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디자이너 출신 여성 CEO 는다

패션비즈 취재팀 (fashionbiz_report@fashionbiz.co.kr)|10.09.01 ∙ 조회수 3,8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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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일 업계에 디자이너 출신 여성 최고경영자(CEO)가 늘고 있다. 황경숙 자미온 사장, 이선희 박홍근홈패션 사장 등으로 대표되는 1세대 여성 CEO와는 달리 디자이너 출신들의 창업이 활발하다. 1세대 여성 CEO들의 맥을 잇고 있는 차세대 여성 CEO의 가장 큰 특징은 현업 시절에 날리던(?) 스타급 디자이너란 점이다. 그 시절 홈패션 시장 변화에 획을 그은 그들의 면면이 개인 사업을 통해서는 어떻게 변화하고 진화되고 있는지 주목할 시점이다.

디자이너 출신 여성 CEO의 공통적인 특징은 대학 또는 대학원에서 의류학을 전공한 것이다. 나이는 40대. 1960년대생이 대세를 이룬다. IMF를 계기로 지난 2001년에 일찌감치 회사를 차린 정혜숙 이뉴 대표부터 조희정 코엔쏘 대표가 2003년, 김보현 조현디자인 대표가 2004년에 각각 회사를 차렸다. 최근에 김용운 포플린 대표가 이 대열에 합류했다.

다음 시장을 짊어질 차세대들의 등장이 반갑다. 목표도 다르고 생각도 다르고 비즈니스의 형태도 다르지만 역량별 자기 영역에 출발의 깃대를 꽂은 이들의 분투가 주목 받는 이유다. 인스타일 시장에서 앞으로 펼쳐질 디자이너 출신 CEO 4인방의 선전에 기대를 걸어 본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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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휴」 한국적 트래디셔널의 시발점
정혜숙 이뉴 대표는 「인휴」 브랜드로 자기 사업을 시작 올해로 벌써 9년차 사장이다. 대농에서 일본 수출 사업부 디자이너로 일했고 대농의 「라라아비스」기획 런칭과 형우에서의 「아이리스」 리뉴얼 작업서 크리에이티브 디자이너 자리 굳히기에 성공적인 평가를 받았다. 동진침장 「쉐모아」의 서울 진출 때 런칭 및 기획을 맡았고 「엘르파리」기획 프로모션을 담당하기도 했다.

정대표의 사업의지는 오래 전부터다. “20년 전 디자이너로 유럽 출장을 갔을 때 그들의 실력을 보고 감탄했다. ‘언젠가는 반드시 이들보다 잘해 보리라’다짐했고 그래서 ‘한국적인 것’이 더 필요했다”는 게 정사장이 말하는 「인휴」 탄생의 배경이다. 그렇다. 그녀가 노리는 건 세계시장이다.

창업 초기 파리에서 열리는 파리 엑스포 셀렉션 데코나 메종 오브제 파리 페어에 나간 이유도 설명이 된다. 정사장이 해보고 싶었던 브랜드 「인휴」는 영자 in과 한자 休의 결합이다. 서양의 주거생활인 침대문화와 한국적인 전통문화를 ‘디지인’이라는 작업을 통해 다시 표현하고 싶었다고 한다. 한국적인 문양과 색감의 연구를 토대로 전통문화의 생활화 한국 브랜드의 세계화가 궁극적인 목표다.

백 황 적 청 흑색의 오방색과 엘레강스한 코리안 트래디셔널을 녹여 내는 것이 「인휴」의 제품 철학이다. “전통문화가 박제된 문화로 끝나는 게 아니라 생활이 되게 하고 싶다. 오래 보아야 격이 있고 보기 좋아지듯이 생활로 더 나아간 전통의 대중화가 풀어야 할 숙제”라는 게 정사장의 일변이다. 이번 시즌 「인휴」의 기대주인 ‘떨잠’은 덕혜옹주를 읽으며 얻은 영감을 정사장이 직접 그려 도안화했다고 한다.

「인휴」는 회사 설립과 동시에 연 인사동 가나아트 갤러리내 1호 점을 출발로 지금은 신세계 본점을 비롯한 신세계 7개점과 한샘인테리어 4개점 대백플라자 갤러리아 타임월드점 등 총 13개점의 백화점 위주 영업을 전개 중이다. 기회가 닿는다면 런던 파리에 매장을 내고 싶은 게 정혜숙 사장의 궁극적인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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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정혜숙 ㅣ이뉴 대표
상명대 공예학과 졸업
홍익대 산업미술대학원 직물디자인학과 석사
동아일보 홈패션 강사
건국대 텍스타일 디자인 강사
대농 일본무역파트 시즌기획
대농 「라라아비스」 런칭
동진침장 「쉐모아」 서울 런칭 및 기획
형우모드 「아이리스」 리뉴얼 컨셉 작업
D&J 「엘르파리」 기획 프로모션
2001년 이뉴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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