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 으뜸국'' 넘보지마!

park|06.04.24 ∙ 조회수 7,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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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소재''하면 단연 이탈리아라고 단언했던 것이 사실. 하지만 세계 각국이 치열한 경쟁구도로 돌입하면서 이탈리아 텍스타일도 변화의 행보가 빨라졌다. 최근 패스트패션의 급격한 성장으로 가격의 합리성이 강조되면서 중국 인도 등지에서 생산되는 소재들이 가격을 무기로 위협 중이고 기존 고급스러운 소재를 생산하던 나라에서는 더욱 고급화에 박차를 가하면서 이탈리아 텍스타일도 양면공격을 받고 있는 것.

이러한 흐름 속에서 이탈리아가 ''소재 으뜸국''으로서의 생존방법의 하나로 소재 고급화와 더불어''밀라노우니카''와 같은 통합 전시회를 통해 새로운 해법을 찾고있다. 수많은 활동 중에 특히 주목해 볼만한 것은 세계적인 소재 전시회 개최를 통해 이탈리아만의 우수성을 재입증 시키는 것이다.

피렌체 등 현지에서 개별적으로 개최되던 모다인을 비롯한 5개의 전시회를 통합,''밀라노우니카(Milano Unica)''소재 전시회로 선보이는 것이 바로 그것. 지난 2월 14일부터 4일간 밀라노 로뻬로(Rho Pero)에서 진행된 이 행사는 지난해 9월에 이어 통합후 2번째로 개최됐다.


''모다인''등 5개展 하나로 뭉쳐

현재 이탈리아 텍스타일 산업의 총 규모는 88억유로(약 10조1천5백억원) 수준. 지난 2001년 1백6억유로(약 12조2천3백억원)에서 계속 감소세를 기록, 4년사이 18억유로(약 2조7백억원) 차이를 보
였다. 유럽시장 내에서의 의류소비 위축과 중국 인도 등 새로운 국가들이 경쟁에 합류하면서 이탈리아 소재 산업계에 위기감이 더하고 있다.

특히 중국은 2003년 기록된 수치에 의하면 12개 지역에서 텍스타일 의류관련 업체가 10억만장을 생산하는 등 수적인 공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시장흐름에 따라 변화가 절실히 요구됐고 이에 따라 과감한 시도를 펼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전체 유럽연합의 25%를 차지하는 7백13개 소재수출업체들이 참가했고 지난 1회 참관자 인원이 2만7천5백명 집계된데 이어 2회 개최 첫날만 7천5백명이 넘게 관람했다. 전시회 일정 4일 동안 3만명이 넘으면서 ''밀라노우니카''는 명실공히 세계적인 소재 전시회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적당한 규모로 구성돼 참가한 업체들은 자신이 개발한 상품들을 깊이있고 자세히 바이어들에게 소개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며 자발적인 운영을 통해 보다 알찬 내용을 전달하고 있는 중이다.

佛 프르미에르비종 ''맞장뜨자''

이데아비엘라(Ideabiella)를 비롯한 이데아꼬모(Ideacomo) 모다인(Moda In) 프라토엑스포(Prato Expo) 셔츠에비뉴(Shirt Avenue) 등 5개의 전시회로 구성된 이 박람회는 각각 성격이 다른 행사를 한번에 보여줌으로써 규모와 내용면에서 큰 틀을 제시한다. 이러한 움직임은 과거와는 판이하게 다른 시장상황에 이탈리아만의 해결책으로 내놓은 결과다. 전시회를 하나로 통합시키면서 한번에 이탈리아 텍스타일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편리함을 제공하는 동시에 프랑스 ''프리미에르비종'' 등 세계 유명 소재전시회와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위치에 서고자 함이다.

