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티어스 뮐러「ROYAL SUNDAY」디자이너

jhpark|09.01.05 ∙ 조회수 1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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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티어스 뮐러「ROYAL SUNDAY」디자이너 3-Image



로얄선데이(대표 마티어스 뮐러)의 「로얄선데이」는 한 소년의 용기와 호기심, 거침없는 추진력으로 완성된 브랜드다. 어머니의 고향인 한국에 온 뮐러 사장은 우연히 동대문에 방문했고 재미로 동대문에서 산 옷을 스위스에서 판매했다. 이것이 시작이었다. 그의 나이 15세, 그것도 정규 패션 과정을 거치지도 않은 마티어스 뮐러 사장이 바잉한 동대문표 옷들은 스위스에서 불티나게 팔렸다. 뮐러 사장은 16세에 그의 애칭인 ‘무이’를 따서 의류 브랜드 「마이무이(mymui)」를 런칭했다. 그러나 프라다그룹의 「미우미우」와 브랜드명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상표권 분쟁이 일었다. 결국 지난해 이 브랜드는 「로얄선데이」로 다시 태어났다.

다소 느린 감이 있지만 또렷한 한국말 구사는 그의 이름만 듣고 외국인이라고 생각한 사람들을 놀라게 한다. 그의 어머니는 한국인이고 아버지는 스위스인이다. ‘스위스 된장 아저씨’로 먼저 알려진 마사이워킹(MBT)의 칼 뮐러 엠베테 회장이 바로 그의 아버지다. 방송 출연과 아버지의 유명세로 스포트라이트를 잠깐 받는 거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뮐러 사장은 처음 그가 브랜드를 런칭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실력으로 승부하고 있다. 그는 2009년 뉴욕 패션 위크에 최연소 디자이너로 초청을 받았다. 「휴고보스」의 크리에이티브 디자이너와 헬 무트랭 등 쟁쟁한 패션인들이 그의 쇼를 참관할 만큼 패션쇼의 열기는 뜨거웠다. 또한 쇼가 끝난 뒤 바니스뉴욕 바이어들의 질문 공세가 끊이지 않았다. 이번 컬렉션은 「로얄선데이」의 가능성을 다시 한번 증명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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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로얄선데이」는 많은 변화를 겪게 된다. 스타일을 바꾸고 뉴 파트너도 만나며 새로운 유통망도 확보할 계획이다. 올 S/S시즌부터 스위스의 대규모 디스트리뷰터인 ‘laniz cosica mode agentas’와 파트너십을 맺는다. 이곳은 「존갈리아노」 「베르사체」 「저스트카발리」 「D&G」 등 이탈리아의 쟁쟁한 디자이너 컨템포러리 브랜드를 유통하는 대규모 디스트리뷰터다. 스위스에 축구 경기장만큼 대규모의 쇼룸도 구비하고 있다. 「로얄선데이」의 올해 상품은 지난해 7월 바잉이 끝났다.

현재 이 브랜드는 독일 오스트리아 미국 스위스 네덜란드 한국 중국 등 전 세계적으로 로드숍 7개, 멀티숍 50개의 유통망을 확보했다. 올 초 중국 선양 지역의 ITCC라는 동대문 같은 대단지 물류센터 입점을 시작으로 3개점을 오픈한다. 또한 2월 중으로 ‘위즈위드’ 등에도 입점하는 등 본격적으로 온라인 시장도 공략한다. 스타일에 변화도 준다. 2009 F/W시즌부터 지금보다 연령대를 높인 25~35세 중심으로 디자인한다. 베이직한 모노톤의 컬러로 고급스러움을 강조한다. 슈즈 백 등 액세서리 비중을 강화하며, 토털 브랜드로 전개한다.

뮐러 사장은 “미국에서는 리즈너블한 가격에 핏이 좋은 옷을 찾기가 어렵다. 「로얄선데이」는 비교적 낮은 가격에 고가브랜드 못지않은 퀄리티를 추구한다. 전 세계에 진출한 이 브랜드는 각 나라의 트렌드와 성격에 맞게 디자인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Designer
Mathias Mueller
·1990년생
·2004년 웹사이트 설립
·2006년 「마이무이」 런칭
·2007년 「로얄선데이」로 재런칭
·2008년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매장 오픈
2009 S/S 뉴욕 패션 위크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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