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마」 여성 밸류 유망주로
「레노마 레이디스(이하 레노마)」가 상품에 젊고 캐주얼한 변화를 주면서 올 상반기 유망주로 떠올랐다. 지난해 8월 코치인터내셔날(대표 박원희 강영안)로 전개사가 바뀐 이후 새롭게 컨셉을 다듬기 시작해 첫 작품을 내놓는다. 기존에 포멀한 정장류가 중심이었다면 이번 시즌에는 단품 믹스 매치를 통한 코디네이션을 강화하고 다양한 스타일링이 가능한 비트윈 아이템, 페미닌한 느낌의 캐주얼 등 큰 축으로 이동했다.
유통망에서도 변화를 준다. 커리어 조닝에 있던 매장을 캐릭터 쪽으로 이동하는 동시에 위치와 컨디션을 좋게 가져가는 등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레노마」를 어필하는 데 힘을 싣고 있다. 경쟁 브랜드로는 「에스쏠레지아」 「발렌시아」 「더아이잗」 등을 보고 있지만 이들보다 좀 더 페미닌한 스타일을 지향하며 차별화한다.
공동대표 프로모션 경험, 경쟁력 업
현재 아울렛몰 중심으로 28개점을 운영하고 있는 「레노마」는 올 하반기까지 40개점, 연내에 50개점을 확보해 연매출 200억원을 올릴 계획이다. 지금까지 아울렛몰 위주로만 움직였다면 이번 시즌부터는 백화점도 노크한다.
이 회사의 강점이라면 두 공동대표가 프로모션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박원희 대표는 우븐 프로모션 유영, 강영안 대표는 스웨터 프로모션인 위징을 각각 전개하고 있다. 그렇다고 두 프로모션 회사가 「레노마」의 상품 전반을 맡고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필요할 때 신속한 상품을 공급할 수 있고, 박대표의 경우 중국 상하이에 자가공장까지 운영하고 있어 생산성을 높이는 데 있어 이로운 부분이 많다.
박대표는 캐주얼 사이드에서 활동했기 때문에 생산 부문에서 베테랑이라면 강대표는 여성복 MD 출신으로 기획 전문가이다. 두 대표는 자기 전공 분야로 업무를 분장해 노하우를 십분 발휘하고 있다.
박스기사 ====================================================================================================
「레노마」 리뉴얼 이끈 주역 나종옥 & 홍순학|「레노마」 이사
“과감한 리뉴얼? 고객 반응 보며 차근차근”
「레노마」의 리뉴얼을 주도한 인물은 나종옥 기획팀 이사(왼쪽)와 홍순학 영업팀 이사(오른쪽)다. 둘 다 여성복 업계에서 20여 년을 근무한 실력가들이다. 나이사는 상품 컨셉을 새롭게 잡는데, 홍이사는 유통망 재정비를 위해 지난 6개월 동안 고군분투했다. 내부적으로는 신규 브랜드처럼 모든 것을 처음부터 시작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오랫동안 봐 온 브랜드이기 때문에 기존에 「레노마」를 좋아하는 고객들을 놓치지 않으면서 신규 고객 창출에 역점을 두고 있다.
과감한 리뉴얼도 좋지만 자칫하면 기존의 고객을 놓칠 수 있는 위험이 따르기에 조심스러웠다. 나이사는 “지난해 하반기까지는 기획한 제품들을 판매하면서 스폿으로 몇몇 아이템을 테스트하며 반응을 살폈다”면서 “비록 짧은 기간이었지만 우리 고객들이 선호하는 아이템을 분석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에 힘입어 여성스러운 캐주얼, 편안하지만 갖춰 입은 듯한 스타일, 단품 믹스 매치 코디네이션 등으로 컨셉을 정리했다.
홍이사는 인수 당시 36개이던 매장 가운데 12개 매장을 철수하고 4곳에 새로 열어 28개 매장으로 만들었다. 비효율 숍을 줄이고 「레노마」를 어필할 수 있는 점포를 찾는 데 매진했다. 현재 매출이 잘 나오는 곳은 구로 마리오아울렛과 양재동 하이브랜드로, 각각 월 7000만원을 올리고 있다. 홍이사는 “아울렛몰 중심이지만 백화점과 가두점도 병행해 브랜드 파워를 높여 나가겠다”면서 “점당 평균 매출 5000만원을 유지하도록 관리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한편 나이사는 대현의 「블루페페」와 바바패션의 「아이잗바바」 등을 거쳤으며, 홍이사는 신형물산의 「비꼴리끄」와 바바패션의 「아이잗바바」에서 백화점 및 아울렛 영업을 함께 맡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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