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디자이너, 아웃도어 속으로~

08.05.19 ∙ 조회수 15,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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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로라하는 해외 빅디자이너들이 아웃도어 시장으로 속속 밀려들어 오고 있다. 이러한 디자이너와의 협업은 단순한 조인을 벗어나 아웃도어 시장에 또 다른 물결을 만들어 내며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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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lonsport / Arik Levy 아리크 레비는 1963년 이스라엘 텔아비브 출생으로 스위스의 유럽 아트센터(Art Center College of Design Europe) 산업 디자인학과를 우등으로 졸업. 같은 해에 개최된 세이코 엡슨 디자인 경연대회 우승. 이후 일본의 세이코 엡슨사 디자인센터에 초청돼 다량의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유럽으로 돌아온 뒤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컨셉트를 선보였으며, 현재 많은 전시회에 참여하면서 박물관, 대안 공간, 미술관 등을 그의 컨셉트와 디자인 및 예술 작품들로 채우고 있다. ‘테크노 포잇(Techno-Poet)’은 이를 일컫는 그의 애칭이다. L-design은 아리크 레비가 피포 리오니(Pippo Lioni)와 함께 운영하는 회사로 프랑스 파리 중심에 있으며 유럽과 국제 시장을 상대로 산업디자인 프로젝트와 연구, 제품개발, CI, 패키지, 디스플레이, 판매시점관리, 모노마크 숍 인테리어,전시디자인, 무대디자인 등의 작업을 하고 있다.

세한 디테일과 과감한 컬러링, 자유로우면서도 감각적인 루킹들이 아웃도어 시장을 두드린다. 여성마켓에서나 있음직한 빅디자이너들과의 조인이 최근 아웃도어 시장에서 트렌드처럼 번져가고 있다. 이러한 디자이너들과의 콜래보레이션은 단순한 조인이 아닌 혁신과 실험, 여기에 예술과 디자인 세계를 넘어서 브랜드의 또 다른 색깔을 만들어 내고 있다.
국내 대표 아웃도어브랜드 FnC코오롱(www.kolonsport.co.kr 대표 제환석)의 「코오롱스포츠」는 세계적인 산업 디자이너 아리크 레비(Arik Levy)와 함께 ‘트랜지션 라인’을 전개한다. ‘테크노 시인’이라 불리는 그는 이스라엘 출신으로 이번 콜래보레이션에서 세련되고 자유스러운 감성을 담은 아웃도어 캐주얼을 개발했다. 그는 「코오롱스포츠」뿐만 아니라 이미 행남자기 LG생활건강 등 타 국내 기업과 협업한 적이 있는, 한국과는 인연이 깊은 디자이너이다.
에델바이스아웃도어(대표 한철호)의 「밀레」 또한 일본 디자이너인 이시소네와 손잡고 ‘밀레 이시소네 라인’을 런칭해 매장 한 코너에 이 라인을 별도로 구성했다. 이 라인은 기존의 「밀레」 이미지에서 좀 더 테크니컬한 기능성을 보강하는 동시에 신체의 실루엣에 따른 입체 디자인으로 제작함으로써 활동성을 높였다. 다소 딱딱하게 느낄 수 있는 「밀레」에 감각적인 이시소네의 디렉팅이 들어가면서 완성도를 한단계 높인것.

기능성+실용성 강화한 펑션룩 완성

우선 「코오롱스포츠」의 트랜지션 라인은 정통 아웃도어보다 좀 더 대중적인 부분을 감안해 어필한다. 심플하면서도 모던한 디자인, 여기에 절제된 세련미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스타일리시-테크 스포티즘’을 지향하는 아웃도어 캐주얼로 확대해갈 예정이다. 이 라인은 편안함과 실용성을 겸비한 새로운 느낌의 아웃도어로 「코오롱스포츠」의 디자인력을 높이는데 일조하고 있다. 또한 「코오롱스포츠」가 앞으로 미국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하는 첫 단추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백승철 총괄 부장은 “현재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브랜드 차별화를 위해 고유의 아이덴티티를 강조한 고기능성 제품들을 속속 런칭하고 있다. 아웃도어 활동 이외에 도심 속에서도 즐길 수 있는 시티 아웃도어, 가족 등산객을 위한 키즈 라인 등 다양한 라인을 신규 확장함으로써 아웃도어를 넘어선 패션 조닝과의 경쟁이 더욱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아웃도어의 기능성에 패션성이 강조되면서 기존의 캐주얼 시장과는 물론 골프 시장과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브랜드 차별화는 더욱 중요해졌다. 앞으로 아웃도어 시장에서 디자이너와의 조인은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라고 분석했다.

트랜지션 라인, 20~30대층 어필 성공

그만큼 아웃도어는 세분화되고 더욱 캐주얼스러워졌다는 얘기이다. 디자이너와의 조인은 이러한 아웃도어 변화를 가장 빠르게 해결해 줄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트랜지션 라인은 제품 하나하나에 슬림하고 모던한 라인을 위해 봉제선이 없는 심리스(seamless) 처리를 했으며, 일반 봉제 제품보다 가볍고 편안해 장시간 착용 시 피로를 덜어 주도록 제작했다. 마찰이 많은 소매 밑단 부분은 하드셸로 배색했고 겨드랑이 부분은 레이저 컷, 소매 부분과 바지단 등은 내구성을 유지하도록 프로텍터로 각각 처리했다.
소재는 소프트셸로 외부 위험으로부터 신체 보호 기능, 부드러운 터치감 및 편안함이 장점이다. 최근 환경친화적 경향에 맞춰 죽 섬유, 코코아 섬유 등 자연친화적인 에코 소재를 사용해 착용감과 환경 오염을 줄인 것도 차별화 포인트이다. 재킷 안쪽에는 완전 방수가 가능한 드라이 포켓(워터프로프 포켓)이 내 장돼 있어 돌출 상황 발생 시 소형 가전이나 여권 등 중요 서류가 피해를 보지 않게 도와 주며, 레이저 컷 후 웰딩 처리된 MP3 포켓이 편리함을 더해 준다.

