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록」 「A/X」 등 시티캐주얼 뜬다!

06.01.25 ∙ 조회수 4,7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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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직장인들은 포멀한 정장을 차려입지 않는다. 소비자들의 의식구조가 점차 트렌디해지면서 직장인들의 패션이 소프트하게 변화된지 오래. 어느 정도 포멀함을 갖추면서도 풍부한 감성이 느껴지는 어번 트렌디캐주얼을 많이 선호하고 있다. 편안한 데님바지에 캐주얼한 셔츠와 재킷 등 세련되면서도 감도 높은 캐주얼 착장이 늘어나고 있는 것. 특히 주 5일제가 안착되면서 주말에도 입을 수 있는 스타일을 많이 찾는 추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캐릭터 조닝의 가격적인 문제와 영 타깃 유니섹스 조닝에서의 감도 부분을 모두 해소해주는 시티캐주얼이 뜨고 있다. 시티캐주얼은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남녀를 타깃으로 어번 트렌디한 감성에 가격적인 메리트를 갖춘 캐주얼을 의미한다. 「마인드브릿지」 「엘록」 「아르마니익스체인지(A/X)」가 대표적. 올 하반기에는 「클럽모나코」가 직수입으로 새롭게 합류될 예정이다. 이들은 빠르게 변하는 트렌드에 따라 착장을 바꾸길 원하는 고객들에게 트렌디한 상품을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 제시하는 가장 큰 메리트를 제공한다.

특히 이들의 공통점은 남성과 여성을 철저히 분리 기획하는데, 여성 비중이 높은 다른 유니섹스 조닝과 달리 남성 소비자들의 선호도 또한 높다는 것이다. 20대 후반부터 30대 초반 남성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켜주는 브랜드가 부재했던 캐주얼 시장에 시티캐주얼은 이들의 니즈를 충족시켜주는 새로운 조닝으로 각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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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브릿지」 틈새공략 성공적

지난해 시티캐주얼로서 가장 두드러진 선전을 보인 브랜드는 더베이직하우스(대표 우종완)의 「마인드브릿지」. 지난 2003년 25~35세 직장인들을 위한 비즈니스캐주얼로 출범해 10~20대 젊은층을 겨냥한 캐주얼 시장과 성인 캐주얼 시장의 틈새시장을 정확히 공략했다. ‘저렴하면서 트렌디한 직장인 캐주얼’로서 안착하면서 지난해에는 엄청난 성과를 가져오기도 했다. 지난해 말까지 1백70%라는 폭발적인 신장율를 기록한 것. 올 초 35개였던 매장을 61개까지 확장하기도 했지만 점평균으로 봤을 때도 큰 폭으로 신장했다. 대표적으로 롯데 영플라자의 경우 1월 6천5백만원이었던 매출이 11월에는 1억8천만원으로 3배 가까운 매출 성과를 가져왔었다.

「마인드브릿지」의 가장 큰 성공요인은 앞서 말한 대로 틈새시장을 제대로 간파했다는 것이다. 10대 중심의 영캐주얼을 회사에서 입기는 망설여지고 고가인 성인 캐주얼은 부담스러운 직장인들에게 직장뿐 아니라 주말에도 충분히 입을 수 있는 스타일을 제안했다. 패션 아이콘으로 불리는 이정재와 김민선을 모델로 기용해 20~30대에게 세련된 패션 브랜드라는 인식을 심어준 것도 한 몫을 했다.

유행에 민감한 신세대 직장인들의 다양한 감성을 만족시킬 수 있는 디자인도 큰 호응을 얻었다. 심플하면서 세련된 기본 컨셉은 지키면서 다양한 서브라인들을 도입한 것. 남성은 고급스러우면서 세련된 ‘모던 라인’과 클래식 감각의 ‘비즈니스 라인’ 자유로운 캐주얼 웨어를 선보이는 ‘트렌드 라인’으로 세분화했다. 여성은 로맨틱하고 우아한 ‘컬렉션 라인’ 도시적 감성의 ‘모던 라인’ 스타일리시한 ‘진 라인’으로 구분해 다양하면서도 차별화된 디자인을 선보였다. 전체적으로 남성라인은 감도 높은 컬러와 스타일로 젊은 이미지 연출에 중점을 두며 여성라인은 트렌디 아이템을 적절히 반영하면서 심플한 멋을 살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세련된 심플함+ ‘TASTE’ 구성

디자인과 함께 「마인드브릿지」의 또 다른 성장동력은 바로 가격대비 뛰어난 품질이다. 황태영 본부장은 “20~30대 직장인들의 경우 품질과 디자인이 떨어지면 금새 외면한다. 반대로 기대 이상의 품질에 트렌디함까지 갖춰진 브랜드에는 충성도가 높다. 때문에 「마인드브릿지」는 런칭 초기부터 무엇보다 고객 로열티 강화에 힘써왔으며 그 결과 좋은 성과를 낳고 있다”고 전했다.

