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충 게스홀딩스코리아 사장

08.06.20 ∙ 조회수 1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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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좋을 수 없다? 직진출 2년차인 게스홀딩스코리아(대표 이재충)의 올해 목표는 전년 대비 무려 50% 증가한 920억원이다. 내부적으로는 프리미엄 데님 ‘시백진(See Back Jeans)과 「게스슈즈」의 호응으로 1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직진출 1년차인 지난해 역시도 연초 매출 목표인 450억원을 훌쩍 뛰어 넘어 550억원을 달성했다.

올해도 「게스」의 활약은 계속된다. 8개 매장으로 런칭한 「게스슈즈」를 올해 안에 15개점까지 오픈해 60억원 매출을 올리고 내년에는 140억원, 3~4년 내로 300억~400억원의 풋웨어 전문 브랜드로 정착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한 올 하반기부터는 「게스이너웨어」 런칭 준비에 들어가 200억~300억원 규모로 세팅할 전략이다. 데님을 중심으로 풋웨어 이너웨어 등을 총 2000억원 브랜드로 키울 계획이다.

파워풀한 활약을 보이는 「게스」의 한국 사령탑을 맡고 있는 이재충 사장(1954년생)은 서울대 무역학과 출신으로 대우실업과 화승에서 신발 수출을 담당한 이후 미국 유럽의 의류 브랜드 바잉오피스를 운영하며 글로벌 업무 노하우를 축적했다. 특히 9년간 몸담으며 마케팅 상무로 재직한 리복코리아에서는 글로벌 마케팅을 진두 지휘했다. 30년간 의류 및 신발의 생산 기획 마케팅 매니지먼트 등 전 영역을 경험한 이사장이 맡고 있는 게스코리아가 상승 가도를 달리고 있다.


풋웨어에서 이너웨어까지 토털 전개
이사장은 “지난 2006년 말 두산의류로부터 브랜드를 인계하면서 직진출로 전환키 위한 업무를 수행하던 사업 초기에 설정한 2010년 매출 목표가 600억원이었다. 일경에서 「게스」를 한국에 런칭한 것이 지난 86년이었고 20년간의 매출 실적 중 가장 좋은 때가 300억원이었기 때문에 2010년은 돼야 2배의 매출 증가를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때문에 지금의 성과에 대해 많은 사람이 ‘럭키하다’라고 얘기한다. 물론 운이 좋았음을 인정한다. 하지만 「게스」의 트렌드가 토네이도처럼 휩쓸고 지나가는 회오리 바람에서 그치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상품 업그레이드와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상품의 80%가 미국과 유럽 라인을 분석해 국내에 맞게 리모델링하고 핏 조정을 거친 것이며, 생산 또한 70~80%가 국내에서 이뤄진다. 지난해 히트를 친 ‘A-STAR JEANS’에 이어 연속 출시한 ‘크리스털G’ ‘스티치G’ ‘로켓G’ 등의 전략 아이템들과 함께 올해 들어 큰 호응을 얻고 있는 프리미엄진 ‘See Back Jeans’은 기획팀과 마케팅팀의 합작품이다. 김아중 한채영 이필립 등 섹시 스타들과 함께한 대대적인 광고 프로모션 또한 「게스」의 상승세에 한몫했다.

이사장은 “무엇보다 섹시 어드벤처 영 등 「게스」를 대표하는 오리지널리티에 고객들이 호응하고 있다”라며 “미국 「게스」는 데님 비중이 25%이지만 한국 「게스」는 65%로 진 라인이 인기를 끌고 있다”라고 밝혔다. 최근 진마켓이 주춤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많지만 여전히 「게스」는 건재하다. 진마켓 규모가 커진 것은 아니지만 시장 규모는 1조원이나 된다. 물론 진 전문 브랜드뿐 아니라 영캐주얼을 비롯해 많은 어패럴 브랜드에서 데님 라인을 출시하고 있고, 특히 패션진 영역의 경쟁이 치열하다. 이사장은 “중요한 것은 아이덴티티”라고 강조하면서 “「게스」는 한국 시장에 20년 전 런칭돼 진 영역을 굳건히 지켜온 ‘패션진’이라는 에센스가 있는 브랜드”라고 힘주어 말했다.

