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아」 ♡ 넬리로디, 콜래보 성공

08.12.15 ∙ 조회수 11,0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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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장에 진출한 수입 브랜드는 급속도로 늘어났으며 유통채널도 다양해졌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무엇이라도 제대로 된 한 가지가 필요하다. 차별화 해법으로 언제나 주목받는 ‘아이덴티티’ 만들기로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브랜드가 있다. 코오롱패션(대표 제환석)의 「쿠아」이다.

「쿠아」는 프랑스 파리의 ‘프렌치 12지구’를 바탕으로 매 시즌 한 지구를 선정해 지역별 문화와 패션을 그대로 이 브랜드의 오리지널리티로 만든다. 이처럼 적극적인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선정하게 된 것은 프랑스 패션 컨설팅기업인 넬리로디(대표 피에르프랑수아 르 루에)와의 성공적인 콜래보레이션 덕분이다. 이 브랜드는 진정한 파리지엔 감성을 담기 위해 넬리로디와 손잡고 다양한 코워크를 선보였다.

가장 대표적인 성공 사례는 올해 가을 시즌에 선보인 프린트물이다. 넬리로디사와 공동 기획한 프린트 디자인을 원피스에 적용해 1500장을 출시했다. 결과는 판매율 95%대를 넘기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지난해부터 시작한 그래픽 롱티셔츠는 3개월 동안 1만장을 판매했다. 덕분에 올해 이 브랜드는 지난해보다 30% 늘어난 매출 48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프린트 원피스 공동기획, 1500장 완판

「쿠아」와 넬리로디의 관계는 한 시즌 기획회의에 참여하는 이벤트성 콜래보레이션과 다르다. 이 브랜드 런칭을 준비할 때부터 넬리로디와 함께 공동기획을 진행했다. 지난 2000년 「쿠아」 런칭 때부터 넬리로디로부터 정기적으로 디자인 기획과 컨셉, 그래픽을 받고 있다.

한국과 프랑스의 두 팀이 시즌별 컬러를 비롯해 소재 디자인 프린트 등에 대한 기획방향을 잡는다. 넬리로디사 측이 먼저 시즌 주요 컨셉을 제공한다. 또 직접 한국팀이 프랑스를 방문해 넬리로디사 디자이너와 미팅하고 상품기획과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잡아간다. 파리에서 주목받는 레스토랑을 함께 찾아가기도 하며, 전시회에도 함께 참여한다. 넬리로디사 측은 “진정한 프렌치에 대한 것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쿠아」팀에 파리의 삶이 무엇인지 알려주고 있다”고 전했다. 임창주 부장은 “넬리로디사의 패션 정신과 노하우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면서 “파리지엔이 느끼는 파리의 진정한 모습과 리얼 프렌치 시크를 파악하는 데 신경을 많이 기울였다”고 말했다.

넬리로디사와의 좋은 관계는 「쿠아」 이상의 타 브랜드 전개권까지 코오롱에 안겨줬다. 대표적으로는 올 F/W시즌에 런칭한 프렌치 컨템포러리 「산드로」이다. 여러 기업이 전개권을 따내기 위해 경쟁을 벌인 이 브랜드는 넬리로디사의 적극적인 소개로 코오롱이 런칭하게 됐다. 특히 단순한 중개 수준의 수입 비즈니스에서 벗어나 전체 물량 가운데 30% 소화가 가능한 라이선스 계약권까지 확보했다.


미니인터뷰- 피에르프랑수아 르 루에 넬리로디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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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컨셉으로 4P 일관성 성공”

“「쿠아」가 태어난 배경은 프렌치 감성에서 시작된다. 런칭 초기부터 함께 브랜딩에 대해 논의했다. 그동안 SPA라는 형태를 선보이기 위해서 시행착오도 많았다. 그러나 최근 1년 전부터 처음 우리가 선택한 프렌치 시크에 다시 몰입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상품이나 마케팅 프렌치 에피소드로 통일했다.

이처럼 브랜드의 통일성을 갖추는 것은 중요했다. 덕분에 이제 「쿠아」가 선보이는 프렌치 에피스도12는 일관성 있게 표현된다. 컨셉 상품 매장 마케팅까지 프렌치 감성을 넣는 데 성공적인 결과를 거뒀다. 한국의 「쿠아」 상품팀은 매니지먼트부터 크리에이티브까지 적절한 조화를 이뤘다.”

사진설명

「쿠아」는 프랑스 파리의 ‘프렌치 12지구’를 바탕으로 매 시즌 한 지구를 선정해 지역별 문화와 패션을 그대로 이 브랜드의 오리지널리티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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