또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마인드브릿지」는 ‘NO SALE’ 정책을 펼쳐왔다. 세일을 염두하지 않고 가격을 책정해 가격을 낮출 수 있었을 뿐 아니라 고객들이 세일을 기다리지 않고 언제든지 매장에 들러 최신 트렌드 상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런칭 1년 반만에 눈에 띄는 성과를 이룩한 「마인드브릿지」는 내년에는 본격적인 볼륨화 가동에 치중할 방침. 「베이직하우스」라는 볼륨브랜드를 이끌었던 회사이니 만큼 「마인드브릿지」도 문제없다는 포부다.

이 시장에서 최근 부상하고 있는 브랜드는 지엔코(대표 이석화)의 「엘록(ELOQ)」을 들 수 있다. 심플한 「마인드브릿지」와는 다소 차별화된 감도를 표현하는데 심플함보다는 아트적인 디테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이 브랜드는 2004년 7월 미라스인터내셔날에서 런칭한 이후 지난해 3월 지엔코에서 인수,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재런칭에 들어갔었다. 「엘록」은 23~32세의 남녀 인디세대(Independent Generation)를 타깃으로 온오프 타임 동시에 입을 수 있는 고감도 Modern Metrosex Casual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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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rban에 ‘ART’ 녹여낸「엘록」

「엘록」이라는 네이밍은 ‘표현이 뛰어난’ ‘표정이 풍부한’ 등의 의미를 가진 ‘eloquent’에서 파생된 것으로 인디세대의 패션을 통한 자기 표현 의지를 의미한다. 이 브랜드는 미라스에서 탄생했을 때부터 남, 여 인디세대(Independent Generation)를 타깃으로 한 시티캐주얼을 선보여왔는데 지엔코에서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버전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재탄생된 「엘록」은 기존의 모던, 쿨, 시크함에 아트적인 요소가 더해져 예술적이고 재미있는 시도가 이뤄졌다.

브랜드 전체 컨셉을 ‘ELOQ Gallery’로 내세워 패션 브랜드로서 유일하게 ‘서울 디자인페스티벌 2005’에 참여하는가 하면 세계적인 일러스트레이터인 엘로디와 디자인 작업을 하기도 했다. 매장 VMD에서도 예술적인 액자들을 벽면에 걸어놓는가 하면 정형화되지 않은 내부 동선으로 갤러리 느낌을 표현하고 있다. 이러한 문화마케팅뿐 아니라 노세일 정책 등 브랜드 이미지 관리에 힘써온 「엘록」은 7월부터 재탄생한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확실한 마니아층을 확보했다.

「엘록」의 마니아층은 심플하고 무난한 스타일과는 다소 거리가 멀다. 자기 표현을 할 줄 아는, 어느정도의 디테일을 좋아하는, 캐릭터 감도의 피팅을 볼 줄 아는 전문직 종사자들이 대부분. 그들이 「엘록」을 높게 평가하는 것도 바로 상품력! 까다로운 고객들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 「엘록」은 다른 캐주얼 브랜드와 차별화된 상품기획을 준비한다.


마니아들이 인정한 ‘상품력’

스토리로 그려내는 스타일 룩킹 회의를 자주 갖는가 하면 제작 과정에 있어서 종이패턴이 나오면 디자이너들이 패턴에서 한차례 더 가봉을 보는 등 디자인과 품질에 투자하고 있다. 또 이 브랜드의 강점은 남성과 여성의 판매비중이 절묘하게 5:5라는 것. 런칭 초기에는 남성 비중이 70%까지 차지했지만 최근에는 여성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균형적인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짧은 기간 동안 고급스러운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 성공적이었던 「엘록」은 올해부터 매장 확대와 상품 구성 보강에 힘을 기울인다. 현재까지 13개 매장 중 롯데 본점, 삼성플라자 명동점 등 주요 매장을 중심으로 점차 매출이 향상됨에 따라 내년에는 핵심 상권을 위주로 35개까지 확장할 방침이다. 상품에 있어서는 여성라인의 컨셉 집중도 강화와 함께 데님 라인을 차별화 한다. 데님을 ‘스키니딥’ 이라는 네이밍으로 별도 브랜드화하는데 여성의 스커트를 제외한 모든 하의에 적용할 예정이다.

