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사이클링 소재 ‘리젠’ 주목

bkpae|08.05.28 ∙ 조회수 1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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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친환경 소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효성이 전개하는 리사이클링 소재 ‘마이판리젠’과 ‘리젠’이 주목받고 있다. 리젠은 폐기물에서 원사를 뽑아낸 것으로, 자원절감 효과가 장점이다.


이젠 폐기물도 패션 소재다! 최근 친환경 소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효성(대표 이상운)이 전개하는 리사이클링 소재 ‘마이판리젠(Mipan Regen)’과 ‘리젠(Regen)’이 주목받고 있다. 오가닉 소재 등 그동안의 친환경 섬유는 소재 자체와 폐기 방법에 메리트를 뒀다. 리젠은 폐기물에서 원사를 뽑아낸 것으로, 자원절감 효과가 장점이다.

효성은 지난해 말 나일론 재활용 원사인 ‘마이판리젠’을 국내 최초로 개발한 데 이어 최근에는 폴리에스터 재활용 원사 ‘리젠’을 출시했다. 마이판리젠은 바다 속 어망을 재활용해 의류용 나일론 원사로 만들었다. 낡은 어망을 회수해 깨끗이 세척해서 *나일론6의 원료로 대량 생산되고 있는 카프로락탐(caprolactam)을 추출한 뒤 의류용 원사로 뽑아낸 제품이다. 처음 어망에서 추출한 것으로 시작한 마이판리젠은 현재 안전망 등 건축폐기물과 원단·의류 제조시 발생하는 폐자재 등으로 추출 범위를 넓혔다.

마이판리젠은 재활용사임에도 기존의 나일론 소재와 동일한 품질을 자랑한다. 이 소재는 등산복이나 점퍼류 등 아웃도어 소재로 주로 사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노스페이스」와 「에이글」에 공급해 올 F/W시즌 이 소재를 사용한 상품이 출시될 예정이며, 현재 해외 빅브랜드들과 협상을 추진 중이다. 앞으로는 항균성이나 흡한 속건 등 다양한 기능을 겸비한 제품도 연구해 출시할 예정이다.

PET병이나 폴리에스터 원사 등을 재활용한 의류용 원사 리젠은 국내 최초의 폴리에스터 재활용사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용하던 PET병이나 폴리에스터 원사·원단을 세척해 칩 형태로 만든 뒤 의류용으로 뽑아낸 원사이다. 폴리에스터 활용 제품은 자연 생분해가 어렵기 때문에 최근 리젠의 출시는 그린 소비자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현재 개발 완료와 함께 「콜럼비아」에 오더가 확정돼 상품이 출시됐으며, 내년 S/S시즌에는 「아디다스」에 이 소재가 상품화된다.

이 회사는 내년까지 연간 400t 이상의 석유화학 제품 소비를 줄임으로써 석유자원 절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이판리젠에 이은 리젠의 개발은 섬유사업 부문을 중심으로 제품 개발에서부터 생산공정,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친환경 마인드 확대를 위한 ‘싱크 그린(Think Green)’ 캠페인의 일부분으로 전개되고 있다.

최근 유럽이나 미국 등 선진국에서 에너지 절감 차원으로 재활용 원사의 사용 비중을 늘리고 있는 추세여서 마이판리젠과 리젠의 개발 소식은 화제가 되고 있다. 과거와는 달리 재활용 소재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긍정적으로 바뀌어감에 따라 마케팅에서도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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