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면세점, ‘태풍의 눈’으로

mini|08.07.07 ∙ 조회수 13,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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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을 껴서 가까운 곳 시장조사를 위해 홍콩으로 출장을 다녀온 패션회사의 K디자이너. 그는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을 들어가면서 화장품만 20만원 넘게 구입했다. 본인 것은 물론 지인의 부탁과 친구들 것을 사다 보니 20만원이 가볍게(?) 넘어선 것. 그녀는“1년에 많게는 다섯 번 해외 출장을 다녀오지만 이번에 크게 달라진 면세점을 보고 화장품 백화점으로 착각했을 정도”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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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 「랑콤」 월평균 15억원 훌쩍

지난 3월 인천국제공항에 국내 최대 코스메틱 매장을 오픈한 AK글로벌(대표 김병욱)이 바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곳에는 여성들이 손으로 꼽는 베스트 화장품 브랜드가 모두 진열돼 있다. 종류도 피부 타입에 따라 세분화했고 화장품 브랜드 수만 해도 70개가 넘는다. 이번 리뉴얼로 AK 측은 매출에 거는 기대도 크다. 수만명이 드나드는 이곳 인천국제공항점에서 화장품 부문의 톱을 거머쥐겠다는 전략이다.

AK면세점은 올해 크게 두 가지 전략을 짜고 있다. 첫 번째는 화장품으로 매출 안정화를 지향하는 동시에 고급 부티크 등 다양한 라인을 지속적으로 늘려 토털화할 계획이다. 두 번째는 인천국제공항점 김포공항점 코엑스점 등 각 점포에 맞는 컨셉을 강화한다. 여기에 점별로 순차적인 리노베이션을 통한 효율 개선에 집중화할 방침이다.

이번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내 AK면세점의 가장 큰 변화는 기존 1기 사업시기(2001년 3월~2005년 2월 말+2년)에 총 10개 매장 685평으로 진행한 데 반해 2기 사업시기(2008년 3월~2012년 2월말+2년)에는 총 4개 매장에서 264평(C2와 B4는 오픈 전이어서 평수에서 제외)으로 축소해 전개한다. 하지만 매출은 평수 대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기존 1개월 기준으로 6억원의 매출을 올린 반면에 면적이 절반 이하로 대폭 줄었는데도 불구하고 월평균 매출 6억원을 올리는 등 선전했기 때문이다. 오히려 영업이익률은 1.5%나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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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점, 리뉴얼 이후 매출 55% 증가


또 한 가지 AK의 화장품이 주 폼목으로 구성돼 있는 코스메틱1(이하 C1)과 코스메틱2(이하 C2), 코스메틱3(이하 C3)와 부티크 매장4(이하 B4)에 각각 변화를 주었다는 점이다. 특히 C1과 C2 및 C3 매장은 화장품 보석 시계를 제외하고는 다 들어간 1기 사업시기(구성비에서 주류 담배 43%, 부티크 31%, 전자 14%, 토산품 12% 순)에 비해 이번 2기 사업 시기에는 화장품이 90% 이상을 차지하는 대변신을 보인다.

이미 오픈한 C1 매장은 총 250평으로 운영하며, C3 매장은 14평으로 전개한다. 화장품 중 가장 성적이 좋은 「샤넬」 「랑콤」 「에스티로더」 「크리스티앙디오르」 「SK-II」 「시슬리」 등은 각 브랜드가 성수기 매출이 워낙 높아 브랜드별 월평균 1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리고 있다. 부티크 중심으로 구성하는 B4 매장은 오는 5월 초 49평으로 리뉴얼해 오픈한다. 여기에는 「코치」 「발리」 「스와로브스키」 「불가리」 「투미」 등의 입점을 추진 중이다. 이어 10월 초에 오픈 예정인 C2 매장은 62평으로 새단장해 선보이며, 이 역시 화장품을 주축으로 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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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뷔통」 「불가리」 등 입점 추진


코엑스점도 활발히 움직인다. 강남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 지하 1, 2층에 위치한 AK코엑스면세점은 「디오르」 「버버리」 「제냐」 등 27개의 명품 부티크와 「로렉스」 「쇼메」 「오메가」 「피아제」 등 고급 귀금속과 시계 매장이 입점해 있다. 화장품은 「샤넬」 「랑콤」 「SK-II」 등의 제품 400여 종이 비치돼 있다.

코엑스점은 6~8월 1차 공사를 시작으로 지하 2층의 화장품 코너까지 대대적인 변화를 줄 예정이다. 늦어도 9월까지는 2차 공사를 마친 뒤 올해 말까지 전체 매장 구성을 완료할 방침이다. 현재 「루이뷔통」 「불가리」 「셀린느」 「팬디」 등의 입점을 추진하고 있으며, 「에스티로더」 「클리닉」 「MAC」 「슈우에무라」 「록시땅」 등이 입점을 확정했다. 「설화수」 「MCM」 등도 입점을 준비 중이다. 코엑스점은 특히 부티크 부문을 강화한다. 「끌로에」 「쇼메」 「크리스티앙디오르」 등 고급 브랜드도 활발히 영업중이다.

김포공항 3층 출국장에 위치해 있는 김포공항점은 일본 하네다 공항, 중국 훙차오 공항 출국 여행객을 대상으로 영업하고 있으며 취급 품목은 수입 명품을 비롯해 화장품 향수 양주 담배 전자제품 김 김치 시계 보석류 등으로 다양하다. 이미 지난해 10월 말 리뉴얼 오픈 확장을 마친 이곳은 기존 103평에서 21평 추가 확장한 이후 월평균 매출이 55% 증가를 보이며 좋은 실적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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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with 공유선 AK면세점 상무

“7년 만에 자리 확보, 화장품에서 독주”

“이번 시즌에 대대적인 리뉴얼을 하면서 매장마다 많은 변화가 있었다. 특히 인천국제공항점에 대한 기대는 크다. 특히 화장품 부문에서는 다른 곳보다 우위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포공항점 또한 화장품 부문을 강화하면서 매출이 50% 이상 증가했다. 또한 강남 유일의 시내 면세점인 AK코엑스점도 신규 브랜드 유치와 새단장으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AK면세점은 국내 면세점 마켓에서 특히 화장품 부문에서는 독보적인 자리를 구축할 수 있도록 키워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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