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 Years of Bags(I)

10.03.11 ∙ 조회수 19,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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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패션인재 레이첼입니다. 많은 여성들이 항상 가방을 휴대하고 또 이번시즌 ‘잇백’에 대해 많은 관심을가지며 살아가고 있죠…

오늘은 모든 여성의 필수품이면서 동시에 그녀에 대한 이미지를 가장 잘 나타내는수단인 가방에 대해 얘기해보겠습니다.
1, 2편으로 나눠 말씀 드릴텐데 오늘은 16세기부터 19세기 까지의가방 얘기입니다.

다른것까지는 아니더라도 가방만큼은 꼭 명품을 소유하려는 의식이 어느순간 부터 팽배해 지면서 거리를 지나가다보면 비슷비슷한 로고의 명품백이 눈에 많이 띄게 되었습니다. 그만큼 가방은 다른 아이템에 비해 가격대비 효용가치가 높은제품이라는 생각이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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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에 루이비통의소피아 코폴라 컬렉션 슬림스웨이드콜을갖고싶어요. 소피아코폴라를 좋아하는 저는스타일리쉬한 그녀의감각이 느껴지고 타원형 거울이포함된 이브닝백이 맘에들었답니다.^^

이제 ‘가방’ 이라는 명칭의 유래부터소개해드릴께요. 가방은 중국어 ‘캬반(挾板)’에서 유래 되었다고도하고, 네덜란드어 카바스(Kabas)에 어원을 두고 있다고도 하는데, 물건을 넣어서 들고 다니는것 이라는 뜻은 공통적이네요. 영어의 ‘백(Bag)’은 ‘자루’를뜻하는 스카디나비아어인 ‘배기(Baggi)’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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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은 물건을 휴대하기 위해 실용적인 장신구로 발달했으며, B.C. 1500년-B.C. 500년 바빌로니아와 아시리아의 종교적인 행사에 핸드백이 사용되었답니다.

중세중기시대(11C-12C)에는 십자군 원정의 영향으로 일상용구, 칼, 화살등 수렵에 필요한 장신구를 간직하며 허리에 차고 다니는 앨모너(Almoner)가사용 되었는데이것이오늘날 핸드백의 모체가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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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이후에는 치마의 폭이 넓어지면서 겉옷속에 주머니를 차서 백의 목적을 띤 주머니의 역할을 하게 되었죠. 또 16세기 초기에는 여성들 사이에 향수를 넣고 다니는 것이 유행하여 향수병 형태의 백이 등장하기도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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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머니에 관한 재미있는 일화가 있어 소개해 드릴께요. 현재와 같은 형태의 호주머니는 서양에서 15세기까지, 동양에서는 19세기까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그 이전에는 헝겊으로 만든 자그마한 돈주머니에 돈이나 열쇠등을 보관했으나 16세기 중엽 암살자들이 짧은 칼을 숨겨 다닐지 모른다고 두려워한 프랑스 샤를9세가 재봉사들에게 돈주머니를 만들지 못하게 하였고 그대안으로 바지에 주머니가 달렸다고 합니다.

주머니가 바지에 한번 부착되자 마자사람들은 그 편리함과 실용성을 즉시 깨달았으며, 이제 바지에 주머니를 다는 건 당연시 하게 되었죠.

