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유통전쟁, 최후 승자는?
국내 최후의 유통대란으로 꼽히는 대구격전이 본격화됐다. 지난 7월 롯데가 이 격전의 스타트를 끊으면서 뚜껑이 열리고 있다. 롯데아울렛, 마트, 시네마가 한데 어우러진 대구 롯데쇼핑프라자는 오픈 첫날 목표의 80%를 초과한 14억5000만원을 올리며 대구 유통전쟁의 서막을 알렸고 10월 중순 현재까지 대구 동구상권의 매출을 흡수하며 사업계획상의 목표를 30% 웃돌고 있다. 이로 인해 불과 지하철역으로 3구간 간격의 아울렛 ‘더 블럭’과 이마트 반야월점은 전년 대비 월별매출이 30~40% 빠진 상황으로 현재 초비상 사태다.
이마트야 신세계에서 집중관리한다손 치더라도 40개 매장 규모의 중소유통인 지더샵의 경우 상황은 심각하다. 130개 브랜드를 거느린 롯데쇼핑프라자 개점과 함께 3개 브랜드가 철수했고 나머지 상당수 브랜드도 고민 속에 빠졌다. 특히 롯데쇼핑프라자와 비교할 때 80%의 브랜드가 중복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 지역의 아울렛에서는 (빅 유통이 들어선 상황에서) ‘계속 가야 하는가’라는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물론 이 문제에 대한 결론을 내릴 때는 장기적인 안목에서 바라봐야만 한다. 대구유통의 전쟁은 아직 전초전(!)이기 때문이다. 더블럭을 제외하고 현재 대구에서 아울렛 유통으로 손에 꼽는 곳은 성서지구의 모다아울렛, 올브랜, 지더샵과 달서구의 퀸스로드 정도다. 이 중에서 격전을 예고하는 지역은 성서지구다. 아무래도 내년에 오픈 예정인 롯데 봉무점의 영향을 받을 것이기 때문이다.
아울렛 ‘더 블럭’ 매출액 40% 급감
대구지역의 아울렛 업태에서 절대적인 존재감인 성서지구의 유통들은 현재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올해 초 최대 주주 변경 이후 일정부분 자금력을 확보한 모다아울렛은 오랫동안 미뤄놓았던 3층 증축을 올해 9월 말 완료했다. 이곳에 「타임」 「닥스골프」 「코오롱스포츠」 등을 들여놨다. 또한 숙원사업이었던 다점포 계획도 수립했다.
올브랜은 모다아울렛 인근에 위치한 지더샵 안에 브랜드 30개 규모의 성서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향후 성서점에 대한 운영은 디씨디(대표 박인혁)에서 담당키로 지난 8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곳 중소아울렛의 분주함은 롯데 봉무점이 아울렛보다 ‘더 무서운(?)’ 백화점 업태로 들어서는 것에서 비롯된다. 당초 롯데는 봉무점을 아울렛 업태로 오픈한다는 방침이었으나 올해 상반기 백화점으로 방향을 터닝했다. 최소 250개 이상의 패션브랜드가 들어서기 때문에 성서지구 아울렛 매장과 90% 이상 브랜드가 중복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단지 롯데쇼핑프라자 한곳만 오픈했을 뿐이지만, 이 여파로 대구지역의 아울렛 업태 전체가 비상이 걸린 셈이다. 물론 벌써부터 입이 벌어질 필요는 없다. 대구의 유통 접전은 이제 막이 올랐을 뿐이다. 전국에서 가장 치열한 유통전쟁을 앞둔 대구는 현재 전운이 감돈다. 백화점, 아울렛, 대형마트, 가두상권을 모두 합친 이 지역의 유통시장 규모는 3조원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내년 8월 중 오픈 예정인 현대백화점이 중구에 들어서고 롯데백화점 봉무점에 이어 2014년 신세계가 출점하면 본격적인 백화점 혈투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 봉무점, 아울렛 → 백화점 터닝
이 신규점포들과 대구백화점과 동아백화점, 모다아울렛 등 기존 유통의 매출목표 총합은 4조원 이상. 산술적으로 수요에 비해 1조원 이상의 공급 초과액이 발생, 경쟁력을 잃은 유통사는 줄줄이 짐을 싸야 하는 상황이다. 오랫동안 향토 이미지와 지방색이 강했던 대구 상권이지만 이 같은 상황에 따라 그동안의 상권 불문율이 깨지고 시장이 재편될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 이제 ‘시대’가 진짜 바뀌는 것이다.
