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복호」 스포츠웨어까지 섭렵
최복호 디자이너의 「최복호」가 여성복에 이어 스포츠웨어까지 무대에 올렸다. 강렬한 색채와 프린트가 조화를 이룬 코드는 「최복호」를 이해하는 첫 번째 키워드다. ‘심포니즘(Synchromism)’를 제시하며 컨셉을 설명했다. 심포니(교향악)와 크롬(색채)를 따서 만든 합성 조어로 1913년 모건 러셀에 의해 시작한 색채를 중시하는 추상회화의 기조를 의미한다. 러셀에 의하면 색채에 의한 교향악을 화폭에서 연주한다는 뜻이다. 이 같은 뜻을 의상에 담은 「최복호」는 레드를 조합한 독특한 기법의 프린트와 조화를 이룬 다양한 룩을 선보였다.
여성스러운 오프닝 룩에 이어 들린 호루라기 소리와 함께 사이클을 타고 전용 스포츠 웨어를 입고 등장한 남성이 런웨이를 돌았다. 이후 「최복호」 특유의 프린트와 화려한 색채를 입힌 경쾌한 여성 캐주얼 웨어가 등장했고 사이클에 이어 인라인 스케이트까지 ‘보코스포츠(BOKO SPORT)’란 스펠링이 써진 스포츠웨어를 입은 남성 모델들이 스포츠를 즐기며 오갔다. 타이즈, 캐주얼 분위기의 슬리브리스, 트랙재킷, 얼굴을 가리는 스카프 등 스포츠에 필요한 모든 아이템이 「최복호」로 완성됐다.
여성복으로는 무늬와 무늬가 융합된 프릴, 새틴 소재 블라우스와 탑, 스커트와 원피스를 로맨틱 무드로 표현했다. 비대칭 헴 라인은 세로로 가로지르거나 절개선을 넣어 피트 되게 만든 실루엣, 비대칭 패턴의 충돌로 생긴 새로운 프린트와 색채가 교차됐다.
최복호 디자이너는?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한 그는 ''패션 디자이너라기보다 퍼포먼스 연출가나 시인, 혹은 철학가''라는 이미지가 어울린다는 평을 받을 정도다. 심오한 지적 배경을 패션으로 구현하는 데 몰두해 왔다. 대구패현셥회회장, 대구미래대학 대구경일대핵교 교수, 패션 아카데미 회장을 역임했다. 2004년부터 파리 프레타포르테에 참가했으며 중국 CHIC 차이나패션위크 텍스타일USA 등에 출품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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