「마인드브릿지」 「엘록」과 함께 시티캐주얼을 대표하는 브랜드로는 AE21(대표 조셉원)의 「아르마니익스체인지(A/X)」를 빼놓을 수 없다. 이 시장이 형성되지 않았던 시기에서부터 시티캐주얼에 목말라 있던 소비자들에게 「A/X」는 그들의 니즈를 충족시기에 충분했다. 이 브랜드는 조르지오 아르마니가 1991년 미국 시장을 타깃으로 런칭한 캐주얼 라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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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캐주얼의 지존 「A/X」

브랜드 판권은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클럽21이 소유하고 있으며 디자인 스튜디오는 여전히 뉴욕에서 관할하는데, 모든 디자인은 GA MILAN에서 아르마니의 컨펌 후 진행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는 미국과 아시아(한국 홍콩 싱가포르 대만 중국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호주에서 전개중이며 지난 12월에는 유럽국가로서는 유일하게 영국에 매장을 오픈하기도 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클럽21에서 직진출한 AE21이 직수입하고 있다. 갤러리아 명품관, 현대 목동점, 롯데 본점, 삼성플라자 등 6개 매장을 구축, 대부분 매장이 점평균 1억원을 상회하며 좋은 성적을 거두는 상황. 롯데본점의 경우 월평균 1억8천만원, 갤러리아 1억원대 현대 무역점 1억2천만원대를 기록 중이다. 이 브랜드가 선전하는 이유는 알마니라는 네임밸류에서 전해지는 하이엔드 감성과 그에 대비 무리없는 가격으로 국내 소비자들에게 어필했기 때문. 또 미국 브랜드이지만 이탈리아 디자이너인 알마니 손을 거치기 때문에 다른 아메리칸 캐주얼 브랜드들과 달리 유러피안 트렌드가 반영되는 것도 인기 요소이다.

「A/X」에서는 알마니의 다양한 시도가 돋보이는데 폭넓은 스타일의 변화 시도가 두드러진다. 1년에 5시즌 상품이 전개되는데 Spring, Summer, Transition, Fall&Holiday로 구분된다. 그만큼 다른 브랜드와 비교했을 대 매장 내 스타일 변화가 많은데 1년 내내 통일된 기본 테마 내에서 다양하게 보여진다. 이 중 국내에서는 소비자 성향에 맞는 스타일을 중심으로 바잉하는데 스웨터와 티셔츠 데님 아우터 등이 인기를 얻고 있다.


「클럽모나코」 오브제서 Reborn!

「A/X」와 함께 수입 시티캐주얼로서 오브제(대표 강진영)가 올 F/W 시즌 런칭할 「클럽모나코(CLUB MONACO)」가 주목받고 있다. 이 브랜드는 그 동안 클레퍼(대표 김호성)가 12년간 라이선스로 전개해왔으나 계약 만료 이후 오브제가 직수입으로 계약을 맺어 새롭게 런칭하게 됐다. 직수입 상품은 그동안 보여졌던 국내 「클럽모나코」와는 확실히 차별화된다.

지난 99년 폴로랄프로렌사에서 인수한 후 혁신적인 리노베이션에 성공해 세련되고 핫한 상품을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제시하고 있다. 무엇보다 패션성이 강한 동시에 베이직한 상품으로 매출의 안정성을 구축하고 있는데다 가격 메리트로 볼륨화에 성공할 수 있는 브랜드로 평가받고 있다. 오브제는 우선 여성라인을 소개한 이후 남성복으로 분리 확장해 갈 방침이다.

이같이 그동안 국내 니치마켓이었던 시티캐주얼은 내셔널 브랜드는 물론 수입브랜드까지 활성화 되는 상황이다. 소비자들의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와 함께 이번 S/S 시즌에는 모던한 시크함이 캐주얼 트렌드로 제안되면서 이들의 인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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