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주얼 「유니클로」, 60조 신화를
「유니클로」가 사상 유례없는 전성기를 맞고 있다. 「유니클로」를 경영하는 패스트 리테일링이 발표한 2009년 8월 결산에 의하면 매출이 전기대비 16.8% 늘어난 약 8조9000억원(6850억엔), 영업이익이 24.2% 늘어난 1조4000억원(1086억엔)을 기록했다. 2009년 영업 이익이 전년 대비 14.4% 늘어난 약 6400억원으로 「유니클로」 오픈 이후 8년 만에 최고이익을 기록했다.
「유니클로」는 이에 멈추지 않고 올해 봄 시즌에는 부가가치가 높은 상품을 개발해 매출을 16.5% 늘어난 10조(7000억엔), 영업이익은 10.5% 늘어난 1조5000억원(1200억엔)을 각각 예상하고 있다. 매장 수는 현재 아시아 내 76개에서 132개로 확장을 예상하며, 올 봄에는 러시아에 첫번 째 「유니클로」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또한 11년 후인 2020년에그룹 전체의 매출을 60조원으로 확대할 것을 발표했다.
야나이 다다시 유니클로 회장은 “앞으로 「유니클로」가 세계 1위의 어패럴 소매 제조기업이 되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현재 8조9000억원 매출에서 매년 20% 상승시켜 2020년에는 60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렇게 된다면 13조원의 경상이익도 동시에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목표로 「유니클로」가 일본의 넘버원으로 올라서서 세계에서 인정받는 기업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올해 8조9000억 “매년 20%씩 성장하겠다”
「유니클로」는 앞으로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해외시장에서 30조∼40조원의 매출을 거둘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중국 10조원, 아시아 10조원, 구미지역에서 10조원의 매출을 올리고 일본에서 10조, 그 외의 기타 지역에서 10조원을 판매할 전략으로 아시아 진출의 중요성을 시사했다.
동시에 「유니클로」만의 전문 교육 기관 ‘FR 매니지먼트 & 이노베이션’을 신설해 국내외에서 200명의 경영 간부를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5년간 사내에서 100명, 해외에서 100명의 경영 간부를 육성해 「유니클로」의 글로벌 전략을 실행한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렬한 리더십의 소유자인 야나이 사장은 65세에 은퇴를 표명함과 동시에 후계자 육성을 표면화했다.‘FR 매니지먼트 & 이노베이션’을 졸업한 후 이들은 고객의 니즈를 생각하고 고객을 창조할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 브랜드를 꿈꾸는 「유니클로」를 위한 새로운 사업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인재로 거듭날 것이다.
‘도쿄에서 세계로’ 「유니클로」=일본(?!)
「유니클로」는 처음에는 저렴한 가격을 제공하는 전략으로 시작했다. 그러나 지금은 ‘히트 테크니컬(히트텍)’과 같은 신소재를 개발해 최고의 품질 브랜드로 인정 받는데 성공했다.‘히트 테크니컬’ 소재로 만들어진 보온 내의 아이템은 2008년에는 2000만장이 판매됐고, 지난해에는 2800만장이 판매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그러나 「유니클로」는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최상의 스타일을 추구해 가격+품질+디자인의 3박자를 갖춘 최고의 「유니클로」로 무장해 세계에 소개할 예정이다.
패스트리테일링사의 770개 「유니클로」 체인매장은 경쟁사로부터 고객을 유혹하기 위해 열 보온 특수원단을 사용한 히트텍(Heat Tech) 언더웨어, 빌트인 브라와 프라톱 캐미솔, 워셔블 스웨터 등을 출시한 것에 힘입어 지난해 전년대비 16.4%의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기타의 일본 내 의류사업에서는 「g.u.」가 전략적으로 출시해 화제를 모았던 990엔(1만2873원)짜리 진 등으로 515억엔(6697억원) 등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의 컨셉은 ‘도교에서 세계로’로 「유니클로」= 도쿄, 「유니클로」= 일본이라고 하는 도식을 그리고 있다. 그 첫번째로 가을 시즌을에 도쿄를 중심으로 대도시에 대량 오픈에 들어갔다. 10월에 긴자점을 리뉴얼 확장했고 지방에는 나고야점도 신규 오픈했다.
아시아를 발판으로 세계 제 일인자 꿈꾼다
올 가을에는 도쿄 시부야점을 비롯해 오사카·신사이바시에 일본 최대의 대형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동시에 백화점에도 입점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올 봄에는 신주쿠의 다카시마야 쇼핑센터에 「유니클로」가 입점한다.
이번 「유니클로」의 입점은 다카시마야 쇼핑센터에서는 2번째로 내점 고객수가 주춤하는 백화점의 고객을 끌어들이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번 대형 백화점 입점은 「유니클로」로서는 브랜드의 이미지의 상승과도 연결돼 있어 패션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해외에서는 아시아를 전략상 중요지역이라 생각하고 넘버원을 목표로 한다. 미래적으로 아시아는 세계에서 최대 시장이 된다. 따라서 아시아는 「유니클로」에 있어서 최대의 성장 발판이 될 것이 예상하고 있다.
