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마켓 점령

패션비즈 취재팀 (fashionbiz_report@fashionbiz.co.kr)|08.08.11 ∙ 조회수 5,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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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되면 아빠 뭐 시켜줄 거야?” “음… 탕수육!”… 모 업체의 TV 광고는 위트와 반전이 넘쳐난다. 재미없는 세상을 살아내야 하는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 수 있는 가장 큰 요소는 바로 재미다. 패션도 예외는 아니다. 끊임없이‘뭔가 새롭고, 다른 것(Something new & different)’을 찾고 있는 패션 전문가 또한 펀(fun)한 요소에서 신선한 아이디어를 발산한다.
특히 패션 마켓은 혼자가 아닌 서로의 아이디어를 모아 시너지를 내는 팀워크가 중요하다. 서로의 해피 바이러스를 충전받아 파워풀한 결과물을 내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무조건 재미있어야 한다. 재미있게 생각하고 재미있게 일해야 재미있는 결과물이 나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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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이 절로 나오는 팀. 디자인이면 디자인, 마케팅이면 마케팅에서 국내 패션 시장의 해피 팀파워는 어디일까? 거침없는 상상력으로 국내 패션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반고인터내셔널의 「컨버스」, 톡톡 튀는 토종 캐릭터로 패션 잡화 마켓에서 호평을 받는 「딸기」, ‘우리가 팔고자 하는 것은 티셔츠가 아니라 즐거움이다’라는 모토를 실현한 「구김스」 등 이들의 파워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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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이 최강이 될 수 있던 비결은 바로 패션에 대한 열정과 끊임없는 아이디어 개발이다. 소비자와 커뮤니케이션의 끈을 결코 놓지 않는다. 소비자들의 니즈에 항상 귀를 기울이고, 그들이 원하는 것을 찾아 재빠르게 접목한다. 참신한 아이디어와 이를 과감하게 시도하는 도전정신, 이들은 진짜 프로다.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패션시장. 그 안의 무한경쟁 속에서 누구보다 앞서 나가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국내 마켓을 리딩하는 재미있는 아이디어팀을 찾아 그들의 팀워크를 엿본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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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뚱 발랄 상상력이 뭉쳤다

DALKIS Design Team



쌈지(대표 천호균 www.dalkis.com)가 전개하는 캐릭터 브랜드 「딸기(DALKIS)」. 못생겼지만 사랑스럽고 귀여운 얼굴을 가진 캐릭터 ‘딸기’를 선보이며 고객에게 행복을 전하는 「딸기」 디자인팀은 팬시 아이템에서 테마파크까지 무궁무진한 아이디어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딸기와 친구들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끝없는 이야기. 산타클로스의 선물보따리처럼 꺼내고 꺼내도 좀처럼 줄지 않는 아이디어는 대체 어디서 나오는 걸까?

총 11명으로 구성된 디자인팀의 식구들은 누구 하나 빠짐없이 모두 밝은 표정에 장난기를 가득 품고 있다. 서로가 생각하기에도 조금 심하다 싶을 만큼 엉뚱함으로 똘똘 뭉친 그녀들! 그러나 어떤 의견이라도 무심코 지나치는 일이 없다. 밥을 먹거나 수다를 떨다가도 자유롭게 의견을 제안하고, 설령 억지스럽더라도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는 것이 바로 「딸기」의 문화다. 서로의 대화를 통해 스토리가 완성되는 만큼 그들에게는 수다도 특별하다. 기발한 아이디어는 여러 사람의 상상터널을 거쳐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불시에 던져진 주제 하나로 한밤중까지 아이디어 회의가 계속된다. 하지만 회의가 길어지더라도 그들에게서 괴롭거나 지친 기색은 찾아볼 수 없다.

‘괴로운데 왜 해? 재미있으니까 하는 거지! 너무 재미있어서 시간가는 줄도 모른다.’ 이것이 바로 ‘딸기人’의 모토다. 자신의 일을 사랑하고 즐기는 그들의 애티튜드가 제품 하나하나에 생동감을 더하는 에너지인 셈이다. 자는 시간을 제외하고 늘 붙어 있는 그들은 서로에게 소중한 동료이자 가장 친한 친구다. 남자친구와 함께 어울려 영화를 보러 간다든지 개인적인 사생활도 서로 공유할 수 있는 친밀한 관계다.

「딸기」의 디자인과 마케팅을 총괄하는 이윤아 실장은 “팀원들은 모두 ‘딸기’스러운 부분을 지니고 있다. 이것은 처음부터 지니고 있던 성향과 팀 생활의 경험이 혼합돼 서로에게 동화된 결과다. 이를 베이스로 각자가 가진 색깔을 서로 키워 주는 것이 내가 해야 할 일이다. 그들은 각자의 색깔을 지닌 능력 있는 배우다. 나는 그들이 지닌 것을 키워 주고 표현하도록 장을 만들어 줘야 한다. 그들의 모습을 끌어내 소비자에게 보여 주는 연출가가 되는 것이 나의 역할이다”라고 전한다.


이 브랜드는 팀원 각자의 아이디어로 이뤄지는 만큼 매장마다 컨셉도 다르다.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 매장은 키친을 컨셉, 벽을 찬장 컵 국자 등 주방 소품으로 각각 꾸며 재미를 더했다. 계산대는 가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개수대 모양으로 시각적 흥미를 유도한다. 신세계백화점 마산점에 있는 매장의 컨셉은 꽃집이다. 매장 안은 봄을 만끽할 수 있는 꽃향기가 그윽하다. 이처럼 제품 이상의 가치를 부여해 소비자와 함께 즐길 수 있는 것이 「딸기」만의 매력이다. 또 지갑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행운이 들어오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딸기’가 새겨진 페이크 머니를 넣어주는 등 「딸기」만의 생생한 감정을 전달한다.

이실장은 “많은 제품 중에 우리가 디자인한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큰 고마움을 느낀다. 이를 표현하기 위해 페이크 머니를 만들었다.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 한분 한분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담은 것이다. 내가 제안한 아이디어를 팀원들이 기대 이상으로 잘 표현했을 때 기특한 마음이 든다. 우리는 작은 일에도 서로를 칭찬하는 것에 익숙하다. 서로를 격려하고 칭찬함으로써 더 좋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고 더 멋진 제품을 완성할 수 있다. 우리가 정성을 다해 만든 것을 재미있는 요소와 결합해 고객들에게 전달하고 싶다. 그래서 ‘똥치미’ 탈을 쓴 직원이 회충약을 나눠주는 등 월별로 아이디어가 살아 있는 이벤트를 진행하려고 노력한다. 이를 통해 「딸기」가 모두에게 즐거움을 주는 공간으로 거듭나길 바란다”라고 팀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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