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누슈」CEO&크리에이티브 디렉터

08.07.31 ∙ 조회수 13,6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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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스 영컨템포러리 「마누슈」를 전개하는 줄리앙 사장과 디자인디렉터이자 이 브랜드를 만든 프레데리크 트루로이가 한국을 찾았다. 이 브랜드의 첫 패션쇼이자, 한국 첫무대인 2008년 F/W 컬렉션에 참석하기 위해서이다.


차별화한 오리엔털 & 러블리 컨셉으로 전 세계를 공략하겠다.” 자신감 넘치는 포부를 밝히는 것은 프랑스 영컨템포러리 「마누슈(Manoush)」를 전개하는 줄리앙 쿠아나(Julian Khuhana) 사장이다. 그는 런칭 4년 만에 프랑스 샹티에 출신 신규 「마누슈」를 다크호스로 만들었다. 이 브랜드는 프랑스를 비롯해 영국 일본 쿠웨이트 홍콩 등 다국적 영업전략에 성공했다. 현재 전 세계 단독숍 30개와 편집숍 500여 개점에서 선보인다. 특히 올 봄부터 아이디룩(대표 조승곤)과 손잡고 갤러리아웨스트점에서 단독매장 1호점을 오픈해 트렌디한 강남 여심(女心)까지 단번에 사로잡았다.

최근 줄리앙 사장은 「마누슈」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자 이 브랜드를 만든 프레데리크 트루로이(Frederique Trouroy)와 함께 한국을 찾았다. 이 브랜드의 첫 패션쇼이자 한국 첫무대인 2008년 F/W 컬렉션에 참석하기 위해서이다. 본토인 프랑스도 아닌 한국에서 처음 패션쇼를 여는 것은 한국에 대한 특별한 애정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줄리앙 사장은 “중국 일본 한국에 매장을 전개하고 있지만 한국처럼 열정적인 패션마켓은 드물다”며 “특히 좋은 파트너를 만나 단독숍을 전개하는 데 무리가 없다. 아시아의 패션국가인 한국에서 이번 쇼를 선보이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이처럼 전 세계 여심을 사로잡은 이 브랜드는 불과 5년 전만 해도 프랑스 프리마켓에서 한 디자이너가 판매하는 소량의 상품이었다. 그 디자이너가 바로 프레데리크이다. 모로코 출신 디자이너인 그녀는 10년 간 「모르간」에서 액세서리 디자인 책임자로 활동했다. 그는 지난 2002년 「모르간」을 떠나며 가방과 관련한 액세서리를 직접 만들어 팔았다. 그 중 프랑스 최대 액세서리 전시회 ‘프르미에르 클라세’에 참여해 나프나프 회장을 만나며 새로운 계기를 맞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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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간」 출신 디자이너의 성공

「마누슈」는 2003년부터 줄리앙 사장을 투입해 본격적으로 글로벌 디렉팅에 나섰다. 경영학도인 줄리앙 사장은 패션업에 종사하는 부모의 피를 물려받은 패션피플이다. 그는 “프레타포르테(기성복)에 대한 열정이 많다. 기성복에는 크리에이티브를 비롯해 경영 투자 관리가 모두 존재한다. 패션비즈니스에는 감성적인 것과 이성적인 모든 것이 다 조화를 이룬다”며 “「마누슈」는 고유의 디자인 감성을 갖춘 크리에이티브한 브랜드이다. 전문 경영인이 함께 한다면 전 세계를 공략할 수 있는 가능성을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 브랜드의 성공 비결은 「마누슈」만의 독특함이다. 특히 매 시즌 놀라울 정도로 신선한 믹스 & 매치를 선보인다. 이 브랜드의 모토인 ‘잘 갖춰 입은 듯하지만 유아동복처럼 풋풋함이 묻어나는 옷’ 또한 하나의 믹스 & 매치이다. 컬러부터 소재 스타일 디자인 등 다양한 부분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룬다. 독특한 야광컬러를 믹스하거나 털과 술 장식을 활용해 호평을 받았다.

특히 어린아이 같은 귀여움과 동양적인 매력이 감돈다. 프레데리크가 강조하는 것은 파티마의 손이다. “매장이나 옷에서 자주 보여 주는 손 모양의 장식은 행운을 가져다 준다는 모로코 전통 장식이다. 가정을 보호하고 나쁜 액운을 물리쳐 준다는 속설이 있다. 그래서 모로코 여인들이 항상 지니고 다닌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다. 종교를 떠나서 평화를 의미한다”고 프레데리크는 설명했다. 올 F/W 컬렉션에서도 파타마의 손, 그녀가 특별히 사랑하는 동물, 골드로 오리엔털을 새로운 각도로 풀어낸다. 파타마의 손은 루마니아 꽃 프린트나 비즈로 장식된 원피스, 고무장화, 가죽가방에 다양하게 나타난다. 또 징 벨트 단추 및 오리엔털풍의 금화가 풍성한 골드컬러를 머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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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타마 손 등 빈티지 담은 패션

