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재벌 미탈,「에스까다」인수
sgnam|09.11.19 ∙ 조회수 9,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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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을 대표하는 명품 「에스까다」가 세계적인 철강그룹 미탈 패밀리 트러스츠(Mittal Family Trusts)에게 매각됐다. 에스까다 창업자인 울프강 레이의 아들 스벤 레이가 전 구찌회장 지아코모 산투찌와 팀을 이뤄 적극적인 인수 의사를 보였지만 결국 인도의 철강재벌 손에 넘어간 것. 법정 관리 신청 2개월반만이다. 구체적인 매각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독일의 한 전문가는 3000만유로(약 514억원) 정도일 것으로 추정했다.
에스까다 인수에 결정적 영향을 끼친 인물은 메가 미탈(Megha Mittal)이다. 세계 최대 철강업체 아르셀로미탈가의 며느리인 그녀는 33세의 미모의 여성으로 미국에서 경영 공부를 마쳤다. 「에스까다」가 갖고있는 브랜드 파워와 잠재성을 믿고 이번 인수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더불어 텍스타일 산업과 이탈리아 명품 의류 브랜드인 지안프랑코 페레(Gianfranco Ferre)에 대해서도 관심을 표하고 있는 등 패션 영역으로의 사업 확장을 계속 추진중이다. 미탈 측은 "해고없이 전직원을 인수할 것이며 「에스까다」의 브랜드 이미지 및 사업방향을 존중해 즉각적인 사업 전개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에스까다코리아는 지난 3월 김한성 지사장 영입을 비롯해 주요 인력을 전면 교체하는 등 자체 정비를 해왔다. 현재 신세계백화점 본점 등 국내에 16개 매장을 전개한다.
** 세계 최대 철강기업 아르셀로미탈(ArcelorMittal)은? **
2006년 당시 세계 1위 철강업체인 미타 철강(Mittal Steel)과 2위 철강업체인 아르셀로사의 합병으로 창립했다. 인도 출신의 락시미 미탈(Lakshmi Mittal)이 이끄는 미타철강은 1976년 설립된 회사로 수차례의 인수 합병을 통해 세계적인 대기업이 됐다. 철강 외에도 자동차, 건설, 가전제품, 포장 부문 사업 등을 진행하며 광범위한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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