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걸」 영컨템포러리로 변신
syyoon|08.12.15 ∙ 조회수 8,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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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복 「탑걸」이 영컨템포러리로 변신한다. 연승어패럴(대표 변승형 www.topgirl.co.kr)이 올봄에 런칭한 「탑걸」은 내년 S/S시즌 스타일리시 컨템포러리 캐주얼 감성의 영캐주얼 브랜드로 업그레이드된다. 이를 위해 백혜정 디자인부장과 김지선 디자인실장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리뉴얼 작업에 들어갔다.
우선 한층 젊어진다. 메인타깃층이 지금까지의 30대 여성에서 한층 젊은 고객층으로 이동됐다. 트렌드를 쉽게 받아들이면서 자신만의 스타일을 추구하는 23~25세 여성을 메인 타깃으로 설정하고 23~31세 여성으로까지 폭넓게 흡수할 계획이다. 이들이 추구하는 감각적이면서도 세련된 코디네이션이 그대로 담긴다. 백부장은 “「탑걸」은 클래식과 현대적인 느낌을 가미한 매력적인 스타일로 새로운 트렌드를 형성할 것”이라면서 “젊고 쿨한 느낌의 디자인을 많이 제안해 트렌디 브랜드로의 입지를 다질 것”이라고 밝혔다.
상품은 좀 더 여성스럽고 모던해진다. 매해 S/S시즌에 선보이는 파스텔톤보다 아이보리 라이트그레이 등 빛바랜 듯한 파스텔톤을 중심으로 더욱 내추럴한 컬러감이 제안된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레트로 풍에 영국적인 느낌의 체크 스트라이프가 세련된 트렌디 스트리트룩으로 모아진다. 또 자연친화적 대세를 반영해 코튼 리넨 등 자연주의 소재가 사용된다. 천연 소재에 그린 등의 컬러로 포인트를 줘 일상적인 여유로움을 담는다.
S/S시즌 주요 백화점에 30여 개 오픈
감성만 달라진 것이 아니다. 상품기획도 변했다. 대표적인 사례는 시즌리스 기획법이다. 지구 온난화로 사계절이 흐릿해진 점을 감안해 계절감과 상관없이 입을 수 있는 실용적인 상품을 선보인다. 전체 물량 중 30%를 차지하는 이 상품군은 두께감보다 프린트나 컬러 변화로 계절감을 입혀 시즌과 관계없이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카디건 재킷 원피스 등이 주력 아이템이다. 원피스는 4계절에 모두 입을 수 있는 코디법을 함께 제안한다.
가격대는 기존가격대보다 10~15% 높아진다. 재킷이 11만~16만원, 버버리가 15만~20만원, 원피스가 9만~17만원, 스커트 팬츠가 9만~12만원이다. 「탑걸」의 변신은 톱패셔니스타 이효리의 스타일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섹시함을 강조하던 이효리의 스타일은 「탑걸」의 뮤즈로서 좀 더 페미닌하고 내추럴하게 변한다.
런칭 첫해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전개한 이 브랜드는 내년부터 백화점 영캐주얼조닝을 공략한다. 현재 이 브랜드는 가두점부터 대형마트 백화점 쇼핑몰 등 총 75개점에서 전개되고 있다. 그러나 올해까지 기존 대형마트 점포에서는 모두 철수한다. 내년 S/S시즌에는 롯데 등 주요 백화점 30여 개 점에서 신규로 선보인다. 「탑걸」은 내년에 100개점에서 매출 4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사진설명
「탑걸」이 내년 S/S시즌 스타일리시 컨템포러리 캐주얼로 대폭 달라진다. 23~25세 여성을 메인타깃으로 감각적이고 스타일리시한 스트리트 트렌디룩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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