별도로 주머니를 들고 다니는 불편이 없을 뿐만 아니라 소매치기 위험도 줄어 들었기 때문인데 중국에는 19세기 서양열강의 침략때 양복과 함께 전해 졌으며, 우리나라에는 중국에서 건너 왔기 때문에 ‘호(胡)주머니’라 칭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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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 후반에서 19세기 초반에는 좁고 긴 엠파이어 스타일의 드레스가 유행하면서 레티큘(Reticule) 등의 손에 드는 작은 그물조직의 핸드백이 사용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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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에는 편지나 중요 서류들을 레터케이스에 보관하였는데 그에 따라 다양한 레터케이스백이 선보였고 가죽을 비롯해 린넨이나 실크소재로 만들어졌습니다. 자수와 비즈장식이 주를 이루며 시의 내용을 자수로 적어 넣기도 했는데 기념품이나 선물로많이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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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에는 비즈백의 인기가 매우 많아지기 시작했는데 꽃과 집, 성, 아이들 같은 다양한 모티브를 주로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하단의 오른쪽 사진들은 레이첼이 가지고 있는 빈티지 비즈백들이에요. 비즈백이 1930년까지 인기를 끌었다고 하는데 저의 백은 그 이후의 것으로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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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독특한 모양의 동전 지갑들이 19세기에서 20세기초 까지 많이 선보였는데 Crochet 나 스타킹 소재로 다양한 쉐잎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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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 하단에 있는 이 독특하고 재미있는 모양의 동전지갑은 ‘Stocking Purse’ , ‘Long Purse’ , ‘Ring Purse’ 혹은‘Gentlemen’s Purse’ 등의 여러가지 이름으로 불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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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에는 실용적인 형태의 백들이 많이 나타 났는데 이는 19세기에 증기기관차와 증기선이 만들어져 여행이 보편화되었고 사람들은 여행을 좀 더 편하게 즐기기 위해 수트케이스나 드레싱케이스, 여행가방, 모자박스등을 다양하게 만들어 사용 하였습니다.

프랑스의 루이비통은 이런 변화의 물결을 간파하고 1821년 ‘루이비통’사를창립 하였으며 1854년에는 파리에 최초의 매장을 열고 여행용품을 세분화하여 넣을 수 있게 작은 화장품 가방에서 큰 옷 가방까지 다양화 시켰고, 이것이 여행하는 사람의 자랑섞인 상징물이 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루이비통은 기차 화물칸에 쉽게 쌓아 올릴수 있는 평평한 트렁크를 개발하여 큰 성공을 거두었는데 평평한 트렁크는 당시에는 혁신적인 발상 이었으며 이후 루이비통은 고급 가방의 대명사가 되었고 여행가방의 유행은 폭넓게 번져 나갔습니다.

파리 외곽 아니에르에 루이비통 가족의 집을 꾸며 루이비통 박물관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여행에 관한 루이비통의 철학을 고스란히 반영한 루이비통박물관은 바다, 상공, 철도, 도로의 테마로 구성되어 있다고 하니 프랑스를 방문할 계획이 있으신 분은 이박물관에 꼭 들러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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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기에는 커다란 여행가방 이외에도 드레싱케이스들이 인기를 끌었는데 이 귀여운 빨간 가방은 가죽으로 된 여성용 화장품케이스인데 내부에 다양한 용품들을넣을 수있도록 구분되어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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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의 브라운색 가방은 레이첼이 런던의 캠든마켓에서 구입한 닥터스백입니다. 내부에는 청진기와 체온계, 혈압계등 진료에 필요한 내용물을 넣을 수있게 가죽벨트가 달려 있고 사이즈를 조절할수 있게 되어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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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말에는 금속으로 된 가방이나 동전지갑, 케이스등이 나타나기 시작한때이기도 했어요. 20세기로 넘어 가서는 다양한 메탈과 링메쉬등이 인기를 끌기도 했구요.

아래 실버 하드케이스는 담배를 담아 두었던 것 이라고 하는데 편지봉투같은 애나멜스탬프가 인상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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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사진은 이시기의 금속케이스 같은 느낌의 백으로 멕시코에서 레이첼이 구입힌 금속클러치백입니다. 체인으로 된 짧은 끈은탈부착이 가능하고 내부를 보면 벨벳안감과 레이스 테잎으로 마무리되어 무척 고급스럽고 정교힌 느낌이 들어 파티참석시 애용하는백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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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기에서 19세기까지의 동전지갑 부터 여행용 트렁크 가방까지 다양한 사이즈와 용도의 가방에 대해 알아보니 의상과도 연결이 되어 그 당시사람들의 코디 능력을 상상해 보기도 했답니다. ^^

여러분은 오늘 어떤 가방을 들고 출근하셨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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