대구의 유통대란이 주는 지정학적 의미와 파급력은 과거 서울 명동대전과 부산 센텀시티전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해당상권 내의 롯데와 신세계의 국지적인 유통전쟁으로 비쳤으나 대구는 유통 업태를 막론한 광역의 개념으로 접근한다. 대구는 서울, 부산에 이은 전국 3위권의 소비도시이자 부산에 이은 영남상권의 최중요 거점이기도 하다. 빅3 신규 점포와 기존 향토 점포의 대결구도로 압축되는 유통 전쟁의 또 다른 관전포인트는 현대 VS 대구백화점·동아백화점 본점으로 압축된다.
일명 ‘중구 싸움’으로 압축되는 이 양상은 내년 8월 현대가 들어서면 본격화된다. 12만m²(약 3만6000평)의 연면적에 5만m²(약 1만6000평)의 영업면적으로 들어서는 현대 대구 계산점은 과거 모다아울렛 오픈 계획지 2곳 중 한곳이었다(모다는 결국 성서지구에 오픈). 매머드급 규모를 갖춘 데다 상권 검증은 진작 끝마쳤다는 뜻이다. 또한 올해 일산점부터 시작된 현대의 신규점포 7개점 러시는 최소 4000억원 이상의 점포외형이 예상되는 곳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파급력은 명동대전, 센텀시티전 이상
중구 수복 이후 대구 근접 도시까지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먼저 현대 계산점은 지리적으로 대구백화점 본점과 플라자점, 동아백화점 본점도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다. 특히 대구백화점 본점과 불과 2km 근방에 있다. 걸어서 이동이 가능할 만큼 가깝다. 고심을 거듭하던 대구백화점으로서는 결국 승부수를 띄울 수밖에 없었다. 지난 10월 초 신세계와의 경영제휴를 3년간 연장하기로 합의한 것이다.
그동안 신세계와의 경영제휴를 두고 한다 안 한다 말이 많았으나 현대의 강력한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는 대구백화점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으로 받아들여진다. 현대와의 콘텐츠 싸움은 명품으로 압축된다. 현대가 최근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 오픈한 킨텍스점의 성공을 벌써부터 점치는 것은 명품의 성공적인 유치에서 비롯된다. 킨텍스점의 경우 「구치」 「프라다」 「페라가모」 등 20개 명품브랜드가 점포 오픈매출을 이끌다시피 했다. 광역형 점포로서 위용을 갖추기 위해서는 명품의 적극적인 유치는 당연한 수순으로 받아들여진다.
이러한 측면에서 대구백화점은 신세계와의 경영제휴 연장 합의로 일단 한숨 돌린 상황이다. 만약 대구백화점이 신세계와의 제휴 연장을 이끌어내지 못하고 자체적으로 명품을 유치할 여력을 확보하지 못했다면 고급점포로서의 이미지가 떨어질 수 있다고 봤던 유통전문가들이 많다. “단언컨대 명품이 빠지면 대구백화점은 한순간에 무너진다”고 말하는 전문가들도 적지 않았다. 현재까지 대구백화점, 특히 플라자점에는 「루이뷔통」 「까르티에」 「구치」 「버버리」 등 명품 MD에 있어 전국에서도 톱클래스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다크호스 신세계, 2014년 드디어 등장
그러나 3년간의 제휴도 대구백화점으로서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신세계가 10월 초 대구시 동대구 복합환승센터 개발사업자로 선정된 까닭이다. 2014년까지 대구 신천동 3만7230m²(약 1만1260평) 부지에 여객 종합터미널을 비롯해 백화점, 마트, 문화관, 영화관 등 복합쇼핑몰을 출점하게 된다. 그동안 신세계가 수성구 범어동 일대에 백화점 부지를 물색한다는 소문이 있었는데 결국 이곳에 출점하게 됐다. 2014년은 대구백화점과 경영제휴 재연장 만료 시점 이듬해다.
현재로선 그 시점에 다시 연장계약을 맺을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신세계로서는 지난 1976년 이후 38년 만에 대구로 다시 백화점을 출점하기 때문. 상황이 이렇게 돌아가자 항간에 나돌던 대구백화점 인수설은 다시 잠잠해짐과 동시에 신세계는 단숨에 대구 유통대란의 다크호스로 올라섰다. 이곳에 들어설 백화점 단일점포 중 지금까지 가장 컨디션이 좋다고 평가 받았던 곳은 현대였다.
