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오다노」 직진출설 진실은?

bkpae|09.11.11 ∙ 조회수 13,0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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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지오다노」의 마스터권을 가지고 있는 홍콩 지오다노인터내셔널의 한국 직진출설에 대한 여론공방(?)이 뜨겁다. 홍콩쪽에서 지분을 추가로 취득해 한국 「지오다노」를 직접 관리한다, 이미 강남 매장은 내놓은 상황이다, 지오다노(대표 한준석)에서 기존 「지오다노」를 내주고 신규 브랜드 「BSX」를 중점적으로 키울 예정이다 등등. 근원지를 알 수 없는 「지오다노」의 한국시장 직진출설이 모락모락 피어나고 있다. 이는 「폴로」와 「지방시」 등 굵직한 브랜드들의 라이선스 변동과 추측에 이어 「지오다노」의 재계약시점과 맞물려 삽시간으로 번져가는 중이다. 실상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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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은 당분간 홍콩 지오다노인터내셔널이 한국시장에 직진출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일단 지난달말 지오다노는 「지오다노」의 한국 라이선스 계약을 15년이라는 파격적인 기간으로 연장했다. 또한 지금까지 홍콩 지오다노와 한국 지오다노는 그룹사나 자회사 개념이 아닌 ''관계사''로 사업을 이어왔다. 한국 지오다노는 한국법인에서 51.5%의 지분을 가지고 있고 나머지 48.5%는 홍콩법인에서 소유 중이다. 산술적으로 홍콩법인이 1.6% 이상의 지분을 추가로 취득할시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되며 한국 지오다노의 자회사 편입이 가능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한준석 사장의 경영의지 지속성에 관련된 문제다.

현재 그의 사업의지나 「지오다노」의 전성기를 연상케 하는 상승세로 볼 때 직진출설은 낭설에 지나지 않는다. 「지오다노」는 올해 1분기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인 것은 사실이나 2분기 30%, 3분기 50%, 10월 들어서도 50%의 전년대비 매출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는 초창기부터 브랜드네임 문제로 고심했던 여성복 「지오다노허」와 남성복 「지오다노힘」을 「지오다노」안으로 흡수하면서 브랜드의 전체적인 집중력을 배가한 것이 주효했다.

두 익스텐션 브랜드를 모브랜드로 흡수함과 동시에 기업의 신성장동력으로 각광받는 「BSX」의 시장진입이 순조롭게 이뤄지면서 올해들어 지속적으로 상승무드를 탄 이 회사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2000년대 초반 획기적인 시스템과 독특한 MD시각으로 국내 캐주얼 시장에 혜성같이 등장해 지금까지 한축을 담당해온 지오다노가 어떤 행보를 이어갈지 눈여겨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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