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헤지스」 성공 주역 윤정화 실장!

kfbc1|09.09.23 ∙ 조회수 19,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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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진출 3년차의 「헤지스」에서 비주얼 머천다이징을 총괄하는 윤정화 실장이 주변의 시선을 끌고 있다. 윤실장은 중국 패션 시장에서 한국 VMD의 실력을 유감없이 보이고 있다. 「헤지스」를 중국에서 라이선스로 전개하고 있는 상하이룬야패션(上海潤雅時裝유한공사)에서 유일한 한국인이다.

1973년생인 그는 지난 1994년 한일합섬에서 근무하면서 패션과 인연을 맺었다. 라이선스로 「페레진」을 런칭한 것을 비롯해직수입브랜드 「GFF」와 여성복 「레주메」 「앙띰」, 스포츠 브랜드 「인빅타」 등 6년 동안 VMD에게는 행운인 전 복종을 아우르며 경험했다.

2000년부터는 캐주얼브랜드 「TBJ」 VMD팀장, 2002년 성도(현 톰보이)에서 「TOMSTORY」를 런칭했다. 「톰스토리」를 마지막으로 한국에 국한된 비즈니스에서 벗어나 세계적인 마케터의 꿈을 안고 호주행을 결심, 2년 동안 호주 유학과 함께 선진국형 SPA 브랜드 「SES」 여성복에 근무하면서 공부와 글로벌 회사 일을 병행했다.

상하이룬야패션에서 유일한 한국인

캐주얼 브랜드와 여성복을 오가며 폭넓은 시각과 다양한 VMD의 영역을 경험하고 2007년에 한국으로 돌아와 국내 남성복브랜드 「STCO」의 리뉴얼을 성공으로 이끌기도 했다. 캐릭터 정장 「VINO」 런칭 이후 해외시장의 외국 경험을 바탕으로 또 다른 세계 속의 변화 중심지인 중국 진출을 결심했다. 현장 경험이 풍부한 15년차 비주얼 머천다이저의 도전이었다.

윤실장은 “패션계에 종사하면서 다른 나라를 가보게 되는 것은 행운이다. 본인 비용으로 여행으로도 가는 외국을 회사의 VMD 시장조사 및 해외연수의 기회로 자주 보고 경험하게 되는 이 분야를 너무나 사랑한다”고 입을 떼자마자 한 말이다.
윤실장은 “한국에서만 VMD를 하다 보니 우물안 개구리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면서 “늘 다람쥐 쳇바퀴 돌 듯하는 식의 반복이 지루해지던 때에 호주로 가서 언어 연수라도 해야겠다는 단순한 생각으로 호주행을 선택했지만 언어보다 훨씬 더 큰 것을 얻어왔다”고 힘주어 말했다.

VMD 15년 경력, 도전과 열정의 소유자

윤실장은 “새로운 시장에 대한 도전과 변화를 보았고 호주의 「SES」 여성복에서 근무하면서 SPA형 브랜드를 남보다 빠르게 접하게 된 좋은 계기가 됐다”면서 “한국에서 유명한 패션인은 많다. 그러나 세계적인 경쟁력에서 우리는 몇 점을 받을 수 있을지 고민했다. 다시 새롭게 큰 시장을 읽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중국에 진출한 계기에 대해 윤실장은 “ 도전과 열정이 없으면 VMD는 할 수 없다. 빠르게 변화하는 패션을 읽어내는 것, 소비자의 니즈를 알아 가는 것, 영업과 뗄 수 없는 절대조화로 이익을 내는 팀이 바로 VMD라고 생각한다”면서 “새로운 환경에서의 시작은 늘 나를 설레게 하고 행복하게 하는 에너지다”라고 강조했다.

