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쟈뎅드슈에뜨」,女心 사로잡다

디자이너 김재현이 「쟈뎅드슈에뜨(Jardin de chouette)」로 여심을 제대로 사로잡았다! 3월 28일 열린 서울패션위크중 그의 컬렉션에는 국내외 패션관계자를 비롯해 젊은 여성 고객이 대거 몰려 들었다. 이번 컬렉션이 그의 첫 서울컬렉션 나들이였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쟈뎅드슈에뜨」가 여성관중을 사로잡은 것은 ''경쾌'' ''유쾌'' ''발랄''한 감성이 좀더 우아함으로 승화됐기 때문이다. 모던한 절제미 가운데 펼쳐지는 과감함이 바로 그, 김재현의 옷이다.

그의 과감한 액션은 실루엣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번 「쟈뎅드슈에뜨」의 실루엣은 상당히 전통적이면서도 동적이다. 허리 라인을 강조한 고전적인 재킷의 끝부분은 물결처럼 찰랑거린다. 덕분에 이번 시즌 어번 시크 스타일을 추구하며 우아한 도시 여성의 전형을 창조했다.

소재의 믹스매치 한 점도 자유롭다. 시폰과 새틴소재를 울과 캐시미어 등과 적절히 매치해 부드러움을 강조했다. 나염 패턴의 점퍼수트부터 러플이 달린 시폰 블라우스, 견장이 달린 밀리터리 재킷은 흥미롭다. 또 루즈한 실루엣의 포멀 재킷과 여성스럽고 발랄한 햄 라인은 대중적이면서도 개성을 잃지 않았다. 컬러는 블랙 그레이 네이비를 중심으로 체리레드 등이 포인트로 사용돼 발랄하고 경쾌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쟈뎅드슈에뜨(Jardin de chouette)」의 2010 F/W 컬렉션 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