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연 「SYK」

sonsang|06.01.25 ∙ 조회수 4,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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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SYK」 3-Image



“제 옷은 친구 같았으면 좋겠어요. 한없이 편하고 때로는 위안이 되는 존재… 그러기 위해서 다양한 소재를 자유롭고 편안하게 재구성하는 것이 제가 추구하는 디자인 방식이죠.”

파슨스 디자인 스쿨 졸업. 「클럽모나코」 디자이너. 랄프로렌 「폴로진」 디자이너. 「DKNY」 시니어 디자이너. 뉴욕 이스트빌리지 남성복 숍 ‘DREAM’에 스웨터라인 전개. 2005년 9월, 「SYK」런칭 및 ‘스몰프렌즈’ 오픈.


「클럽모나코」 「폴로진」 「DKNY」… 미국 대표 패션 브랜드에서 15년 동안 차곡차곡 커리어를 쌓아온 김소연은 올해 가장 기대되는 디자이너로 주목 받는다. 아동복 여성복 남성복의 전 영역을 경험해본 김소연은 본인의 경험치와 깊은 감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믹스&매치와 네오빈티지 컨셉을 만들어낸다. 특히 그녀가 가장 흥미를 느끼는 니트웨어는 풍부한 컬러와 자유롭고 편안한 실루엣으로 「SYK」의 감성을 가장 잘 표현하고 있다.

김소연은 본인이 어떤 커리어를 쌓아야 자신의 브랜드를 런칭할 때 장점이 될 수 있을까 미리 예상하고 다양한 복종의 일들을 고루 경험하려고 애썼다. 특히 「DKNY」에서 시니어 디자이너로 활동하며 스웨터 라인을 직접 디렉팅했던 당시 「DKNY」는 전례 없는 스웨터 판매량으로 신기록을 세울 정도였다고. 그때의 경험은 그녀에게 자신감과 가능성을 심어주었고 「SYK」의 탄탄한 밑바탕이 돼주고 있다.

한국에 처음 연 김소연의 숍 ‘스몰프렌즈’는 자신의 브랜드와 함께 일본 디자이너의 옷을 함께 믹스한 멀티숍이다. 친구처럼 편안하게 어우러지는 각각의 아이템들은 ‘김소연식’ 옷입는 방법을 발견할 수 있는 공간이다. 섬세한 트리밍과 핸드메이드 처리한 피니시 등은 집시처럼 다양한 방식으로 뒤섞이며 자유분방하게 표현된다.

개인적인 이유로 한국으로 돌아왔지만 이제 이 매장을 「SYK」의 거점으로 삼고 그가 활약했던 미국과 더불어 유럽까지 활동 반경을 다시금 넓혀나갈 계획이다. 빠르면 올해쯤 미국으로 「SYK」의 개인 숍을 열 계획이며 두 세개의 매장을 통해 알차고 탄탄하게 브랜드를 꾸려볼 생각이다.

한국에 뿌리내리는 이유? 대단한 애국심에서가 아니라 그래도 한국인이기에 본인의 커리어를 바탕으로 디자이너를 희망하는 이들에게 다양한 조언의 기회 또한 갖고 싶어서라고.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디자이너 브랜드의 대안을 찾아야만 국내 패션 또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란 작은 희망으로 이 곳에서 터를 닦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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