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 홍|노비스코리아 「제니&캘린」 대표

sky08|10.12.20 ∙ 조회수 8,0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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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이 내뿜는 아우라의 거품 속에서 완성한 핸드백이 아니다. 순전히 A부터 Z까지 스스로가 소비자로 핸드백을 구매하고 사용했던 경험으로 색깔을 찾은 노비스코리아의 「제니&캘린(Jennie & Cailyn)」을 만든 제니 홍 대표! 어느 누구보다 다양한 브랜드와 아이템을 사용했다고 자부할 수 있는 홍대표다. 옷은 안 사도 핸드백은 한 달에 최소 2개씩 구매했고 「루이뷔통」 「프라다」를 넘어 「에르메스」와 리얼 크로커다일로 세계적으로 소문난 「콜롬보」까지. 그렇게 가진 쇼퍼백만 200여개, 가진 핸드백 수를 다 헤아리기도 힘들 정도다.

홍대표가 「제니&캘린」으로 인해 핸드백을 사랑하던 소비자에서 핸드백을 만드는 메이커로 입장이 바뀌었다. 「제니&캘린」은 11월 위즈위드를 통해 데뷔했다. 높은 시선에 머물렀던 그녀의 감각은 재미있는 스토리와 탄탄한 상품력을 갖출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 국내 시장을 겨냥한 「제니&캘린」은 20만~30만원대의 ‘엄마와 딸이 들 수 있는 백’이라는 점과 참(charm) 장식을 활용한 주얼리를 구성해 아이템끼리 믹스매치를 할 수 있는 색다른 시선으로 접근했다.

브랜드 이름에서도 엿볼 수 있듯 제니는 홍대표, 엄마다. 캘린은 홍대표의 딸 이름을 따 지었다. 홍대표는 “패밀리 룩은 있지만 잡화, 액세서리는 없다. 딸이라고 핑크색 옷만 입는 게 아니다. 엄마와 딸이 포인트를 줄 만한 핸드백, 파우치, 주얼리로 매치했을 때 눈길을 줄 수밖에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제니&캘린」의 컨셉은 Work & Trip이다. 일로 바쁜 엄마, 하지만 딸과 가질 수 있는 휴식과 여유는 일하는 엄마들의 로망이다. 일하는 엄마들이 편하고 실용적으로 메고 TPO에 구애받지 않고 선택할 수 있는 클래식하고 모던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너무 무난하지 않을까’는 속단(?)이다. 소재에 텍스처와 컬러를 통해 포인트를 준 백이다. 여기에 비행기, 가방, 돌고래, 하트 등 화려한 컬러의 크리스털 장식이 돋보이는 참 장식을 활용할 수 있다. 이 참 장식은 딸과의 사랑, 여행을 이어주는 고리다. 여러 아이템 조합이 가능해 직접 커스터마이징할 수도 있고 선물용으로도 안성맞춤이다.

「제니&캘린」 어른용(?) 백의 1/3 사이즈가 딸을 위한 백이다. 엄마와 딸이 멨을 때 사랑스러운 풍경을 떠올릴 수 있는 매치다. 여기에 참 장식을 통해 각자의 취향과 재미를 표현할 수 있다. 어느 디자이너의 감성 못지않은 감각이 풍부한 홍대표지만 사실 그녀는 패션이나 디자인을 깊이 있게 공부한 적이 없다. 가까운 지인과 친구들을 통해 얻었던 정보와 홍대표의 핸드백에 대한 집착에 가까운 애정이 끈끈한 교집합을 만들었다.

늘씬하고 큰 키 덕분에 패션 분야에 종사하는 친구들에게 피팅 모델이 되어주기도 했고 시범(?) 사용자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정작 그녀의 전공은 미국에서 전공한 호텔·레스토랑 매니지먼트다. 그녀는 하우스키퍼부터 시작해 단기간 내 지배인의 위치까지 올라가며 20대를 미국에서 보냈다. 이후 국내에서 미국 프리미엄 데님 브랜드를 수입 전개하며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이번에 「제니&캘린」으로 패션 시장에 다시 도전장을 낸 것이다.

「제니&캘린」은 상품만 봐도 바로 알아챌 정도로 뚜렷한 색깔을 갖고 있다. 「제니&캘린」의 핸드백은 어렵지 않다. 무난하면서도 미묘하게 멋스럽고 어떤 의상에도 구애 받지 않고 착용할 수 있다. 커다란 로고가 없어도 알아볼 수 있다. 뚜렷한 색깔은 지키고 다양한 소재와 패턴을 개발해 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혀줄 예정이다. 특히 참 장식은 목걸이나, 파우치 등 다양한 소품, 주얼리로 확대한다. 크리스털뿐 아니라 가죽이나 천연 소재, 희귀석 등에도 도전한다. 주니어 라인도 보다 다양한 구성을 가질 계획이다.

또한 그녀가 가진 미국의 네트워크도 활용해 국내를 넘어 미국 시장도 노크한다. 바로 이 점이 홍대표가 수년간 수많은 핸드백을 경험하며 깨달은 철학이라고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실용적인 것! 그것이 열쇠다”라고 유레카를 외쳤다. 거품 없이 스텝 바이 스텝으로 온전히 ‘제품’으로만 인정받겠다고 자신하는 홍대표의 다음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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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대표는 “패밀리 룩은 있지만 잡화, 액세서리는 없다. 딸이라고 핑크색 옷만 입는 게 아니다. 엄마와 딸이 포인트를 줄 만한 핸드백, 파우치, 주얼리로 매치했을 때 눈길을 줄 수밖에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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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니&캘린 만의 시그니처 스타일에 참 장식을 더한 코드는 커다란 로고가 없어도 대번 알아볼 수 있는 색깔을 가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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