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알란 GBS Enterprise CEO 겸 디렉터
jhpark|08.09.24 ∙ 조회수 1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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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기찬 트렌드가 살아 있는 편집숍 ‘스티븐알란’을 둘러보기 위해 GBS Enterprise의 최고경영자(CEO)이자 디렉터로 활동하는 스티븐 알란이 한화갤러리아(대표 양욱)를 찾았다. 그에게 유일한 인터내셔널 파트너인 한국은 항상 초미의 관심 대상이다. 한국 매장의 성공은 곧 편집숍 ‘스티븐알란’이 인터내셔널 숍으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말해 주기 때문이다. 엄청난 속도로 발전하는 한국 패션 시장을 주기적으로 탐문(?)해야만 하는 이유도 있다. 2박3일의 빠듯한 일정이지만 ‘스티븐알란’ 구석구석을 돌아본 그는 편집숍의 뚜렷한 아이덴티티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편집숍은 자신을 대표하는 컨셉이 있어야 하며, 브랜드 아이덴티티에 상관없이 그냥 브랜드 총집합소로 이끌어 나가면 안된다. 편집숍이라고 해서 ‘다다익선’이 다 좋은 것은 아니다. 이를 다듬고 지켜야만 한다. 이제 편집숍은 새로운 브랜드를 인큐베이팅하는 실험적인 장소로만 해석하기에는 역부족이다. 편집숍은 새로운 트렌드를 창조해 내는 패션시장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됐다”며 편집숍의 역할에 대해 강조했다.
“경기가 안 좋아지면 소비자들은 가장 먼저 입고 꾸미는 것에 냉정해진다. 그러나 트렌드를 앞서가는 소비자들은 다르다. ‘명품’이 아니라 자신의 개성을 살리는 소비에는 아끼지 않는다. 특히 아이덴티티가 분명한 매장에 대한 선호도는 더욱 커진다. 이런 관점에서 갤러리아에서 운영하는 ‘스티븐알란’은 매우 성공적이다. 독립적인 신진 디자이너를 소개하는 뉴욕 본 매장의 성격을 흐리지 않고 이어가고 있다. ‘패션의 메카’라 불리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과 압구정동에는 다양한 편집숍이 존재하지만 특정 컨셉 없이 무조건 새로운 브랜드만 선보이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 그러나 ‘스티븐알란’은 뉴욕 컨템포러리 디자이너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보여 주는 아이덴티티를 지켜가고 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래서일까. 압구정점 웨스트관에 위치한 ‘스티븐알란’의 경우 올해 월평균 1억4000만원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보다 20% 신장한 수치다. 현재 갤러리아가 운영하는 ‘스티븐알란’ 편집숍은 갤러리아 웨스트관을 비롯해 수원점 진주점 타임월드대전점 등 4개점에 입점해 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소재의 아울렛 ‘FX’에서는 이월 재고를 판매한다. 한국에서만 전개하는 ‘스티븐알란걸’도 이들 5개 매장에서 모두 만날 수 있다. ‘스티븐알란걸’에는 「에이프릴77」 「칩먼데이」 「로빈진」 등 따끈따끈한 프리미엄진 브랜드 위주로 구성돼 있다.
한편 미국에는 7개의 ‘스티븐알란’ 편집숍이 운영되고 있다. 올 8월에 재오픈한 뉴욕 웨스트빌리지 매장에서는 색다른 ‘스티븐알란’을 만날 수 있다. 올해 뉴욕 브루클린에 매장을 추가로 오픈한다. 내년 S/S시즌에는 다양한 콜래보레이션도 진행한다. 「유니클로」와 손잡고 재킷 드레스 티셔츠 등 15가지 스타일의 디자인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디자이너 필립 림, 알렉산더 왕과도 호흡을 맞춰 이들로부터 티셔츠와 드레스 중심으로 15가지 스타일을 제공받아 ‘스티븐알란’ 숍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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