중국·홍콩, 한국, 동남아시아에서 가능한 연간 2배의 페이스로 분점을 확장, 매출 증가를 노리고 있다. 그 중에서도 중국, 한국에서는 넘버원의 브랜드를 목표로 한다. 올 봄에는 아시아 최초의 글로벌 플래그십 스토어를 중국·상하이에 오픈할 예정으로 캐주얼 전문점으로는 세계 최대의 규모를 예상한다. 특히 중국은 이번 플래그십 스토어를 시작으로 매년 100개의 점포를 오픈해 10년 안에 1000개 점포로 확장, 10조원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파리 오페라점 이어 뉴욕 런던 등 해외로 진군
유럽에서도 지난해 10월 1일 유럽 최대 규모의 글로벌 플래그십 스토어‘파리 오페라점’을 오픈했다. 이번 「유니클로」의 글로벌 플래그십 스토어는 뉴욕, 런던 다음으로 3번째다. 이 매장의 오픈은 「유니클로」로서는 커다란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른바‘세계를 향한 쇼 케이스’인 셈. 세계 패션의 중심지 파리에 이번 글로벌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함으로써 글로벌 브랜드를 표방하는 「유니클로」에 있어서는 첫걸음을 시작한 것이다.
이곳은 매장면적이 약 650평으로 역사적 건조물의 외관을 그대로 남겼다. 지상 1층과 2층, 지하 1층의 매장은 현대풍으로 개조돼 「유니클로」가 제공하는 최고 수준의 상품, VMD, 점포운영, 서비스와 크리에이티브를 집결한 최신 최고의 「유니클로」를 이고 있다.
「질샌더」와 콜레보레이션 라인 초대박 히트
예를 들면 세계적인 디자이너 질 샌더와 콜래보레이션으로 런칭한 「+J」를 일본보다도 빨리 런칭해 선보였다. 이를 시작으로 세계 패션의 중심지인 파리를 통해 글로벌 「유니클로」를 발신하면서 이곳을 분기점으로 전 세계에 4000개의 점포를 늘릴 계획이다. 이를 시작으로 2020년에 60조원 매출은 현실화 될 것으로 예견하고 있다.
또한 2009년 3월 질 샌더와 계약한 「유니클로」는‘저렴한 가격으로 1만명의 고객이 마음에 드는 최고 품질의 패션을 전 세계에 제공한다’라는 컨셉으로 질 샌더의 지명도를 무기로 「유니클로」의 글로벌 브랜드로써의 이미지를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이 계획의 일환으로 「+J」를 런칭했고 이번 가을 시즌에 대박을 터뜨렸다.
「+J」는 일본에 앞서 프랑스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화려하게 런칭했고 지난해 10월 2일 도쿄 긴자점에 신고식을 치렀다. 이날 긴자점은 리뉴얼 오픈과 동시에 「+J」를 런칭했다. 오픈 당일 400명의 고객이 줄을 섰고 오픈과 동시에 상품은 전시할 겨를도 없이 불티나게 팔렸다. 그 결과 상품 한 벌에 대해 1명으로 제한을 둘 정도로 팔렸다. 그 밖에도 일본 내의 90개 점포와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동시 판매를 개시했다.
「띠어리」 등 브랜드 M&A로 글로벌 브랜드로 UP
이번 「유니클로」 긴자점의 리뉴얼 오픈은 큰 의미가 있다. 현재의 면적에서 약 1.5배를 확장해 앞으로 「유니클로」의 대형점 전략이 시작됐다는 선전포고를 날렸다. 이번 긴자점은 2008년 이 지역에 오픈한 「H&M」을 시작으로 「ZARA」 등 해외 SPA형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따라서 이곳의 승패 여부가 앞으로 「유니클로」의 전략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니클로」 긴자점은 여성관과 남성관 등 각각 독립된 매장을 마련해 「+J」를 런칭해 브랜드의 이미지를 높였다.
그 외에도 「유니클로」는 지난해 9월16일 캐주얼 슈즈의 새 브랜드 「유니클로 슈즈」를 런칭했다. 「유니클로 슈즈」는 「유니클로」의 노하우와 패스트 리테일링의 총력을 집결한 브랜드로, 출시와 동시에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다. 「유니클로 슈즈」는 기능적이면서 심플고 세련된 스타일을 컨셉으로 「유니클로」의 패션과 동일하게 기획, 제조, 판매까지 패스트 리테일링이 경영하고 있다.
제2 「유니클로」 목표 「유니클로 슈즈」 「지.유.」
「유니클로 슈즈」 발표와 동시에 야나이 회장은 “일본의 신발업계는 패션에 비교해 틈새 시장이 매우 크다. 앞으로 2, 3년 신발 사업에 주력하고, 향후에는 해외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고급 소재와 비싼 구두만이 좋은 신발이라는 상식을 타파하고 저렴하면서 좋은 구두를 제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일본에서는 약 2만 3000원대의 가격 출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에는 약 5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한다.
또한 야나이 회장은 「지유(g. u.)」를 제2의 「유니클로」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지유」는‘자유를 입자(自由)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 브랜드는 폭넓은 고객층에 대응한 저렴한 가격과 다양한 디자인으로 패밀리 룩을 표방한다. 현재 일본내에 83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고 2013년까지 매출 6300억원, 일본내 200개 점포를 오픈할 계획이다.
저가 캐주얼 브랜드 「g.u.」와 프랑스 브랜드 「콤투아드코토니에」및 「프린세스탐탐」 등을 운영하고 있는 이 회사는 또한 중국, 홍콩, 한국과 싱가포르 등에 적극적인 매장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이러한 성장동력은 일본 내 패스트리테일링 전체 매출액의 78%를 점유하는 「유니클로」가 주도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에는 동일 매장당 매출이 11.3% 대폭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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