특히 글로벌 「게스」 상승 엔진의 영향력도 크다. 글로벌 「게스」는 올해 전 세계적으로 매장 245개를 추가한다. 이 가운데 미국이 60개점이고 나머지가 유럽 아시아 185개점으로 지난해에 184개 점포를 개점한 이래 2년 연속되는 공격적인 성장이다. 지난해 1년 동안도 순익이 42% 성장했으며 지난 5년여 동안 연속적인 성장을 일궈냈다. 지난해 글로벌 전체 매출은 1조6200억원(약 16억6000만달러), 순익은 1820억원(1억8650만달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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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널리티 부각--> 섹시 어드벤처 영
순익 상승의 최대 요인은 유럽 아시아 지역의 매출 신장에서 찾을 수 있다. 이 지역은 전체 매출의 3분의 2를 차지한다. 현재 「게스」는 미국 캐나다 지역에 373개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유럽 중남미에 277개점,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 302개점을 각각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한국이 92개점이며 내년에는 일본 시장에도 직진출한다. 그동안 일본에서는 이토추쇼지가 전개해 왔다.

특히 글로벌 「게스」는 데님 브랜드라기보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의 변신에 성공했다. 진 라인은 물론 남성복 여성복 액세서리 신발 등 다양한 상품을 구성하고 있다. 이사장은 “국내 역시 진이 강하지만 슈즈를 단독 브랜드로 런칭했고 이너웨어도 준비하고 있다”면서 “게스의 파트너사인 스타럭스를 통해 가방 등 액세서리와 주얼리 시계 등이 수입 전개되고 있으며, 아동복 전문업체인 퍼스트어패럴에서 「게스키즈」를 라이선스로 전개해 큰 성과를 거두는 등 한국에서의 「게스」 역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정착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게스」와 인연을 맺은 이후 한결같이 「게스」 팬츠를 입는 그는 “「리복」시절엔 양복에 언제나 「리복」 운동화를 신고 다녔다. 조금은 언밸런스해 보일 수 있지만 브랜드를 전개하는 회사의 직원과 경영인이 가장 많이 그 제품을 경험하고 알려야 하는 것이 브랜드 마케팅의 첫걸음”이라면서 “무엇보다 마케팅은 기업의 투명성에서 출발한다. 게스코리아가 투명하고 정직하게 협력업체 및 유통 파트너와의 관계를 지켜나가는 것은 모두 고객에게 고스란히 전달된다”라고 경영관을 밝혔다.

진마켓 2위 목표로 올해 1000억 넘는다
이 회사에서 최근 런칭한 「게스슈즈」 역시 반응이 좋다. 명동 등 직영점 2개와 롯데 잠실점 등 6개 백화점에서 월평균 6000만원대를 거뜬히 올리고 있는 가운데 이 추세대로라면 올해 60억원 매출 실적은 거뜬히 달성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어떤 아이템보다 신발 부문에 있어서는 조금도 의심하지 않는다.

“한국 소비자는 특히 편하면서도 패셔너블한 슈즈를 원한다. 미국 소비자는 컴포터블한 기능을 중요시한다. 「게스슈즈」의 특징은 미국 풋웨어 전문 업체인 마크 피셔(Marc fisher foot wear)에서 지난 2005년부터 라이선스로 전개하면서 미국 소비자가 가장 필요로 하는 기능성과 「게스」 아이덴티티인 패션성을 결합해 독특한 디자인의 패션성과 기능성이 결합된 특징을 갖고 있다. 게스코리아에서는 9cm의 하이힐이면서 편안한 기능성을 지니고 있는 마크 피셔에서 기획 생산한 슈즈를 직수입해 전개하고 있다.”

