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주얼 「카파」, 정통 스포츠로

CI인터내셔널(대표 배영환 www.kappakorea.co.kr)이 전개하는 「카파(Kappa)」가 올해부터 이탈리아 오리지널리티를 강조한 정통 스포츠 브랜드로 변신한다. 이 브랜드는 지난 2003년 국내에 런칭, 지난해까지 스포츠와 라이프스타일을 접목한 스포츠캐주얼 브랜드로 전개됐다. 올 S/S시즌부터는 사커 러닝 트레이닝 등의 스포츠 라인을 도입해 스포츠 전문 브랜드로서 인지도를 높일 예정이다.

이 브랜드는 이번 시즌부터 ‘카파베이직(Kappa Basic)’ ‘카파스포츠(Kappa Sports)’ ‘로베디카파(Robe di Kappa)’라는 3가지 컨셉을 동시에 진행한다. 이 세 컨셉은 각각 다른 고객을 타깃으로 한다. 기존의 「카파」 고객을 겨냥한 ‘카파베이직’은 이탈리아 감성을 토대로 스포츠와 라이프스타일을 접목해 스포티하면서 컬러풀한 디자인을 선보인다.
정통 스포츠 컨셉으로 진행되는 ‘카파스포츠’는 축구 러닝 트레이닝 MTB 등의 전문 스포츠 라인으로 구분해 각 라인에 적합한 기능성 소재와 디자인 및 패턴을 사용해 상품을 제작한다. 기능성 소재를 보강하고 실제 스포츠 활동에 알맞은 디자인을 적용한다는 것이 기존의 「카파」와 차별화되는 점이다. ‘로베디카파’는 스포츠웨어에 대중적인 트렌드를 가미한 라인으로 여성 고객을 타깃으로 출시되며, 여성스럽고 섹시한 라인이 특징이다.

‘오미니’ 강조, 신발 비중 25%까지 늘려

상품은 의류 70%, 스포츠 용품 및 액세서리 10%, 스니커즈 20%로 구성된다. 과거 의류 중심이던 구성에서 점차 신발과 액세서리 비중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브랜드의 상징인 오미니(omini 등을 맞대고 앉은 남녀 형상)를 활용한 스니커즈 비율을 여름까지 25%로 늘려 슈즈 부문을 강화한다. 스포츠 용품과 액세서리는 대부분 수입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카파」의 상품기획과 영업을 총괄하고 있는 이창환 본부장은 “대부분의 스포츠 브랜드는 신발 부문이 강하다. 「카파」는 의류에서 시작한 브랜드이기 때문에 올해 이탈리아 스포츠 오리지널리티를 강조한 상품력 강화에 주력할 것”이라며 “「카파」의 강점인 다양하고 강렬한 컬러를 상품력과 조화시켜 블랙이나 단조로운 색상 일색인 전통 스포츠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스포츠 브랜드로서의 인지도를 위해 포항 스틸러스 프로축구단과 스타플레이어를 후원하는 등 스포츠 마케팅에 주력한다. 이본부장은 “스포츠 마케팅은 단시간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다양한 스포츠 종목의 스폰서를 통해 기존 스포츠캐주얼 브랜드라는 강한 이미지에 대해 시간을 갖고 전통 스포츠 이미지로 바꿔갈 생각”이라고 계획을 설명했다.
이 브랜드는 현재 정상매장 44개(백화점 16개 가두점 28개), 아울렛 20개 등 총 64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지난해에는 매출 380억원을 달성했다. 브랜드 컨셉을 변경하면서 올해 비효율 점포는 철수하고 매출 상위 지역의 유통망 강화에 들어가 정상 매장만 80개 확보를 목표로 한다. 매출은 지난해 대비 70% 신장한 6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Kappa 2008 S/S Concept

Kappa Basic
The british empire - 이탈리아와 영국의 스포티브 스타일 「카파」의 오리지널리티를 모던하고 시크하게 보여 주는 라인.
Kappa Sports
Energetic - 100% 기능성 소재를 사용해 「카파」의 컬러블록을 포인트로 기존 스포츠웨어보다 슬림한 핏을 강조.
Robe di Kappa
Everlasting glam - 클럽문화에서 따온 디테일 사용, 섹시함과 여성스러움을강조하는 스포츠웨어.


「카파(Kappa)」가 이탈리아 오리지널리티를 지닌 전통 스포츠 브랜드로 탈바꿈한다.