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모쿨’ 신소재 신병기로!
쿨맥스로 대변되는 국내 기능성 폴리에스터 시장에 새로운 강자가 등장했다. 네이처인터내셔널이 유럽 최대 폴리에스터 업체 어드밴사(Advansa)와 독점 계약을 체결, 써모쿨™(ThermoCool™)을 앞세워 국내 기능성 폴리에스터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것.
지금까지 대부분의 기능성 폴리에스터 제품이 ‘쿨링 효과’에 초점을 맞췄다면 써모쿨™은 인체가 편안하게 느끼는 온도를 유지하는 데 초점을 둔다. 외부 기온 또는 운동의 강도와 관계없이 더울 때는 시원하게, 추울 때는 몸을 따듯하게 체온을 유지시켜주는 기능을 갖고 있다. 기존 쿨맥스 상품들이 흡한속건 기능만을 지니는 것과 차별화되는 점이다.
써모쿨™ 기능에 담긴 비밀은 바로 섬유구조에 있다. 이 소재는 1가지 종류의 섬유가 아닌 각기 다른 기능을 가진 2가지 종류의 섬유로 구성돼 있다. 쉽게 말해 넓은 표면을 가진 ▲다채널 섬유와 속이 비어 있는 ▲중공섬유의 합체물이 써모쿨™이다.
온도조절 비밀은 ‘2종 섬유구조’
써모쿨™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다채널 섬유는 수분증발이 더 많이 이뤄질 수 있는 표면을 갖도록 디자인돼 있다. 다채널로 이뤄진 넓은 표면은 인체의 수분이동을 원활히 한다. 이는 땀을 쉽게 증발시켜 인체의 열을 외부로 발산시킨다. 즉 격한 운동을 할 때 써모쿨™의 다채널 섬유는 땀의 증발을 쉽게 해 우리 몸의 온도를 쾌적한 상태로 유지시킨다.
이 원단의 또 다른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중공섬유는 속이 비어 있는 구조다. 이처럼 속이 빈 구조의 섬유는 원단의 무게를 가볍게 할 뿐 아니라 공기를 품고 있어 급격한 온도 변화를 막아준다. 즉 운동 후 열기가 식었을 때 한기를 느끼지 않게 하고 반대로 과다한 열이 발생해 더울 때는 공기 중으로 열을 방출시킨다.
이정근 네이처인터내셔널 이사는 “우리의 몸은 땀을 통해 체온을 조절한다. 더울 때 땀이 증발, 냉각되면 우리 몸은 시원함을 느끼고 쾌적한 상태의 체온을 유지할 수 있다. 반대로 외부기온이 낮거나 활동강도가 낮을 때 수분은 우리 몸을 춥게 한다. 따라서 신속히 수분을 제거해야만 한기를 느끼지 않는다”면서 “수분이 제거된 건조한 섬유와 공기층을 함유한 섬유조직은 온도를 저장하는 완충역할을 해 차가운 기운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한다”고 말했다.
‘증발 냉각’, ‘온도조절’ 동시에~
더불어 그는 “누구나 일상생활 혹은 운동 중에 추움과 더움의 급격한 온도차이를 경험한다. 하루 동안에도 외부의 기온에 따라 추위와 더위를 느끼기도 하고 격렬한 운동 후에는 더움을, 그리고 땀이 식으면 한기를 느낀다. 써모쿨™은 이러한 체온변화에 민감하게 대처해주는 베스트 아이템”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특성을 바탕으로 써모쿨™은 러닝웨어, 등산웨어, 사이클웨어 등 기존 스포츠웨어뿐 아니라 워킹웨어, 요가웨어 등 새로운 분야에도 각광을 받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실제로 이 원단을 개발한 어드밴사는 이미 유럽시장에서 써모쿨™을 출시한 지 채 2년이 되지 않는 짧은 기간 동안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아식스」를 비롯한 글로벌 브랜드들이 써모쿨™ 원단을 자사의 대표적인 기능성 소재로 사용하기 시작했고 타 브랜드로의 확산도 빠르게 이어지고 있다. 이 단시간 동안의 성공은 어드밴사의 철저한 품질관리 및 태그(Tag) 관리시스템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어드밴사는 써모쿨 프로™과 써모쿨™이라는 2개의 태그를 발급하는데 그 조건이 매우 까다롭다. 다른 기능성 소재 업체들도 태그를 발급하지만 어드밴사는 최소 50% 이상의 써모쿨™이 사용된 원단에만 태그를 발급하며 50% 이상의 써모쿨™이 사용됐다 하더라도 품질 기능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하면 태그를 발급하지 않는다.
