라마 제작비 수익원에서 그칠 것인지 패션 브랜드로 생명력을 가져갈 것인지...
드라마 PPL의 완결판이라 할 만큼..시크릿가든이 18회를 진행하는 동안 「몽벨」의 등장의 계속 된다. LS 용산 타워 몽벨 매장에서의 오스카(윤상현분) 팬사인회를 비롯해, 엠티가는 설정으로 몽벨 매장에 모든 액션스쿨 멤버들을 데려가 하나하나 입어보며 옷을 고르고, 촬영 연습을 해야 한다며 암벽 등반을 하고, 등산을 하는 장면도 자주 등장한다. 드라마 제작단계부터 기획된 협찬 내용으로 직접적인 브랜드 로고 노출은 물론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몽벨」로 착장한 출연자들을 보면서 「몽벨」브랜드 인지도는 상승했으며 간접 광고인줄 알면서도 고객들은 「몽벨」매장을 찾았다. ''이 드라마는 간접 광고를 포함하고 있습니다''는 솔직한 자막 안내로 시청자 양해까지 받아냈다. 협찬으로 인한 이 브랜드의 실질적인 매출 수치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관계자들은 전년 동기 대비 최소 2배이상의 매출 증가를 예상한다.
특히 올해는 아웃도어 트렌드 붐다. 이와 맥을 같이하는 컬러풀한 다운 재킷을 비롯해 팬츠와 모자 등 다양한 소품류까지 길라임(하지원분)과 임감독(이필립분), 그 외 액션스쿨 연기자들이 등장하는 대부분의 장면에 「몽벨」은 함께했다. 자주 등장하는 드라마 속 몽벨 찾기는 시청자들에게도 재밋거리가 됐다는 후문이다.
이같은 히트 마케팅을 만들어 낸 주인공은 어치브그룹디엔(대표 정승우)라는 신예 마케팅그룹이다.
마케팅 총괄계약 및 제작지원과 PPL, 간접광고의 창구를 일원화시킨 어치브그룹디엔의 I.A(Integration Advertising) 시스템은 크게 주목받고 있다. 대부분의 기획사가 그동안 시도해왔으나 성과를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기획단계에서부터 참여할 수 있는 드라마 제작사와의 유대관계, 소속 마케팅 피디의 현장파견, 광고주와의 정확한 커뮤니케이션 능력, 방송사와의 신뢰관계 등을 무기로, 드라마 제작사와 광고주 양측의 만족도를 최대화했다. 특히 주원과 라임식의 댓글달기로 화제를 모은 트위터 마케팅은 SNS마케팅의 성공 사례로 꼽히기도. 드라마 제작사는 많은 제작지원 수익을, 참여 광고주에게는 광고비 대비 광고효과가 크다는 공식을 실현하며 양측의 신뢰를 갖게 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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