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복 「프랑코페라로」 주목
슈페리어(대표 김성열)가 이탈리아 디자이너 브랜드 「프랑코페라로(Franco Ferraro)」로 국내 남성복 시장에 도전한다. 타운캐주얼 「카운테스마라」의 라이선스를 올해 S/S시즌을 끝으로 종료한 이 회사는 「프랑코페라로」의 10년 장기 마스터권 계약체결에 성공, 본격적으로 마켓진입에 들어갔다. 이번 계약으로 남성 브랜드 전개 외에 라이선스 사업을 시작한 것도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무엇보다 41년간 패션 전문기업으로 성장해온 슈페리어의 야심작으로 선보인 이 브랜드는 런칭 첫시즌 매장확보도 성공적이다. 타운 조닝으로 롯데백화점 13개점, 현대백화점 4개점, 신세계백화점 5개점을 비롯해 총 52개의 매장을 확보하고 영업을 스타트했다. 「프랑코페라로」의 상품력이 뒷받침된 만큼 순조롭게 유통세팅이 이뤄졌다. 이번 F/W시즌을 시작으로 내년까지의 매출목표는 500억원. 최근 남성마켓, 특히 어덜트캐주얼로 런칭한 브랜드 중 가장 높은 목표치다.
보다 큰 관점으로 볼 때 한국 라이선스 계약과 런칭은 앞으로 아시아에서 「프랑코페라로」의 성공여부까지 판가름할 수 있어 한국시장에 대해 거는 기대 또한 크다. 특히 일본 어토킨그룹은 「프랑코페라로」 여성복의 성공으로 자신감을 얻어 이번 F/W시즌 남성캐릭터 라인도 런칭했다. 한국과 일본에서 전개하는 「프랑코페라로」는 조닝과 브랜드 테마가 서로 다르지만 아시아에서 얼마만큼의 볼륨화에 성공할지 눈여겨볼 부분이다.
프레스티지 직수입라인 비중 20%로
상품의 50%를 차지하는 어덜트캐주얼 라인은 사회적 기반을 다진 40세 소비자를 메인으로 한다. 캐릭터 라인은 트렌드에 민감한 35세를 메인 타깃으로 한다. 전체 물량의 20%를 차지하는 프레스티지 라인은 직수입으로 전개하며 「프랑코페라로」의 고급스러움을 강조한다. 수트 기준 중심가격대는 메인 라인 29만~39만원대, 프레스티지 라인은 78만원이다.
52개점 매장 오픈이 끝난 지금 남성복 마켓에서 「프랑코페라로」에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은 신선함, 즉 타운캐주얼 조닝에서 보기 힘든 신규 브랜드라는 점이다. 신사복 조닝과 함께 갈수록 축소되는 조닝에 놓여 있는 타운캐주얼에서 「프랑코페라로」에 대한 기대는 그래서 더욱 크다.
빅3 백화점에서 최근 4년간 타운캐주얼의 평균 신장률은 2.7%에 머무르고 있다. 지난 2004년 2338억원, 2005년 2519억원, 2006년 2527억원, 2007년 251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역신장으로 돌아섰다. 그동안 변화가 없던 이 조닝에서는 신규 브랜드에 기대를 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30~40대를 위한 명품 라이프웨어로
또한 기업 차원에서는 마스터 라이선스권을 확보하고 라이선스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이탈리아 차일드사와 5년 계약과 5년 자동 연장계약으로 총 10년간의 마스터권을 확보한 이 회사는 여성과 스포츠, 아동 등 다양한 복종으로 라이선스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마스터 라이선스는 「프랑코페라로」 사업부에서 관리한다.
해당 조닝에서의 역할뿐 아니라 아시아 시장에서 한·일 동시 런칭으로 의미를 더하는 남성복 「프랑코페라로」는 이제 막 출발점에 서 있다. 최근 수년간 남성복 신규 브랜드로는 가장 많은 매장을 확보할 정도로 「프랑코페라로」에 거는 유통가의 관심도 크다.
日 이토킨도 여성 이어 남성복 런칭
「프랑코페라로」는 1970년대 후반에서 1980년대에 이르는 동안 「조르지오아르마니」 「막스마라」 「에르메네질도제냐」 등 세계적 여성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전개사인 차일드(Child : Tip 참조)는 40년간 이탈리아 정통기업의 대표적 회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프랑코페라로」는 일본 미국 프랑스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특히 일본에서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지난해 여성복 컬렉션 라인으로 25억엔(약 250억원), 여성 수트웨어로 3억2000만엔(약 32억원)의 홀세일 매출을 달성했다. 전개사인 이토킨은 「크리스티앙오자르」 「마이클클라인」 「엘르」 등 40여개 브랜드를 전개 중인 일본 굴지의 패션그룹이다. 여성복에서 안정적인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판단한 이 그룹은 이번 시즌 「프랑코페라로워모」를 런칭한다. 「프랑코페라로워모」는 일본에서 「띠어리」 「다케오기구치」가 위치한 중고가 컨템포러리 조닝에 포지셔닝한다.
같은 시기에 런칭하는 슈페리어의 「프랑코페라로」는 일본과는 달리 3545세대를 겨냥한 남성 브랜드다. 40대의 메인 타깃보다 넓은 타깃층을 겨냥한다. 타운캐주얼에 속하지만 남성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를 잡아내겠다는 전략이다. 상품은 어덜트캐주얼과 캐릭터, 프레스티지로 세부라인을 구성했다.
앞으로 이 브랜드가 어떤 모습으로 국내 소비자에게 다가올지 지켜볼 대목이다.
이탈리아 차일드사 컴퍼니 히스토리
1974년 차일드패션어패럴 설립, 여성복 「프랑코페라로」 런칭
1977년 일본·미국 수출
1979년 「크리스티앙디오르」 생산
1980년 스페인 수출
1981년 영국 수출, 「조르지오아르마니」 이브닝 라인 생산
1982년 호주 수출, 「프라다」와 협업
1990년 한국 수출(프랭탕 백화점 입점), 「니나리찌」 생산
1992년 「프랑코페라로」 남성정장 라인 런칭
1996년 액세서리 라인 런칭, 침구류 라인 런칭
1997년 안경테, 선글라스 라인 런칭
1998년 남성캐주얼, 주얼리 라인 런칭
2002년 나이트웨어 라인 런칭
2005년 웨딩드레스 라인 런칭
2006년 영캐주얼 「F&D」 런칭
2008년 일본 「프랑코페라로워모」 런칭, 한국 남성복 「프랑코페라로」 런칭
- 기사 댓글 (0)
- 커뮤니티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