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영미|미네타니 대표 & 김선영|디렉터
고가의 우수 주얼리만을 선호하던 소비자들이 점차 패션성과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운 ‘커스튬 주얼리’에도 눈을 돌리고 있다. 과거에 비해 하이엔드 주얼리 시장이 침체되고 있는 상황에서 「미네타니」의 새 커스튬 주얼리 라인을 접한 고객들의 반응이 뜨겁다.
아름다운 디자인과 은밀한(?) 마케팅으로 국내 하이엔드 주얼리 브랜드의 선발주자로 평가받아 온 미네타니코리아(대표 안영미)의 「미네타니」가 최근 ‘커스튬 주얼리’ 라인을 새롭게 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크리스털라이즈드-스와로브스키 엘리먼츠(대표 오나미)와 협약한 이 「미네타니 바이 크리스탈라이즈드 스와로브스키 엘리먼츠」는 안대표의 둘째딸이자 미네타니의 디렉터를 맡고 있는 김선영 실장에 의해 탄생했다.
하이엔드 시장을 고집해 온 「미네타니」이기에 처음에는 이를 반대하던 안대표였다. 그러나 최근 유행을 적기에 반영해 새로운 시장을 열겠다는 딸의 고집을 꺾을 수는 없었다. 출시 후 안대표는 “달라진 유통가와 소비자들의 태도 및 반응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3년 동안 꾸준히 러브콜을 보내 온 스와로브스키사의 도움도 컸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소비자들은 고급스러운 커스튬 주얼리에 열광했고, 유통가에서도 새로운 시장의 움직임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이 때문에 안대표는 김실장을 보며 흐뭇한 미소를 아끼지 않는다.
이 라인은 기존의 커스튬 주얼리 브랜드들에서 보여 준 디자인들과 차별화해 「미네타니」의 하이엔드 감성을 담아 고급스럽고 맵시있게 전개한다. 상품을 하나씩 착용할 수도 있지만 여러 겹의 액세서리를 겹으로 연출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칵테일반지 등으로 간결한 룩에 포인트를 줄 수도 있다. 가격은 13만~98만원으로 다양하다.
김실장은 미국 뉴욕대(NYU)에서 경제학을 전공했지만 졸업 후 주얼리 디자이너인 어머니의 영향으로 자연스럽게 디자인을 시작했다. 어려서부터 주얼리를 늘 접하고 좋아했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었다. 이 때문에 그녀는 누구보다 감각적이고 열정적이다. 매일 관련 서적을 찾아보고 17~18세기의 앤티크 액세서리들을 살펴보며 영감을 얻는다.
그녀는 “디자이너의 예술적인 감성에 빠지기보다는 늘 소비자 입장에서 생각하려고 애쓴다. 내가 착용하고 싶은 주얼리가 곧 소비자들이 원하는 디자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김실장은 세계 진출에 대한 강한 목표와 자심감을 아낌없이 표명했다. 앞으로 3년 안에 영국 홍콩 등 패션 리더들이 모여 있는 상권으로 나가 자신의 주얼리를 알리겠다는 각오다. 그녀는 “아직 국내에는 활성화 되지 않은 커스튬 주얼리 시장에서 독보적인 브랜드 개념을 보여 줄 계획이다. 특히 이 커스튬 주얼리 라인은 해외 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는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앞으로는 「미네타니」에서 이 커스튬 주얼리 라인만의 단독 매장을 따로 구성해 단일 브랜드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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