그러나 신세계의 대구 상권 경험이나 대구백화점과 경영제휴를 하며 쌓아온 노하우, 신세계 강남점의 주변상권을 연상케 하는 동대구 복합환승센터로의 출점까지. 여러 요소를 종합하면 오히려 현대 계산점과 롯데 대구점, 봉무점을 능가할 수도 있다는 관측까지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시점상 대구의 중소유통과 롯데, 현대의 싸움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 신세계가 들어서고 결국에는 빅3간의 혈투가 다시 시작될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
이랜드리테일, 동아백화점 상호 유지
올해 초 이랜드에서 인수한 동아백화점은 일단 상황 전개를 지켜보는 중이다. 물론 수성점과 강북점에 이어 쇼핑점의 리뉴얼을 진행하며 만전을 기하고 있지만 현대의 영향권 아래 있는 본점의 경우 (대구백화점만큼은 아니지만) 머리가 여간 복잡한 것이 아니다. 현재로선 NC백화점에서 선보인 이랜드식 명품 MD와 사입을 통한 A급 브랜드 도입이 가장 유력시된다.
이랜드로의 인수에 대한 소비자 동요는 아직까지 거의 없다는 점은 그나마 위안이다. 대구에 유통점포가 없었던 이랜드로서는 이 점이 가장 큰 걸림돌이었다. 워낙 지방색이 강한 곳이기 때문에 아직까지 지역 소비자에게 친숙한 동아백화점이라는 이름을 그대로 가져가면서 콘텐츠의 변화를 준다는 복안으로 움직이고 있다.
이로써 서울 명동과 부산 센텀시티 유통전쟁의 치열함을 가뿐히 뛰어넘을 대구대전의 양상은 조금 더 구체적으로 그 실체를 드러내고 있다. 키포인트는 그동안의 유통전쟁이 빅3간의 파워게임이었다면 지금부터 대구에서 일어날 대란은 빅3와 중소유통 간의 싸움으로 압축될 것이라는 점이다. 물론 롯데 봉무점과 현대 계산점이 광역형 점포로 들어서기 때문에 빅3간의 충돌은 소소하게 일어날 수 있다. 그러나 신세계가 들어서는 2014년까지는 본질적으로 빅3간의 전면전이라 보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또한 1~2년 만에 끝날 것이 아닌 최소 5~6년, 길게는 10년 이상 지속될 초장기 유통대란이 이제 막 시작됐다는 점이다.
이를 감지한 모다아울렛과 동아백화점 등 대구의 중소유통이 올해 초 잇달아 매각할 수밖에 없었다. 여기에 몇 달째 판매대금 미지급 등 자금난을 겪고 있는 A아울렛도 매각 조짐을 보이고 있어 관계자들을 안타깝게 한다. 또한 B유통에서는 최근 매출 톱을 자랑하던 몇몇 브랜드를 롯데쇼핑프라자 오픈을 전후해 잃었다. 단순한 매출 감소 여파라기보다 장기적으로 빅3의 압력 속에 예전만큼 풍족한 MD환경을 가져가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중소유통에 가장 부담스러운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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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유통대란, 디렉터는 롯데?
‘저승에선 염라대왕, 이승에선 롯데가 가장 무섭다’는 유통관계자들의 우스갯소리가 있다. 과연 롯데와 지금까지 일어난 유통대란에는 어떤 함수관계가 숨어 있을까? 이에 앞서 해당상권의 유통 지각변동이 일어날 만한 점포의 외형은 4000억원 단위가 넘어가면서부터 시작된다는 점을 짚어볼 필요가 있다. 이는 현대가 신규점포 출점시 연간 4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는가 여부를 가장 중요한 잣대로 보고 올해부터 7개점 릴레이 오픈에 들어간 것과 일맥상통한다.
지난해 기록한 매출을 살펴보면 4000억원을 넘은 롯데의 백화점 점포는 총 6개점이다. 이 6개점 중에서 인근지역에 경쟁상대가 없는 ‘롯데 청정지역’에 위치한 잠실점을 제외한 나머지 5개점은 그동안 국내 패션유통을 들었다 놓았다 했던 전쟁 발생지역과 일치한다. 본점의 경우 애비뉴엘과 영플라자 오픈, 신세계 본점 리뉴얼에 맞춰 명동대전을 주도했다. 최근 롯데의 거점배치로 지배력을 공고히 하고 있는 영남권의 경우 부산본점의 성공이 불씨가 됐다. 부산에서는 아직 끝나지 않은 신세계 센텀점과의 전쟁이 계속되고 있다.
영등포점과 노원점은 지난해 타임스퀘어 오픈과 신세계 영등포점 리뉴얼 오픈에 맞물려 매우 긴박한 상황을 연출했던 점포다. 이 역시 센텀 때와 마찬가지로 첩보전을 방불케 하는 브랜드 입점 전쟁이 있었다. 마지막으로 4000억원 고지를 넘어선 곳은 대구점이다. 이번 대구 유통전쟁의 시발점이 된 점포이며 롯데가 서울과 부산 이후 가장 기대하고 있는 점포다.
