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킷, 여성복 핵심으로 부활

FDN1|09.08.10 ∙ 조회수 12,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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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킷이 다시 여성복의 핵심 아이템으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1980년대 의상이 전반적으로 재조명되면서 재킷의 구조적인 실루엣이 남녀 혼용에 잘 부합한다. 그러나 다음 겨울 컬렉션에서 재킷에 대한 관심은 과거의 전통적인 커팅을 벗어나 소재의 혼합에 관한 것이 주류를 이룬다. 재킷의 다양한 변종 모델에 대한 주목이 새로운 룩을 나타내는 ‘핵심도구’가 됐다.

“다음 겨울, 실루엣은 여성스럽고 섹시하길 원하지만 오히려 구조적이다”라고 강조한 프랑스 파리의 트렌드 정보회사 프로모스틸의 리시안 드 로예(Lysiane de Royere)가 2009/2010년 추동 크리에이터들을 위한 트렌드 북에서 재킷의 구조적인 실루엣을 언급했다. 만약 다음 시즌과 지난 4시즌을 비교하면 우리는 여성복의 실루엣 트렌드가 거의 정반대임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우리는 가슴 부위에 유연성(곳곳의 블라우스와 재킷에서)이 적용된 반면 다리 부위는 슬림하고 레깅스로 디자인됐던 3~4년을 막 지나왔다. 이제부터 여성은 헐렁한 하의에서 더 많은 선택권을 가지며 반면에 상의에서는 아주 구조적인 디자인의 재킷과 스스로 대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재킷에 대한 관심은 재킷이 룩 전체에 비교해 어깨, 허리와 비대칭 등으로 주목을 끄는 아이템이기 때문이다”라고 리시안 드 로예는 설명했다. 2009/2010 추동 디자이너 패션쇼들은 완전히 이와 같은 맥락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우리는 「발맹」과 「마크제이콥스」에서 ‘사무라이’ 버전의 품과 어깨의 정교한 작업을 확인할 수 있으며 한편 「Diesel Black Gold」와 「RM by Roland Mouret」가 먼저 허리(요즘 재킷 룩의 핵심)가 중요한 스펜서 재킷 버전을 전개한 것을 알 수 있다.

“재킷은 요즘 창의적이며 남성과 여성 코드를 함께 연출하고, 과거와 현재에서 특히 역사적인 의상 디테일(다양한 장식, 군복의 금줄장식, 군복 단추 장식 끈…)을 차용한다. 재킷은 일부 모델에서 유연성을 가지며 새로운 원단에 의해 신선해지고 더불어 버튼 위치를 변경, 소맷부리를 변화시키고, XXL 사이즈를 수용하면서 유머를 가미한다”고 리시안 드 로예가 덧붙였다. 다음 겨울의 필수아이템이 ‘Boy friend 재킷(애인에게 빌려온 스타일과 같이 혼성적인 옷장에서 많이 연출)으로 계속돼도 재킷의 선택폭은 매우 크다.

2009/2010년 겨울 패션쇼 장에서 이를 보여줬다. 또한 연미복 스타일이 「릭오웬」 가죽으로 다시 등장했고 「이브생로랑」에서 타이트한 검정 광택, 「랄프로렌」의 모직 정장, 「비비안웨스트우드」의 XXL 재킷, 「발맹」의 어깨가 강조된 숄 칼라의 시크한 턱시도 버전 외에도 다른 형태의 예들이 많다. 어찌됐건 모든 창조적 디자이너들의 새롭고 실험적이며 다양한 의상은 보다 저렴한 가격과 대량생산으로 거리에 환상을 주는 수많은 기성복 브랜드에게도 영감을 준다.

또 하나 흥미로운 점은 여성복에서의 이러한 ‘재킷’의 부활이 젊은 소녀들의 스트리트 의상에도 곧바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다. 적어도 트렌드 수용 면에서는 거의 성숙한 여성의 수준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우선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재미있고 변화된 단추와 짧은 길이의 재킷, 두 번째는 ‘슈퍼우먼’의 각진 어깨와 시크하면서도 우아함(턱시도의 사틴 숄 칼라, 스펜서 재킷, 구조적인 재킷 모양) 등을 들 수 있다.

소재 면에서는 곳곳에 가죽의 등장, 소매에 모피(소매 없는 모피 베스트는 약간 하락세)를 사용하는 것을 들 수 있다. 그리고 스타일에 생기를 주는 것은 어깨 위에 금화 장식과 앞부분에 쓰인 징 장식(80년대의 유명한 상징)을 들 수 있다. 3/4 길이의 베스트와 니트로 된 긴 베스트는 스펜서나 볼레로 혹은 미니 망토와 같은 짧은 베스트처럼 2개의 중요한 형태로 그들의 영역을 지킬 것이다.


멋쟁이 군복 스타일
군복 스타일이 다음시즌의 핵심 스타일 중 하나인 것은 분명하다. 큼직한 장식에, 어깨에는 계급을 달던 줄 장식이 눈에 띈다.

남성복에서 차용한 ‘BOY FRIEND’ 스타일
진과 같이 재킷 역시 남성 옷장에서 빌려온 듯한 스타일이다. 아주 여성스러운, 또한 남성스러운 스타일로도 과장된 사이즈로 착용될 수 있다.

짧은 버전의 스펜서 재킷
스펜서 재킷 역시 2009/2010년 겨울의 필수아이템에 속한다. 목적은 조여진 허리를 강조하고, 특히 실루엣의 우아함을 표현하기 위함이다.

양면 짧은 점퍼
로큰롤의 우상적인 스타일로 통상 라이더 재킷으로 알려진 퍼펙토(Perfecto) 점퍼가 소재를 달리해서 아주 많이 등장했다. 시크하거나 더욱 스포티한 버전으로 다시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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