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딩 패션하우스 ‘직격탄’

espoir|10.03.03 ∙ 조회수 8,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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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은 불황의 직격탄을 맞은 럭셔리 업계가 휘청거린 한 해였다. 금융 위기로 인한 경영난에 시달리던 「에스카다」 「IT홀딩스」 「비옐라」 「워터포드웨지우드」 「요지아마모토」 「크리스티앙라크르와」 등 유명 럭셔리 업체들이 결국 파산신고 및 법정관리 신청에 들어가면서 패션업계에 충격을 줬다. 몇몇 젊은 디자이너들도 불황에 무릎을 꿇었다. 11년 동안 패션하우스를 이끈 벨기에 디자이너 「베로니크브랑퀸호」가 문을 닫았고, 2008년 브리티시 패션어워드에서 올해의 디자이너상을 받은 「루엘라바틀리」가 사업을 정리한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지난 6년 동안 글로벌 라이선스 및 유통을 맡은 「클럽21」는 「루엘라바틀리」와의 사업을 중단했다. 이 밖에도 「베르사체」 「버버리」 「카르티에」 「샤넬」 「프라다」 「스와로브스키」 등 럭셔리 업체들이 하이엔드 제품 매출 감소로 인한 재정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인원을 감축했다. 미국 및 유럽 럭셔리 기업들은 빠르게 성장하는 아시아 및 떠오르는 시장으로 시선을 돌리고 소비를 장려하기 위한 이벤트를 벌였다. 매장 간 네트워크와 고객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 방문객 및 매출을 올리기 위한 매장 이벤트를 자주 선보였다. 트렁크쇼, 경품 증정, 임시매장 오픈, 리미티드 에디션 개발 등 지출에 대한 심리적 장벽을 허물기 위한 전략을 다각도로 펼쳤다. 이번 경기 침체를 혁신으로 관심을 돌릴 수 있는 계기로 보는 관점도 있다. ‘밸류’가 패션계의 새로운 통용어로 등장할 만큼 모든 분야에 걸쳐 저가 카테고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D&G」는 메인 라인 가격을 봄 시즌부터 10~20% 낮췄다. 데님 시장에서는 프리미엄 퀄리티를 80~120달러(9만~14만원) 소매가격에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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