“2004년에 「톰스토리」의 프리뷰인 상하이 전시회 업무로 상하이에 출장을 오게 되면서 중국과 첫 인연을 맺었다. 기회가 된다면 꼭 중국, 그것도 경제도시 상하이에서 일을 해보고 싶다는 포부가 생겼다. 그러한 마음을 하고 있어서였는지 출장을 자주 오게 됐고, LG패션 주선으로 중국 회사인 룬야에 입사한 후 「헤지스」의 VMD 실장을 맡게 됐다”면서 “호주라는 나라에서 해외근무를 경험한 덕인지 중국생활이 낯설지 않았다”며 많은 후배가 해외에서의 생활을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하길 바란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개혁 선두주자로 「헤지스」 변화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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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실장은 “중국인들과 함께 일하면서 가장 힘든 것은 팀워크이다. 각자 업무가 끝나면 남을 도와주거나 팀의 업무를 나누는 일이 없다. 이 때문에 그들의 개인주의 사고를 이용해 입사 후 첫 번째로 업무를 세분화하고 책임과 권한을 함께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헤지스」 VMD팀은 4팀으로 분리돼 운영되고 있다. 연출팀은 매장의 윈도를 책임지고 라운딩하면서 매출상승 효과를 기하고 있다. 인테리어팀은 매장 문을 열 때 감리와 오픈세팅, 인테리어 애프터서비스(AS)를 진행한다. 제작팀은 POP, 소품개발 관리, 마네킹, 옷걸이 등 부자재 관리를 맡는다. 광고기획팀은 브랜드 홍보 및 의상협찬, 디자인, 판촉 행사를 담당한다. 윤실장은 일주일에 한 번 회의를 통해 각 팀의 업무를 보고 받고 점검하면서 세부상황을 하나로 접목시키는 총괄 코디네이터 역할을 맡았다.

윤실장의 입사 이후 매장의 윈도만 변한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매출 상승효과를 가져와 중국 회사로부터 칭찬이 자자하다. 전년 대비 20% 매출 신장을 이룬 「헤지스」는 연말 이내 20개점을 추가로 진행, 매장수를 2배로 늘릴 계획이다. 매장별 평수 또한 중국의 넓은 땅답게 165㎡(약 50평) 이상을 자랑하고, 매출은 점당 월평균 50만위안이다. 오픈 매장별 평수가 넓어 VMD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된다.

VMD 4개팀 총괄 코디네이터 역할

중국 「헤지스」는 2007년 9월에 LG패션(대표 구본걸)과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윈저우 1호점을 시작으로 현재 백화점 24개 매장을 가동하고 있다. 상하이에는 강후이백화점(港匯廣場) 메이룽진백화점(梅龍鎭廣場) 진잉백화점(金鷹大廈) 매장을 개장한 가운데 올해 총 54개점을 운영할 계획이다.

중국시장 진출은 크고 작은 기업을 떠나 늘 한국인들에게 목마름의 대상이지만 실제 성공한 브랜드가 많지 않다.
LG패션이 중국 진출에 있어 차별을 둔 것은 바로 라이선스 시스템을 선택한 것이다. 제일모직 이랜드 보끄레머천다이징 등 중국 선두주자들은 직진출을 고집하고 있지만 LG패션은 중간관리제도를 선택했다.

한 달에 20일 이상 중국 각지 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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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한지 5개월째 접어든 윤실장은 늘 새벽이슬을 맞고 퇴근하며, 한 달에 20일 이상 중국 내 출장을 다니면서도 미소를 잃는 법이 없다. 타 부서와의 충돌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조화 속에서 부드러움을 강조했다. 중국 땅에서 중국인들 속에 유일한 한국인인 그녀의 행보가 더욱 빛난다.

“중국인들은 비록 월급은 나보다 적게 받지만 삶의 여유가 있다. 어찌보면 매우 부럽다. 15년 동안 일을 하면서 늘 조급하고 바쁘게만 살아 왔는데 중국에 있다 보니 삶과 문화와 역사를 돌아보는 계기가 된다. 주말에 수영과 요가로 여유를 찾고 중국의 문화도 공부하고 있다. 중국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려고 노력하고 있다. 내 생각과 주장을 강조하고 설득시키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을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이것은 유독 일에서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인간관계에도 적용된다.” 윤실장에게 있어 삶의 지표는 ‘동그라미’이다. 절대 모나지 않는 사람, 충돌이 없는 사람은 원과 같이 끊어지지 않는다. 자기주장만이 강한 사람은 조직생활에 어울리지 않는다.

