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성 38컴온커먼 사장
jhpark|08.05.20 ∙ 조회수 13,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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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는 웃음소리를 표현하는 의성어이다. 디자이너 이호성을 본 첫 느낌을 말한다면 바로 ‘하하하’이다. 웃음소리처럼 밝은 그는 본인처럼 경쾌한 브랜드 「38컴온커먼(38comeoncommon)」을 전개하며 활약 중이다. 3과 8은 그가 가장 좋아하는 숫자이다. 미완성된 3으로 시작했지만 8로 완성시키겠다는 깊은 뜻도 숨어 있다. 컴온커먼은 ‘come on’과 ‘공공, 대중’이란 의미의 ‘common’이 결합된 말이다. ‘대중이여 오라’는 브랜드 의미는 누구나 쉽게 다가가 시도할 수 있는 그의 디자인을 상징적으로 표현해 준다.
그는 모든 사람이 가장 손쉽게 많이 찾는 소재인 환편니트를 메인 소재로 디자인한다. 편하게 입을 수 있는 후드티셔츠나 트레이닝복의 주 소재인 컷앤소(환편니트)는 평범하지만 그의 손을 거치면 특별한 무언가로 새롭게 탄생한다. 재미있는 기하학적 패턴과 천차만별한 색의 조합으로 만든 그의 아이템들은 고가의 스페셜 에디션도 부럽지 않을 만큼 유니크하다. 또한 20가지가 넘는 다양한 컬러의 레깅스는 이 브랜드와 찰떡궁합인 ‘It’ 아이템이다.
경희대 의상학과를 졸업한 그는 꿈 많고 혈기 왕성하던 26살에 첫 도전을 했다. 동대문 쇼핑몰 두산타워에서 주최하는 신진 디자이너 발굴을 위한 디자인 콘퍼런스가 바로 그것이다. 2005년 10월에 개최된 이 대회에서 그는 대상을 차지하며 두산타워에서 자신의 레이블 매장을 운영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지하1층 한 쪽에서 자신의 브랜드 「38컴온커먼」을 런칭했다. 1년 뒤에는 그의 디자인을 눈여겨본 명동에 있는 편집숍 에이랜드로부터 입점 의뢰를 받았다. 그의 애시드한 컬러와 실용적인 소재, 독특한 디자인은 단연 돋보였고 부담 없는 가격대로 어필해 이미 동대문과 명동에서는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그는 아직 마땅한 디자인 스튜디오나 작업실도 없다. 매장 안 귀퉁이든 차 안이든 집이든 그가 있는 곳이 바로 디자인실이다. 본인이 입고 싶고 후배들에게 입히고 싶은 디자인을 하고 공장을 쫓아다니는 동안 매장이 벌써 4개나 된다. 지난 3월 에이랜드 압구정점에 세 번째 매장을 오픈했으며, 기존 「38컴온커먼」의 뉴버전인 「38하이파이(38hyfy)」를 런칭해 청담동 ‘데일리프로젝트’에 입점한다. 4월 말부터 1년 동안 전개할 이 브랜드는‘38’의 새로운 라인으로 더욱 모던하고 고급스러운 퀄리티와 은은한 컬러감을 가진다.
동대문 신진 디자이너로 출발한지 3년도 안돼 패션 상권 최고의 노른자위 땅인 명동 압구정동 청담동에 자신의 숍을 속속 오픈하는 디자이너 이호성. 실장이라는 호칭도, 본인을 향해 터지는 카메라 프레시도 너무나 어색하고 부담스럽기만 하다. “나만의 레이블을 런칭하기 전에 옷으로 웃음을 줄 수 있는 디자인을 하는 것이 꿈이었다. 「38컴온커먼」의 옷은 색채감이 뚜렷하고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여러 컬러의 집합소이다. 앞으로도 계속 브랜드 네임처럼 대중이 쉽게 다가설 수 있는 옷을 만들고 싶다”고 여전히 순수함이 가득한 표정으로 말하는 그는 한국 패션의 희망찬 불꽃이다.
Designer
Lee Ho Seoung
·1980년생
·2004년 3월 「Y&Kei」 인턴
·2006년 2월 경희대 의상학과 졸업
·2006년 3월 「38comeoncommon」런칭,
동대문 두산타워 입점
·2006년 5월 「38comeoncommon」 명동 오픈
·2008년 3월 「38comeoncommon」 압구정점 오픈
·2008년 4월 「38hyfy」 청담동 데일리프로젝트 입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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