특히 대구점은 이 지역의 지방색을 깨는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2003년 대구점이 기록한 오픈 매출은 55억원으로 7년 동안 롯데 점포 오픈 역사상 가장 높은 기록이었다(지난해 12월 부산 광복점이 60억원을 기록하며 경신). 대구를 뛰어넘는 유통대란은 없을 것이라 보는 견해는 롯데 점포 중 4000억원을 뛰어넘을 만한 점포가 서울, 부산, 대구지역 외에는 당분간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에서 비롯된다. 전국 상권에서의 각 유통사의 우위는 소소하게 갈릴 수 있지만 보다 폭넓은 시야로 본다면 결국 ‘끝판 왕’은 롯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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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고전’도 끝내버린 천지개벽
지난 30여년 동안 대구의 백화점 시장을 양분했던 대구백화점과 화성산업의 동아백화점. 이 라이벌 유통은 각 기업의 2세 리더가 연세대와 고려대 출신이라는 점 때문에 세간의 주목을 받아왔다. 구정모 대구백화점 회장은 연세대, 이인중 화성산업 회장은 고려대 출신으로 또 다른 대립 구도를 만들어왔다. 이는 과거 광주 화니백화점과 가든백화점의 창업주 2세들이 지역유통 ‘연고전’ 양상을 만들어왔던 것과 비슷한 모습이었고 색다른 볼거리였다.
특히 거리상으로 얼마 떨어지지 않은 대구백화점 본점과 동아백화점 본점에서는 그날 매출실적에 따라 이벤트 타이밍을 조절하는 등 다이내믹한 상황도 줄곧 연출되기도 했다. 물론 각 유통 내에서는 연고전(동아백화점에서는 ‘고연전’이라 불렀다)이라는 말을 입 밖으로 꺼내진 않았지만 보이지 않는 자존심 싸움은 치열했다. 그러나 오래전부터 자금난에 휩싸인 화성산업은 지난 2000년 동아백화점 포항점(현 롯데백화점 포항점)을 롯데에 매각하기에 이른다. 이후 칠곡점도 매각하려 했으나 롯데에서 거절했다.
화성산업은 계속되는 자금난에도 경영정상화를 꾀했으나 결국 올해 초 이랜드에 동아백화점과 동아마트를 2680억원에 매각하기에 이른다. 이 매각의 표면적인 이유는 자금난이었으나 올해 S/S시즌 MD개편시 A급 브랜드들이 대거 빠지면서 향후 유통사업에 대한 확신조차 잃어버리게 됐다. 이제 대구에 남은 향토백화점의 자존심은 대구백화점뿐이다. 지방유통의 연고전은 역사 속으로 묻혀 버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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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년 만에 다시 오는 신세계
사실 신세계에 대구는 그리 좋은 추억이 서린 도시가 아니다. 2014년 출점 예정인 신세계 대구점은 2번째 출사표다. 대구백화점과 동아백화점이 전부였던 지난 1973년, 신세계는 전국구 유통을 목표로 야심차게 첫번째(?) 대구점을 오픈했으나 3년 4개월 만에 접었다. 이는 아직도 신세계 백화점 부문 사상 최단기 중단 점포로 남아 있다. 신세계 대구점이 고배를 마시게 된 원인은 ‘대구의 벽’을 넘지 못했기 때문이다.
당시 대구은행이 대구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대구의 돈은 대구은행으로’라는 애향심에 호소하는 캠페인 전략을 펼쳐 성공했고, 이에 영향을 받은 대구백화점도 ‘대구 시민의 쇼핑은 대구백화점으로’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었다. 백화점 유통의 절대강자 개념이 없었던 시절이었고 지역주의가 팽배했던 때라 신세계의 고전은 계속됐다. 결국 1976년 신세계는 대구점 폐점을 결정하고 수도권에 집중하는 전략을 펼치게 됐다.
아이러니컬하게도 신세계는 2002년부터 자신을 밀어냈던 대구백화점과 경영제휴를 맺고 손을 잡게 된다. 이는 결과적으로 미래를 위한 포석이었던 셈이다. 일각에서 신세계 대구점이 현대 계산점을 능가할 것이라고 보는 이유는 동대구 복합환승센터라는 이점과 그동안 대구백화점과 제휴를 맺으며 쌓은 노하우에 있다. 특히 복합환승센터는 신세계 강남점이 위치한 강남 센트럴시티와 유사한 환경이다. 신세계는 강남점을 개점한 지 10년 만인 올해 매출 1조원 달성이 유력시된다. 물론 10년 동안 매출 역신장은 단 한 번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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