▲이데아비엘라의 경우 남성복에서 많이 사용되는 원단을 비롯해 순모 합성모 원단업체들이 참가, 그들이 개발한 소재들을 제안했으며 ▲이데아꼬모는 여성 의류에 많이 사용되는 고급스러운 소재들을 선보였다. ▲모다인의 경우 레저 스포츠에 관련된 많은 종류의 텍스타일과 신축성 신소재 액세서리 등을 소개하고 있다. 또 ▲셔츠에비뉴는 가장 최근에 만들어진 전시회로 셔츠생산에 필요한 각종 다양한 원단을 제안하며 이번 두번째 밀라노우니카 전시회부터 합류한 ▲프라토엑스포의 경우 남여성 캐주얼에 사용되는 차별화된 소재들을 보여줬다.

밀라노우니카는''퀄리티가 뛰어난 이탈리아만의 색을 보여주는 텍스타일 전시회''가 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이러한 것이 치열한 경쟁구도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차별화된 방법이라는 것을 인지하며 고급화를 통해 중국 인도 등에서 생산되는 저가의 소재들의 공격을 막을 수 있다는 것. 뿐만 아니라 역으로 중고가 소재의 수요가 늘고 있는 아시아 등 새로운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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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로 제냐 밀라노우니카 회장
"라이프스타일 선보이는 場으로"


"밀라노우니카는 국제 텍스타일 시장에서 빠질 수 없는 행사로 자리잡았다. 지난 9월 전시회와 비교해 이번 S/S시즌 참가하는 업체와 바이어 등 방문자들 수가 더욱 늘어나고 있다. 많은 업계 관계자들은 국제 무대에서 이탈리아 텍스타일과 의류에 대한 꾸준한 개발과 투자 없이는 경쟁이 치열해지는 현재 상황속에서 미래가 불투명할 것이라고 말한다. 이에 따라 다양하고 과감한 변화를 시도, 밀라노우니카와 같은 여러 전시회를 통합한 행사가 탄생하게 됐다.

우리는 고객에 대한 빠른 서비스와 품질에 대한 혁신적이고 창조적인 활동을 통해 한걸음 더 앞서 나갈 것이다. 밀라노우니카는 이탈리아 소재를 소개하는 장소를 넘어서 이탈리아만의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주는 장소로 만들 계획이다. 모다인 이데아비엘라 등 기존에 개최되던 여러 전시회를 통합함으로써 각각의 기능에 맞게, 높아진 소비자들의 니즈를 수용할 수 있도록 알찬 내용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대표업체 2007 S/S 소재 경향

Lanificio zignone
2007년 여름은 린넨 사용으로 자연스러운 여름의 영감을 주는 역할을 하며 실크는 고급화되고 세련된 느낌을 줄 예정이다. 컬렉션에서 zignone는 잘 맞추어진 느낌과 컬러 사용을 전제로 한 상품을 제안한다. 광택이 나는 소재와 나지 않는 소재들을 조화시키며 새로운 패턴 효과를 줄 예정. 컬러는 브라운 베이지 등 전통적인 톤을 강조하고 있다. 울을 이용, 뛰어난 직조기술과 특별한 후가공을 통해 더욱 탄력있고 자연스러운 실루엣을 만드는 소재를 개발했다. 패턴 또한 새로운 스트라이프 등 여러 종류를 시도했으며 컬러는 그레이를 메인으로 블루와 핑크 그린 화이트와의 조화를 보여준다

Angelico
2007 S/S시즌 컬렉션에서 린넨이나 코튼, 퍼 등 자연 그대로의 내추럴한 이미지를 주고 있다. 캐주얼적인 느낌과 함께 클래식한 멋스러움을 전달하며 컬러들은 밝은 색들이 회색과의 조화를 통해 나타낸다. 많은 신기술을 통해 정사각형의 패턴을 비롯해 다양한 핀스트라이프 등을 보여준다. 양모와 모헤어가 섞인 소재로 밝은 모래색에서부터 초콜릿색 파스텔톤 등 다양하게 표현한다. 자연스런 색감을 통해 S/S시즌의 클래식한 느낌을 전달한다. 패턴도 꾸준한 개발을 통해 평범한듯하지만 컬러의 조화를 통해 신선함을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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