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 롯데, AK면세점도 꿀꺽?

bkpae|09.12.15 ∙ 조회수 8,0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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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대표 이철우)이 애경그룹 유통부문(대표 채동석)에서 운영하고 있는 AK면세점 인수에 나섰다. 롯데는 최근 애경그룹과 AK글로벌의 지분 81%를 호텔롯데에 매수하기로 하는 MOU를 체결했다. 호텔롯데는 롯데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다. 애경그룹 유통부문에서 면세점사업을 포기할 경우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과의 빅2 체제가 형성될 전망이다.

지난해 3200억원의 매출을 올린 AK면세점은 김포공항, 인천공항, 코엑스 등 3개 매장과 인터넷 면세점을 포함한다. 지난해말 코엑스점의 경우 리뉴얼을 진행 후 30%의 매출상승률을 기록하면서 애경그룹의 자존심을 세워줬다. 롯데로서는 이 시장의 독주채비를 갖추기 위해 AK면세점 인수는 매력적인 카드다. 또한 애경그룹은 백화점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이번 면세점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는 경위를 밝혔다.

그러나 최근 시장의 여론을 볼 때 이 결과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 중론이다. 면세점시장은 롯데 49%, 신라면세점이 29%이며 AK면세점이 8%대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롯데가 AK면세점을 인수한다면 단숨에 시장파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게 되는 셈이다. 시장독과점 문제를 놓고 공정거래위원회 승인여부를 기다려봐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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