「밀레」, 이시소네 라인 한번 느껴봐!

특히 「코오롱스포츠」가 20~30대 고객층을 다변화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신세계 강남점의 「코오롱스포츠」 매니저는 “매장에 오는 고객 대부분이 중년층이지만 이 라인을 구성하면서부터 입소문을 타서인지 젊은층까지 유입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트렌디션 라인이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이번 콜레보레이션을 통해 아웃도어 브랜드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에델바이스아웃도어(대표 한철호)는 등반가를 위한 첨단 패턴 디자인인 ‘밀레 이시소네 라인’을 런칭한다. 일본이 낳은 세계적인 아웃도어·스포츠의류 디자이너로 이름이 나 있는 이시소네(Ishisone)는 지난 20여 년 동안 「아디다스」 「노스페이스」 「컬럼비아」 「라푸마」 등 세계적인 아웃도어 브랜드의 의류 디자이너로 활동했으며, 최근 프랑스 밀레사의 테크니컬웨어 부문 아시아 총괄 디자이너로 근무하고 있다.

그가 이번에 디자인해 출시하는 밀레 이시소네 라인은 그동안 서양 디자이너의 전유물이던 전문등산복 분야이다. 현재까지도 암벽등반이나 빙벽등반 같이 격렬한 몸 동작과 고기능을 추구하는 분야는 서양 디자이너들이 디자인한 옷 일색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제품은 국내 등반가에게는 몸통이 좁고 팔과 다리가 길어 질질 끌리며 불편하던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이시소네는 이러한 불편함을 해결하고자 한다.

이번에 출시되는 제품들은 암벽 암릉 빙벽과 같이 고난도 테크니컬 루트를 오르는 전문 등반용이다. 재킷의 경우 전면 지퍼 외에는 모두 입체 패턴을 적용해 직선 라인이 눈에 띄지 않는다. 기존의 등산복이 소재의 신축성을 활용해 직선 라인을 살린 데 반해 이 제품은 원단의 신축성뿐 아니라 입체공법을 적용해 뛰어난 착용감을 자랑한다. 또한 어깨나 팔꿈치 등에는 방탄 소재인 케블라 원단을 사용해 마모나 뜯김을 방지했다.

신축성 활용한 테크니컬 라인 강화

바지와 셔츠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모두 고기능의 스판 소재를 사용하고도 입체 디자인을 적용해 몸에 딱 붙게 입어도 전혀 불편하거나 감기지 않는다. 당연히 땀 배출, 발수, 내마모성이 우수한 기능성 소재를 사용했다. 이미 국내에서는 한왕용 나관주 등 유명 클라이머들이 지난 6개월 동안 히말라야 알프스 설악산 등지에서 필드테스트를 마쳤다.

이 라인은 좀 더 날렵하게 디자인됐으며, 몸에서 느끼는 착장감 또한 한층 가벼워졌다. 무엇보다 바람의 저항을 막는 입체적 패턴이 눈길을 끈다. 이명호 부장은 “아웃도어들이 캐주얼화되면서 디자인 대부분이 편하고 실용적인 부분을 강조하고 있다. 반면에 전문 클라이머들은 더욱 전문적인 디자인을 찾고 있는 추세이다. 따라서 테크니컬한 부분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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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2 Millet / Ishisone 유이치 이시소네는 호세대학교를 수료하고 분카 패션 칼리지 디자인과를 졸업 했다. 주요경력으로는 폭스 파이어 디자인, 머천다이저로 활동했으며 지난 1992년 디자인 회사 MKY Project를 설립했으며 이후 이시소네 디자인 회사로 개명했다. 그의 디자인 경력을 보면 Design of the Year for ski wear, awarded by POPEYE Magazine in 1993, Good Design Award for rain wear in 1995, Good Design Award for rain wear in 1999 등으로 화려하다.
그의 업적으로는 「밀레 아웃도어」 「라푸마」 「잭울프스킨」 「노스페이스」 「퀵실버」 스노보드 라인, 「컬럼비아스포츠」의 스노우 라인에서부터 「아디다스스포츠」 「테일러메이드」의 골프라인까지 다양한 활동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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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3
아리크 레비 VS 이시소네 Productions 랑방(Lanvin)가이아 앤드 지노 (Gaia&Gino)
이시소네가 이번시즌 디렉팅한 「밀레」의 락세션 라인은 기능적이면서도 테크니컬한 혁신적인 라인들을 선보인다. 재킷은 물론 슬랙스까지 입체적인 패턴들로 전문성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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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크 레비의 주요 클라이언트로는 데살토(Desalto), 세랄룽가(Serralunga), 리네 로제(Ligne roset), 시나(Cinna), 발레리(Baleri), 소프트라인(Softline), 르노(Renault), 프랑스 센투갤러리(Sentou gallery), 바이오텀(Biotherm), 카르티에(Cartier), 랑방(Lanvin), 프랑스 파리 갤러리 라파예트 백화점(Gallery Lafayette)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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