아이템은 기존 스타일이 새로운 것과 매치되는 예상치 못한 놀라움을 보여 준다. 누빔점퍼는 반짝거리는 파티용 원피스와 매치된다. 이번 누빔점퍼는 레이스나 니트 손뜨개로 독특한 느낌을 자아내며, 망토 형태의 패딩점퍼도 눈길을 끈다. 프레데리크가 꼽은 「마누슈」의 대표 아이템으로는 단연 원피스이다. 직선이나 가벼운 A라인, 짧거나 긴 스타일로 다양하게 제안한다. 변형된 원피스형 코트도 흥미롭다. 짧은 콤비는 이번 시즌의 새로운 아이템이다. 기존에 보이지 않은 팬츠 스타일도 새롭게 선보인다. 대표적인 팬츠 아이템은 무릎까지는 타이트하지만 아래 단쪽은 넓어진다.

올 F/W시즌에는 「마누슈」의 컬러 믹스 매치도 신선하다. 레트로풍의 빈티지 컬러가 고급스러움과 사랑스러움을 함께 보여 준다. 벽돌색 카멜 카라멜 로열블루 루비 골드 등 덜(Dull)톤의 컬러는 야광이나 핑크색과 믹스된다. 또 면과 혼합된 벨벳 위에 핸드메이드로 새겨진 꽃 및 동물의 프린트물, 화려한 집시풍의 프린트, 질감을 살린 소재가 눈길을 끈다. 코듀로이, 자카드, 자수를 놓은 오간자, 양털 등 다양한 소재가 이색적으로 만난다.

상상을 초월하는 신선함을 보여 주는 프레데리크는 빈티지 아이템에서 매 시즌 새로운 영감을 얻는다. 그는 “새로운 트렌드를 따라가는 것이 중요하지 않다. 오히려 오래되거나 세월의 흔적을 간직한 빈티지 아이템에서 다양한 영감을 얻는다. 그래서 벼룩시장을 좋아한다. 시간이 날 때마다 여러 벼룩시장을 구경한다”며 “이번 시즌 아이템에 말 그래픽을 그리게 된 것도 벼룩시장에서 본 인테리어 상품에서 착안했다. 모로코에 동물농장을 짓고 유기견을 키우는 것이 꿈이라고 한다. 이미 「마누슈」 옷에서 그의 애정은 나타난다. 티셔츠나 원피스에 말 강아지 고양이 등 다양한 동물 일러스트가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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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500개 편집숍에서 제안

프레데리크의 크리에이티브는 줄리앙 사장의 공격적인 비즈니스로 한층 가치를 더한다. 줄리앙 사장은 처음 후즈넥스트 등 모든 대형 전시회에서 이 브랜드를 선보였다. 현재 이 브랜드는 영국 스페인 중국 홍콩 마카오 일본 등 500명의 클라이언트와 거래하고 있으며, 매출은 수출가 기준 220억원을 달성했다. 이제 그는 단독매장으로 전개 형태를 바꿔가는 작업에 초점을 맞췄다. 프랑스에 단독매장 10개를 전개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15개로 늘린다. 스페인 마드리드나 영국에서도 직영점으로 운영하고 있다.

줄리앙 사장은 “「마누슈」는 한국과 거리가 먼 유럽에 기반을 둔 브랜드이다. 그럼에도 패션아이템으로 국경을 넘어설 수 있다는 것이 놀랍다. 한국은 먼 곳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곳에서도 「마누슈」가 정착할 수 있는 것은 새롭게 해석한 오리엔탈리즘 덕분인 것 같다”면서 “한국에서 좋은 파트너를 만났다. 메이즈메이에서 일부 전개하면서 한국 패션시장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다. 독특한 브랜드 「마누슈」를 한국 고객이 제대로 즐길 수 있다는 점에 자신감을 얻었다. 파트너와의 믿음은 해외 비즈니스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줄리앙 사장은 “현재 전 세계 경기가 좋지 않다. 사업을 전개하기가 힘든 시기이다. 그러나 「마누슈」는 문제없다. 남들이 카피할 수 없는 상품을 만들기 때문이다. 타 브랜드와 「마누슈」는 시장성이 다르다. 고객층이 원하는 컨셉이나 테이스트도 너무 다르다”며 “한국에서는 단독숍 10여 개를 선보일 계획이다. 현재 갤러리아백화점 매장에서 매출이 최고를 달리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브랜드 이미지를 고객에게 심어 주고, 새로움을 전달해 주는 부문에서는 충분히 성공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한국에서의 「마누슈」 미래는 밝다. 올 가을겨울 시즌에 2개점을 추가로 오픈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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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of manoush
JulianKhuhana

줄리앙 사장은 패션 가문(?)에서 태어났으며, 경영학을 전공했다. 그는 패션으로 전세계 마음을
공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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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ative director of manoush
Frederique Trouroy

「모르간」 액세서리 디자이너
출신 프레데리크는 모로코
감성과 그녀만의 크리에이티브를 담아 「마누슈」 를 런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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