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비라」 전개사 올아이원 부도

안성희 기자 (song@fashionbiz.co.kr)|09.07.08 ∙ 조회수 9,957
Copy Link

「베비라」 전개사 올아이원 부도 3-Image




유아복 「베비라」 「프레비니」 등을 전개하는 올아이원(대표 이광민)이 어음 86억4000만원을 막지 못해 부도처리됐다. 현재 두 브랜드의 영업은 진행되고 있으나 내부적으로 인원이 빠져나가고 올해 여름상품을 기존대비 1/3 정도밖에 공급하지 못해 흐름이 원활하지 않는 상황이다.

채권단 중심으로 성인복 업체와 M&A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워낙 부채자금이 커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유아복 장수 브랜드로의 노하우를 갖고 있어 정리만 잘 되면 회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때 연매출 700억원까지 올렸던 「베비라」는 현재 300억원 가량의 매출로 추정된다.

올아이원은 「베비라」의 올드한 이미지를 벗고자 지난 2007년에는 컬러풀한 유아 패션 브랜드 「프레비니」를 런칭해 대형마트를 공략하는 등 이미지 쇄신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끝내 회생하지 못했다.

한편 국내 대표적인 출산 유아 브랜드였던 「베비라」는 주인이 수차례 바뀌면서 결국 비운을 맞게 됐다. 1979년 진흥섬유에서 첫 선을 보인 이후 법인명이 베비라로 전환됐다. 지난 98년 부도로 인해 법정관리 체계에서 브랜드 영업이 이뤄진 가운데 지난 2006년 티비케이전자에서 이 브랜드를 인수했다. 이후 티비케이전자의 최대주주인 베엠에이코리아가 경영권을 프리네트웍스에 넘겼다. 프리네트웍스는 지난해 1월 유아사업부문을 분리해 같은해 5월 올아이원 신규법인에서 전개토록 했다.

Comment
  • 기사 댓글 (0)
  • 커뮤니티 (0)
댓글 0
로그인 시 댓글 입력이 가능합니다.
Bann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