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잠하던 「밀라숀」 다시 뛴다

choichoi73|10.11.15 ∙ 조회수 12,4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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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감래(苦盡甘來)?’. 여러 가지 어려움으로 그동안 잠잠하던 「밀라숀」이 다시 일어섰다.
지난달 10월 밀라노 쇼핑 4대 거리 중 하나인 비아델라 스피가(Via della Spiga)와 연결되고 「프라다」 「돌체앤가바나」 「막스마라」 등 명브랜드 매장이 즐비한 코르소 베네치아(Corso Venezia) 거리에 매장 오픈과 함께 재도약을 시작한다.
50년대 더블페이스 패브릭 소재의 코트를 처음으로 선보여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던 「밀라숀」. 이제 갓 30대를 넘긴 젊고 에너지 넘치는 열정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비앙카 제르바지오를 앞세워 「밀라숀」의 오리지널리티는 그대로 고수했지만 클래식한 브랜드 이미지를 깨고 더욱 젊은 ‘뉴제너레이션 브랜드’로 재탄생한다. 제품의 생명인 디자인과 퀄리티는 당연히 기본, 지금까지 라이선스로 제품의 볼륨화에 중점을 두었다면 이제는 제품의 다양화로 소비자에게 선택의 재미와 다양한 코디를 연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려는 것이다.
한두 가지 특별한 아이템을 내세워 소비자를 만족시키는 시대는 지났다. 「밀라숀」은 다양한 라인을 구성해 머리부터 발끝까지 고객에게 한 브랜드로 코디하는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제품 볼륨화 No! 제품 다양화 Yes!
최근 양말, 스타킹만으로 70년 전통을 자랑하는 피에르 만투(Pierre Mantoux)사와 파트너십으로 여성용 양말, 스타킹 라인을, 마르첼라 인티모(Marcella Intimo)사와는 여성·남성·아동 란제리, 비치웨어 라인을 런칭했다. 2011년 봄/여름 컬렉션부터는 100년 전통의 구두만들기 장인정신을 이어가는 토스카나(Toscana) 지방의 라리오밀레오토첸토노반타오토(Lario 1898) 업체와 손잡고 여성·남성 제화라인을 선보일 계획이다.
아티스트 토마소 가르네(Tommaso Garner)의 상징적 패턴과 메종(Maison)의 아카이브(Archive) 이미지가 내포된 작품을 선보인 코르소 베네치아의 매장은 앞으로 선보일 「밀라숀」 단독매장의 컨셉을 담아 오픈했기에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밀라숀」은 최근 러시아와 중국, 중동에서 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실제로 올해 초부터 지난달 10월까지 총매출은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해 13% 성장한 2억유로(약 2800억원)를 기록했다. 「밀라숀」은 앞으로 미국을 시작으로 베네룩스 3국과 독일, 스위스, 노르웨이, 스웨덴의 주요 도시에 단독매장을 중심으로 오픈할 계획이다.
(환율 : 1유로=1,4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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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w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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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앙카 제르바지오(Bianca Gervasio) ㅣ 밀라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밀라숀 혼 담긴 브랜드를 이어가겠다”

“이탈리아 패션의 스승인 밀라숀 선생님과 함께 일을 할 수 있게 된 것은 나에게 큰 영광이었다. 밀라숀 선생님은 나에게 무엇보다도 ‘우아함이 내포된 심플함’을 가르쳐주셨다. 나의 관건은 바로 ‘오리지널리티를 망각하지 않고 이것이 중심이 되어 새로움을 펼치며, 뉴제너레이션과 어떻게 공감할 것인가’이다. 나는 이 최고의 유산을 놓치지 않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Made in Italy’와 밀라숀 선생님의 혼이 담긴 「밀라숀」을 이어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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