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제이듀코,「빈치스벤치」..2013년2,000억!

10.08.01 ∙ 조회수 1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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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제이듀코(대표 김삼중)의 잡화사업부가 내부 인력을 재정비하고 새로운 전략으로 하반기 도약을 노린다. 「빈치스벤치」 「란셀」 「리즐리자」 「모리츠」 등을 전개하는 잡화사업부(내부적으로는 VRC사업부로 불린다)는 최근 권계영 CD를 영입하고 윤관형 부장을 수석부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직제 개편을 실시했다. 또한 김선기 이사에게 마케팅, 홍보, 면세 사업 등 경영기획실 책임자로 내정해 조직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다져가고 있다. 이에 따라 하반기에 매장 환경의 변화와 브랜드 정체성에 집중한 상품 기획, 유통 채널 확대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 회사의 잡화사업부가 내부 인력 강화에 중점을 두는 이유는 올 하반기를 기점으로 내년의 도약을 위한 작업이 본격화되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2013년에 2009년 규모의 2배 외형을 갖춘다는 목표를 세웠다. 에스제이듀코의 2009년 재무제표에 따르면 833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영업 이익은 2008년에 비해 약 20% 오른 66억원, 순이익은 2008년 16억7천만원에서 35억4천만원으로 상승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즉 2013년에는 2000억원의 외형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에스제이듀코가 전개하는 8개 브랜드 가운데 4개가 패션잡화다. 「빈치스벤치」는 국내 토종 브랜드로 런칭한 지 13년째를 맞았다. 「에스티듀퐁」과 함께 이 회사의 근간을 이루는 2개의 기둥 가운데 하나다. 지난 10주년을 맞아 리뉴얼한 매뉴얼대로 정체성을 지켜가는 상품 기획은 지속적으로 지켜가며 패션잡화 조닝 내의 ‘캐릭터’군이라는 포지션을 이어간다. 「빈치스벤치」는 올해 44개점 350억원을 목표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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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치스벤치」 13년 경험 살려 280억 달성
「란셀」은 리뉴얼 매장과 신규 매장은 신 매뉴얼로 인테리어를 정비하고 ‘명품=시그니처 백’이란 공식을 완성하기 위한 홍보 활동에 주력한다. 하반기부터 ‘란셀=버킷 백(프리미어 플러트)’라는 슬로건에 마케팅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리즐리자」와 「모리츠」는 아울렛을 중심으로 패션잡화 매스 마켓을 겨냥한다.
특히 이 시장은 소비 패턴이 고급화되면서 더 이상 가격 경쟁력이 아닌 고감도 캐주얼 브랜드로 리딩 브랜드의 입지를 지켜가고자 한다. 「리즐리자」는 빠른 트렌드를 소화하는 화려하고 개성 강한 상품 라인으로 발전시켜 슈즈 라인을 강화하며, 「모리츠」는 ‘루체른 라인’을 통해 트래디셔널과 클래식에 중점을 둔다. 「리즐리자」는 30개점 100억원, 「모리츠」는 20개점 60억원 목표로 움직인다.
잡화사업부의 눈에 띄는 조직 정비는 권계영 CD를 영입하는 것과 윤관형 수석부장의 승진이다. 잡화사업부는 6개월 전 상품 기획 전임자이던 임상덕 부장 이후 공석으로 있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의 부재를 해결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판단했다.