엄격한 품질관리, 유럽시장서 성공
최윤성 네이처인터내셔널 대표는 “철저한 태그관리 시스템으로 인해 써모쿨™ 소재 제품을 한 번 사용해본 사람은 그 기능에 만족하게 되고 이는 제품의 명성을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는 한국에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철저한 품질관리와 고기능을 추구하는 브랜드 이미지에 걸맞게 어드밴사는 익스트림 스포츠의 후원에도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 매년 익스트림 레이드 팀(Extrem Raid Team) 월드 시리즈 등 다양한 스포츠 행사에 스폰서로 나서고 있으며 한국시장에서도 이러한 스포츠 행사 프로그램에 적극적 참여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한편 써모쿨™의 국내 전개업체인 네이처인터내셔널은 삼일방직(대표 노희찬)을 통해 써모쿨™과 텐셀 등 다른 섬유를 혼방한 다양한 방적사를 개발, 국내 판매와 동시에 수출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특히 써모쿨™을 활용한 첫 커머셜 제품이 LS네트웍스(대표 이대훈)의 「프로스펙스」를 통해 이번 시즌부터 전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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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with 최윤성 ㅣ 네이처인터내셔널 대표
“기능성 폴리에스터 대표주자로”
지금까지 기능성 소재는 100% 폴리에스테르 위주의 제품과 쿨맥스 중심으로 이뤄졌다. 새롭게 국내 시장에 전개하는 써모쿨™은 증발 냉각 기능과 온도 조절이 동시에 가능하다. 이미 유럽 시장에서 인정받은 획기적인 기술과 엄격한 품질관리 시스템이 돋보이는 상품이다. 국내에서도 런칭 전부터 이미 주요 스포츠 브랜드들 사이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써모쿨™은 아웃도어 소재로는 물론 체온조절 기능성 속옷, 양말, 의류 등으로 다양하게 적용될 수 있는 아이템이다. 특히 중량의 차이에 따라 어떤 환경에서도 보호와 최상의 활동을 보장한다. 써모쿨™은 새로운 것에 대한 시도로 기존 폴리에스터 상품들과 경쟁하는 것이 아닌 새로운 니즈와 마켓의 창출이라고 판단된다.
써모쿨™의 기능성과 함께 자연스러운 터치감으로 새로운 고객들의 요구에 응할 계획이다. 더불어 품질뿐 아니라 활발한 미디어 마케팅과 브랜드와의 공동 마케팅을 통해 단기간 내 써모쿨™의 브랜드 인지도를 올리고 나아가 기능성 폴리에스테르 시장의 대표주자로 자리 잡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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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모쿨™ 공급, ‘어드밴사’는?
이번에 한국시장에 써모쿨™을 공급하는 어드밴사(Advansa)는 유럽에서는 연간 24만톤의 각종 폴리에스터 제품을 생산하는 폴리에스터 생산업체이다. 어드밴사는 2000년에 듀퐁과 합작법인으로 설립한 듀퐁SA가 모태가 돼 2004년부터 어드밴사로 사명을 바꾸고 독자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네덜란드에 본사를 두고 유럽, 중동, 아프리카에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으며 2000명의 직원과 연간 5억달러(5830억원) 이상의 수익을 내고 있다.
이 회사는 기존의 제품을 생산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유럽시장에서 기능성 폴리에스터 생산경험과 기술을 접목, 기존 기능성 제품의 기능을 보완한 독자적인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써모쿨™ 역시 이러한 일환으로 개발된 것. 현재 어드밴사는 유럽에서 쿨맥스짋, 써모쿨 라이트짋 등 다양한 기능성 폴리에스터 제품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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