「게스」와 이재충 사장에게 쏠리는 뜨거운 관심은 신규 런칭보다 어렵다는 재런칭과 리뉴얼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국내 런칭 20년차의 「게스」가 일경과 두산으로 파트너가 두 번 바뀌면서 하락세에 접어들기도 했다. 진마켓에서도 「리바이스」와 「캘빈클라인진즈」의 1, 2위 다툼에 이어 「버커루」에 3위 자리를 내주고 「빈폴진」 「폴로진」 「GV2」 등 중위권 브랜드 다툼에 머물고 있었다. 이러한 상황을 반전시킨 것이 바로 직진출한 게스홀딩스코리아와 이사장이다. 확고한 3위 자리에 올라섬과 동시에 내년도에는 최소한 2위로 등극한다는 것이 이사장의 목표이다. 이같은 한국의 선전에 힘입어 미국 본사에서는 일본 역시 두 번의 파트너 교체 후 내년 직진출 정책에 대한 자신감을 굳히고 있다.

프리미엄 진 ‘See Back Jeans’ 등 호응 물결
직진출 선회 후 「게스」가 곧바로 상승무드를 탈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1년차에 100억원을 투자해 파워풀 마케팅과 유통 확보 전략을 펼친 것이 주효했다. 브랜드 인지도는 있지만 충성도(로열티)가 약하다고 판단되는 시기에 강하게 밀어붙이는 전략을 펼친 것이다. 1년이 채 안된 시기에 80개 점이 넘는 매장을 리뉴얼하는 동시에 새롭게 오픈하면서 통합 매뉴얼로 교체했으며, 서울 및 주요 도시를 글로벌 「게스」의 섹시한 광고 모델들의 비주얼로 화려하게 장식했다.

또한 짧은 기간에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살려준 상품 전략 또한 효과 만점이었다. 「게스」 고유의 역삼각형 로고와 브랜드 이니셜인 ‘G’ 로고를 강조했다. 중요한 것은 크리스털 등 최고급 소재를 활용해 업그레이드했고, 팬츠뿐 아니라 티셔츠 등에서도 활용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특히 5차 프리미엄진 라인인 ‘시백진(See Back Jeans)’은 네이밍 그대로 뒤에서 보면 더욱 예뻐 보인다는 고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3차 리오더 행진에 들어갔다. 스타일리시한 핏과 스와로브스키 소재 중 최고급품인 화이트 오팔을 포인트로 한 프리미엄 라인이다.

2000억원을 향한 게스코리아의 도전은 이미 시작됐다. 이사장은 “「게스」의 목표는 국내 데님 마켓에서의 1등이 아니라 글로벌 브랜드로서 위상을 높이고 패션진의 대명사라는 명성을 얻는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사장은 그러면서 “지금 우리 패션 브랜드가 겪고 있는 어려움은 결코 경기 침체 때문이 아니라 높아진 소비자의 기대 수준을 충족시키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하고 “무조건 새롭고 특별한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이사장은 “브랜드 운영에는 글로벌 스탠더드가 있다”면서 “그것은 바로 아이덴티티를 잃지 않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게스」가 ‘패션진’으로 위상을 확립하고 패션 아이콘으로서 정착했기 때문에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확장할 수 있었다. 여성의 섹시함과 자유로움을 표출하는 문화적 코드로 인식되는 브랜드를 지향하는 아이덴티티를 잃지 않는 한 「게스」의 성장은 앞으로도 계속 지속될 것으로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이사장은 자만을 경계하면서 원칙을 지켜나가는 브랜딩에 주력할 것임을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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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충 게스홀딩스코리아 사장 profile

·1954년생
·1978년 서울대 무역학과 졸업
·1978~1981년 대우실업
·1981~1986년 화승
·1996~2004년 리복코리아
·2004~2006년 CPPA 대표
·2006년 7월~現 게스홀딩스 코리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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