CD, 디자인 기획총괄 + 코디네이터 역할 기대
외부로부터 디렉터를 영입하는 것에 대해서도 고민이 많았다. 아무리 다른 회사에서 성공적인 경력이 있다 하더라도 기업 문화의 차이나 경영진과의 의견 차이 등 여러 이유로 100%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를 우려해서였다. 다양한 의견과 인터뷰 조율 끝에 권계영 CD를 영입했다.
권CD 영입의 이유는 먼저 단순히 디자인을 총괄하는 역할뿐만 아니라 기획 총괄 입장에서 생산 자재 등 부서를 조율해 온 경험을 높이 평가했다. 이 경험은 에스제이듀코가 보강하고자 한 역량이었고, 20년 노하우를 통해 트렌드와 브랜드 정체성을 이해하고 조화시키는 능력 등으로 새로운 변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그러나 우선 권CD는 변화보다 기존의 것을 지켜가는 것에 역점을 두고 있다.
권CD는 “새로운 것을 시도하기보다 각 브랜드의 전통과 역사를 기본으로 한 상품 기획에 주력할 것”이라면서 “이 점을 기반으로 로고 플레이, 디테일 등 브랜드만의 개성을 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CD는 「가파치」를 시작으로 「펠레보르사」 등에서 일하고 LG패션 「닥스ACC」, 성창인터패션 「앤클라인」, 제일모직 「빈폴」 등을 거쳤다.



「란셀」 월평균 40~50% ↑, 신매뉴얼 적중
수석부장직의 신설은 장기 근속자에게 주는 당근(?) 정책이다. 수석부장직은 창사 17년 만에 처음 실시한 직제 개편으로 복잡한 대리 이하의 하위 직급을 단순화하고 신설했다. 수석 부장 신설은 장기 근속자가 많은 이 회사의 특성상 정체되기 쉬운 부장급 간부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기 위함이다. 수석부장은 임원으로 승진하게 될 인물로 적절한 책임과 역할을 부여해 무게를 실어 주기 위해 마련했다.
윤관형 수석부장은 10년째 핵심 간부로 일해 왔으며, 기존에는 「빈치스벤치」의 영업 업무만 맡았다. 그러나 본인의 노력으로 영업 MD의 역할을 겸임하며 「빈치스벤치」의 현장과 본사를 연결하는 정책이 주효해 능력을 높이 평가받게 됐다. 이에 따라 윤수석은 기존 업무와 함께 「란셀」 백화점 영업, 「리즐리자」와 「모리츠」 등의 영업 활동을 위해 아울렛과 마트 영업의 책임을 맡고 있다.
윤관형 부장의 수석부장 승진으로 하반기에는 「란셀」의 매장 환경 변화와 「리즐리자」 「모리츠」의 도약이 예상된다. 먼저 「란셀」은 지난 4년 동안 전개하면서 시행착오를 거쳐 국내 유통 환경에 맞는 매뉴얼을 찾았다. 환율 상승으로 현재 평균 가격이 120만원대로 훌쩍 오른 이유 때문에 한때는 중단까지 고민한 「란셀」. 이 브랜드가 올 하반기에는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리즐리자」 「모리츠」 리딩 브랜드로
「란셀」은 그동안 갤러리아 웨스트, 현대 무역점 등 강남 상권에 포진해 해당 상권의 소비자를 공략했다. 그러나 결과는 그다지 좋지 않았다. 브랜드 측은 백화점에서 패션잡화 조닝의 수입 브리지 라인으로 전개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현재 5개 점포에서 전개하고 있는 가운데 2개점이 월평균 40~50% 신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행사 없이 정상 매출로만 월평균 7000만원을 올리고 있는 매장의 컨디션이 기존과 다르기 때문이다. 2개점은 대백플라자와 롯데 본점이다.
일단 명품 잡화 층에 입점했고, 지난해 하반기에 발표한 인테리어 신 매뉴얼에 따라 매장을 구성했기 때문이라는 판단이다. 윤수석은 “상품 가격이 100만원대다 보니 서비스와 매장 여건이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신 매뉴얼의 인테리어와 상품력이 시너지를 발휘한 것”이라고 말했다.
윤수석은 “이제 더 이상 백화점에서 소비하는 고객과 마트 및 아울렛에서 소비하는 고객이 다르지 않다”며 「리즐리자」와 「모리츠」의 시장성을 설명했다. 고객의 주머니 상황, 접근성에 따라 구매를 결정하는 것이지 백화점에 가는 고객이 마트나 아울렛을 가지 않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 윤수석의 의견이다.
이제 더 이상 소비자들은 가격만을 기준으로 구매를 결정하지 않으며 상품을 공급하는 브랜드 측 역시 가격경쟁력으로 우위를 점할 수 없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리즐리자」와 「모리츠」 역시 이 유통 채널에서 리딩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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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with
권계영ㅣCD
“‘오리지널’ 확실히 보여 줄 것”