“동그라미가 삶의 지표라고 말하면 많은 사람이 웃는다. 여기에는 깊은 뜻이 담겨져 있다. 생각은 쉽지만 실천하긴 참 어렵다. 특히 일을 하면서 다른 부서와 마찰 없이 나의 생각과 뜻을 관철시키기는 매우 어렵다. 언어조차 통하지 않는 상황에서 더욱 그렇다. 뜻이 통할 때까지 두 번이고 세 번이고 이해시키고 대화하며, 명령이 아닌 이해를 구한다. 이런저런 효율과 효과가 있다고 그들을 설득시킨다. 충돌을 피하는 법이 바로 동그라미를 실천하는 길이다. 어느 나라에서 어디서 무엇을 하든지 말이 통하지 않아도 몸짓 발짓과 같은 세계 공통언어가 존재한다”며 「헤지스」 성공에 최선을 다해 1등 브랜드로 자리잡게 할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VMD 매뉴얼화로 중국 직원들과 팀워크

중국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매뉴얼 작업이다. 기본적인 것은 알고 있겠지 하고 예상해 오픈 작업을 함께하면 유치원생이 선생에게 묻듯이 중국 직원들은 아주 작은 것까지 질문한다. 처음엔 너무 황당하고 MD 계획 없이 그저 박스를 뜯고 옷걸이로 옷을 거는 것이 오픈 작업으로 착각하고 있는 직원들이 답답하기도 하고 한심하기도 했다.

이에 매뉴얼 세팅 작업이 간절했다. 서류화 작업화 적용화라는 시스템을 함께 작업하고 호흡하면서 한 팀으로 서서히 자리 잡아 갔다. 직원들과 완벽하게 함께 성장하는 VMD실이 된 비결은 바로 매뉴얼화다.
「헤지스」의 중국 진출을 통해 윤실장 역시 많은 배웠다. 중국과 중국어를 배우고, 중국문화와 글로벌을 배웠다. 동그라미를 삶의 지표로 삼는 그녀가 빛나는 이유는 남을 밟고 일어서는 직장인 사고방식이 아닌 조화를 실천하는 부드러움과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매력으로 발휘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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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ㆍ1973년생
ㆍ1994년 한일합섬 입사,「FERRE JEANS」 런칭(라이선스 브랜드),「GFF/gieffeffe 」 런칭(직수입브랜드),「Resume,intime」(여성복),「Invicta」(스포츠)
ㆍ2000년 「TBJ」 VMD팀장
ㆍ2002년 ㈜성도 「Tomstory」VMD팀장
ㆍ2004년 호주 유학 2년
ㆍ2007년 「STCO」 VMD팀장, 캐릭터 정장 「VINO」 런칭,트래디셔널 브랜드「pole&louis」 런칭
ㆍ2009년 LG 패션 「헤지스」 라이선스 회사
ㆍSHANGHAI RUNYA FASHION CO., LTD. VMD실장(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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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NGHAI FUNYA FASHION CO., LTD(Baoxiniao group그룹)

ㆍ1996년 설립
ㆍ중국 캐주얼 브랜드
ㆍ「Baoxiniao」 런칭
ㆍ2007년 주식상장
ㆍ전체 직원 6000명
ㆍ총투자액 20억위안
ㆍ2008년 매출액 30억위안
ㆍ10년 연속 입점
ㆍ백화점 10위권 내 매출
ㆍ그룹 이념-다양한 브랜드 경영(세계화), 효율관리의 탁월한 기업(효율성 강화)
ㆍ2007년 이탈리아 브랜드「CARLBONO」와 한국 LG패션의 「헤지스」 라이선스 취득
ㆍ현재 베이징둥팡(東方)백화점, 상하이 진잉백화점 강후이백화점, 푸둥 정다백화점(正大廣場), 항저우 후빈(湖賓)백화점,
우한(武漢)프라자, 원저우 스다백화점(時大廣場) 등
ㆍ「헤지스」 매장 24개점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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