“「빈치스벤치」는 지난 13년 동안 아카이브를 복원해 ‘오리지널리티’에 집중한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꽃 나비 로고 등을 활용해 디테일로 활용하고, 분산돼 있는 아이콘을 정리해 통합하는 작업에 역량을 집중한다. 기존의 디테일은 주얼리 등을 활용해 고급화하고 소재 변형 등을 통해 변화를 주는 방법으로 시즌 라인을 전개한다.
「란셀」은 ‘프리미어 플러트’ 라인을 강화해 컬러와 크기 등을 다양하게 구성할 예정이다. 매장에서는 전체 상품 구성비 가운데 40%로 책정해 매장에 들어서면 대표 아이템이라는 강한 느낌을 줄 수 있을 정도로 힘쓰겠다. 「리즐리자」와 「모리츠」는 아울렛 유통 채널에 안착할 수 있는 상품으로 준비했으며, 두 브랜드 모두 특징이 뚜렷해 기획이 용이했다. 특히 「리즐리자」는 슈즈 라인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어 트렌드 슈즈 아이템을 보강할 계획이다. 겨울 시즌 양털부츠에 이어 이번 시즌에는 레인부츠를 보강해 시즌별 히트 아이템도 매출 기여에 기대된다.”

윤관형ㅣ사업부장
“브랜드별 적합한 유통 형태 찾았다”

“패션잡화 시장에서 4대 브랜드와 수입 브랜드로의 양분화가 촉진되고 있다. 그 틈새에 「빈치스벤치」가 캐릭터 조닝으로 틈새를 겨냥했고, 「란셀」은 시장 흐름에 따라 수입 브랜드의 입지를 다져갈 예정이다. 「란셀」은 평균 가격이 85만원선에서 125만원으로 오면서 매장 환경의 중요성이 부각됐고, 지난해 하반기에 본사의 가이드를 받은 매뉴얼을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5개점을 그대로 유지하고 매장 확대는 내년부터 이뤄진다.
「리즐리자」와 「모리츠」는 아울렛 유통 채널에 포진해 있으며, 현재는 시장에서 우위를 지키고 있다. 입점 브랜드들이 대부분 이월 상품을 판매하는 경우가 많은 반면에 「리즐리자」와 「모리츠」는 전문 브랜드로서 이미지와 벨류의 경쟁력이 있다. 또한 소비 패턴 향상으로 가격 경쟁력뿐만 아니라 상품 경쟁력도 확보해야 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하는 기획력을 갖춰 올해 안에 적극적으로 추가 오픈을 추진하고 있다.”

왼쪽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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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계영 CD
「가파치」를 시작으로 「펠레보르사」 등에서 일하고 LG패션 「닥스ACC」, 성창인터패션 「앤클라인」, 제일모직 「빈폴」 등을 거쳤다.

▶윤관형 수석부장
1994년부터 1999년까지 예진상사에서 일했으며 2000년부터 1년간 100k란 회사에서 일했다. 2001년 에스제이듀코에 입사해 지난 3월 수석부장으로 승진해 현재는 「빈치스벤치」 「란셀」 등 백화점 유통을 비롯해 「리즐리자」 「모리츠」 등 마트와 아울렛 유통 총괄까지 맡고 있다.

▶김선기 이사
1997년 서울대 전산과학과를 졸업하고 그해 IT 회사인 건잠머리컴퓨터에서 일했다. 2001년 에스제이듀코의 전산팀장을 거쳐 2005년 경영기획실 전임, 2007년 면세사업부를 전임해 현재 경영기획실 사업부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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